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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_Title":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12)",
"temp_SubTitle": "자세 (1)",
"temp_Bible": "롬 8:12-13",
"temp_Preacher": "당회장 이수진 목사",
"temp_Present_Date": "2025.04.27",
"temp_bbs_note": "이 시간은 <입>에 대해 이어서 설명하고,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자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입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이나 영혼을 살리는 유익한 말 중 은혜와 덕이 되는 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믿음의 고백에 대해 설명하며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열두 정탐꾼의 고백에 대해 살펴보았지요.
3) 믿음을 심어주는 말, 생명을 살리는 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유익이 되는 말에는 믿음을 심어주는 말, 생명을 살리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도, 권면, 위로의 말 등이 포함되지요.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장 38절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셨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들도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고백하지요. 에베소서 6장 19절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도는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유익한 말입니다.
성도가 죄를 짓고 있을 때 하나님 말씀으로 권면하거나 믿음을 확고하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말 또한 생명을 살리는 유익한 말입니다. 히브리서 3장 13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하셨지요.
권면함에 있어서도 사랑으로 상대에게 맞는 필요적절한 말을 할 때 상대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 불편한 마음이 있을 때는 아무리 선하게 말한다 해도 상대에게 생명이 되지 않지요. 먼저 자신의 마음에 불편함을 버리고 사랑으로 기도한 후, 성령의 주관을 받아 권면하는 것이 더 빨리 변화될 수 있는 길입니다.
전도나 권면의 말같이 유익한 말이라도 때와 장소, 상대에 맞게 말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잠언 15장 23절에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하신 말씀대로 권면하고 지적할 때도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보고 말하는 배려도 필요하지요.
때와 장소에 맞는 말에 관하여 특별히 한 가지 더 당부드릴 것은, 교회 안에서는 세상적인 대화를 삼가야 합니다. 성전 안, 어디서든지 사업 얘기, 의식주에 대한 육적인 대화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화롭게 하는 찬양과 기도, 예배가 있는 곳이며 충성하여 하늘나라에 상급을 쌓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곳이지요. 성전 안에서 여러분의 언행이 하나님께 무례함이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기도하며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지혜로운 입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에게서 듣기 원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하며 찬양하는 소리입니다. 이사야 43장 21절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시편 150편 6절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구원받은 우리, 하나님의 자녀 된 이들은, 그 입술로 찬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시편 42편 5절에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고백합니다. 어려움 중에 기뻐하며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할 때 문제 해결의 믿음이 주어지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의 권능과 그 역사를 고백해야 합니다. 시편 105편 2절에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복과 놀라운 기사와 표적들을 고백하며 영광 돌릴 때 더 크고 기이한 일들을 나타내주십니다.
‘선한 말만 해야지. 진리의 말만 해야지’ 생각하고 다짐해도 안 될 때가 많지요. 왜 그럴까요? 누가복음 6장 45절에 그 답이 잘 나와 있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말씀처럼 자신의 마음을 진리로 변화시킨 만큼 단물을 내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 중,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버리라”는 것은 버리고, “지키라”는 것은 지켜나가는 것이 마음을 청소하는 방법입니다. 물로 몸을 씻어 때를 제거하듯이 진리의 말씀인 물로 영적인 더러움인 죄성을 제거하는 작업이지요.
어떤 것은 너무 오래돼서 찌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쇠 수세미로 녹을 제거하듯이, 영적으로는 금식이라는 쇠 수세미를 사용해서 비진리의 녹을 제거해야 합니다. 어찌하든지 선한 마음을 갖겠다는 각오로 기도해 나간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성령의 도우심이 임하여서, 하루가 다르게 깨끗이 청소됩니다. 요한일서 3장 18절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하신 것처럼 행함까지 온전해집니다.
우리의 행함이 온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부터는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중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이 다스려야 할, 자세
지금까지 생각, 마음, 눈, 귀, 입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 5가지 행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자세’입니다. 기품 있는 사람에게서는 옷매무새나 표정, 말투, 자세, 걸음걸이 등에서 품격이 느껴집니다. 반대로 건들건들 걷거나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사람,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선 좋은 느낌을 갖기 어렵지요. 자세 하나만으로도 각 사람의 품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양으로 자세를 온전케 만든다면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사회의 각 분야에서도 존귀한 자로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진리로 갖춰져 존귀한 자로 인정받게 되면 세상 직분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권세로서, 능히 모든 것을 다스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명령하고 지시하여 강하게 보여야 힘 있고, 많은 사람을 다스릴 것 같지만 영적으로는 그렇지 않지요. 예수님께서는 다투지도 아니하셨고 들레지도 아니하셨으며 길에서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할 정도였으니 겉모습만으로 본다면 예수님에게서 무슨 힘과 권세를 느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강한 힘은 고결한 품격, 바로 성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자세에서 느껴지는 영적인 권세로 인한 것입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소개하는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세란 어떤 것인가를 결론적으로 제시해 주는 내용입니다.
여러 가지 자세를 비유 들어 말씀드릴 때 그리스도의 교양과 인격, 거기서 표현되는 자세를 일일이 설명해 드리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궁구하면 더 많은 깨우침이 될 것입니다.
1. 예(禮)의 필요성
세상에서는 겉모습만 반듯하면 ‘예의 바르다.’ 하지만 지금 설명하는 ‘예의 바른 사람’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아름다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절은 아름다운 마음씨가 행동으로 나타나기에 돈으로 살 수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어올 수도 없지요.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의범절을 부모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배웁니다. 식사 예절 등 일상적인 예의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살펴서 양보하고 희생하는 법 등도 배우지요. 이러한 것들을 통틀어 ‘예절’ 혹은 ‘교양’이라고 합니다.
옛말에 ‘예란, 사람이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로서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 했습니다. 신앙생활과 예절, 교양은 상관이 있지요. 걸음걸이나, 몸가짐, 말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성품이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하신 것같이 우리의 마음이 진리, 선과 사랑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을 닮았다면 그 행실도 반드시 교양 있는 언행이 나오게 됩니다.
2. 몸의 행실의 영적인 뜻
몸의 행실의 영적인 뜻에 대해서 알면 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로마서 8장 13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는 말씀에서 몸의 행실은 영으로써 죽여야 하는 비진리의 속한 것임을 알 수 있지요.
여기서 ‘몸’은 단순히 사람의 신체가 아닌 영적인 의미의 몸으로 영의 지식, 곧 진리가 빠져나가고 비진리로 물든 썩어질 몸을 의미합니다. 첫 사람 아담이 생령이었을 때는 영의 지식, 즉 진리로만 가득 담겨 있어 그 행실 또한 고귀하고 기품 있는 행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 먹은 후에는 영의 지식 대신 비진리가 결합된 몸이 되었고, 육으로 변질된 후에 몸의 행실은 비진리를 좇아 나오는 행실이 되었습니다. 아담의 맏아들인 가인을 보면 이런 모습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불손한 말과 모습이 있었고 형제간의 우애를 저버리고 자신의 감정도 다스리지 못했지요. 이러한 행동은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몸의 행실에는 명백한 죄를 범한 것뿐만 아니라 거룩하고 온전하지 않은 행실들도 모두 포함됩니다. 가령, 말투가 딱딱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여 마음의 악은 버렸다 해도, 습관 되어 있는 성격으로 다정다감하기보다는 무뚝뚝한 성격이 말투나 표정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사소해 보이지만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려면 그 안에 덕과 사랑을 채워 따뜻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내 주변에 따뜻하고 밝고 명랑하며 선한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나를 이해해 주며 따뜻한 말과 표정으로 위로해 주고, 지친 나를 일으켜 주며 힘주기를 바라지요. 더 나아가 문제를 해결할 길을 제시해 주며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도 고맙고 소중할 것입니다.
상대에게 바라는 모습을 자신에게 대입한다면, 누구에게든 사랑받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나의 노력만으로 이런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하지요. 하지만 주님께서 도와주실 때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신 성도님들은 주님의 선하신 입술과 고운 모습을 닮아 하나님께나 사람에게 기쁨과 칭찬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천국에서 아버지 하나님 보좌 가까이 거하는 복까지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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