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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 되면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는 재물이 풍족해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유해도 가족 간의 불화로 고통받는 가정들을 종종 볼 수 있지요. 재물보다 가족 간의 화목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으로 하나 된 부부가 진리로 자녀를 양육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서로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남편을 돕는 배필로 아내를 주셨습니다. ‘돕는 배필’이란 단순히 복종하며 섬기는 종과 달라서 성품과 인격 형성을 돕고 상대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동반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남편이 어질고 지혜로운 아내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온 가족을 진리로 인도하는 가장이 되어야 하지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 아내와 자녀들까지도 사랑스럽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부부로, 부모를 공경하는 착한 자녀로 이끌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공경이란 윗분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고 예를 갖춰 섬김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이 없다면 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한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부모를 공경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 공경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설령 부모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해도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사람의 근본 도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 안에서 공경하라는 의미이지요. 가령,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부모님이 “오늘은 교회에 가지 말고 모처럼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자.”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지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이 말에 순종한다면 이는 진정한 효도가 아닙니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 뜻을 지켜 행함은 물론 부모의 마음도 감동시켜 함께 천국에 갈 수 있어야 참된 효도이지요. 이미 믿음을 가진 부모라면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실 수 있도록 마음을 쓰는 한편, 주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서 부모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해 드려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를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도 마음 다해 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하나님 공경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아버지, 할아버지, 그 윗대 조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를 지으시고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사람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잉태되는데, 근본 생명의 씨를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 영혼의 참 부모는 하나님이지요. 이러한 사실을 알면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출애굽기 20:12에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말씀하신 축복을 받습니다. 여기서 장수의 복은 단순히 육의 생명이 길다는 뜻이 아니라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형통한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항상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니 불의의 사고를 당치 않으며 가정, 일터, 사업터 등에도 복이 임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여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기 바랍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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