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목 갈렙의 고백
출처 기독선교신문 [칼럼]
날짜 2024.03.03
대개 사람들은 도전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나 자신을 크게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하면 이를 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거나 다른 편한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그 일이 가치 있고 선하다면 고생을 마다 않고 그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며 가치 있는 결실을 얻어냅니다.
성경의 갈렙이란 인물은 비록 험한 길이라도 하나님 뜻에 합당하다면 주저치 않고 그 길을 가는 진취적인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백 년간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생했습니다. 그들은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고난에서 건져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가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보고도 믿음을 갖지 못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하여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여호수아 11:15에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다고 해서 이로써 모든 과업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곳곳에 남아 있는 가나안 거민들을 몰아내고 완전히 자신들의 땅으로 취해야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전쟁의 양상을 다르게 하십니다. 이미 점령한 땅들은 물론 앞으로 점령할 땅들까지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이 하나 되어 정복 전쟁을 이끌어 간 반면에 앞으로는 각 지파의 믿음대로 자신들의 몫을 차지해 나가도록 명하신 것이지요.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40년 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신 땅을 분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2)

처음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던 40년 전 하나님께서는 긍정적인 믿음의 보고를 한 갈렙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 14:24). 갈렙은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이 말씀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과거에 자신이 잘한 일을 내세워서 대가를 얻고자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그가 요구하는 헤브론은 비옥했지만 강대한 아낙 자손이 차지하고 있어 어려운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며 헤브론 땅을 그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갈렙은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대한 그 땅 백성을 물리치고 대대로 이어질 기업으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믿음의 본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신앙을 소유한 사람과 함께해 주십니다. 갈렙과 같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앞장서서 믿음으로 행한다면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수기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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