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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망과 시비가 없이
출처 시사뉴스 [칼럼] 날짜 2019.07.10 조회수 216
 
  실직이나 부도 등으로 인해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 화평해 보이던 가정이 불화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만일 가장이 직업을 잃었다면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하루 빨리 현실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다든가 다른 살 길을 찾아 나서야 하지요. 그런데 자신이 그렇게 된 것은 회사의 무능한 경영진 탓, 정치인들과 경제 관료들의 탓이라며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나약해진 남편에게 아내가 “당신 같은 남편을 만나 내가 고생한다”는 말을 한다면 얼마나 상처가 되겠습니까?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어려운 때일수록 원망하고 시비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처지를 이해해 주고 의지가 되어 준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예컨대 남편에게 “이제껏 고생했으니 잠시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으세요. 다시 힘내서 시작하면 되잖아요.” 하며 따뜻한 말로 위로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그 사랑에 힘입어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비단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 속에서 상대로 인해 어떤 불이익을 당해도 원망과 시비를 하지 않고 사랑의 말을 한다면 얼마나 힘이 되겠는지요?

공자의 제자들 가운데 ‘민손’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민손의 아버지는 새 아내를 얻어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민손은 계모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지만 계모는 그를 미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낳은 아들들에게는 비싸고 따뜻한 솜옷을 입히면서도 민손에게는 추위를 막지 못하는 갈대꽃 솜으로 만든 싸구려 옷을 입혔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버지가 수레를 밀게 했는데 민손은 너무 추운 나머지 수레의 띠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민손은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으나 자초지종을 알게 된 아버지는 아내를 쫓아내려 하지요. 그러자 민손은 아버지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계시면 한 아들만 추우면 되지만, 어머니가 안 계시면 세 아들이 춥습니다.” 즉 자기 하나만 참으면 두 동생들은 다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데 어머니가 쫓겨나면 동생들마저 불행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아버지는 민손의 말을 받아들여 계모를 쫓아내지 않았고, 계모 또한 민손의 말에 감동하여 뉘우치고 세 아들을 똑같이 잘 보살피는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었다고 합니다.
민손은 그의 계모를 원망하거나 시비를 가리려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은 비록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가족 전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아 자신을 희생하고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어진 말과 행동이 빛이 되어 가족들의 마음을 비춘 것입니다. 결국 민손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인해 불화했던 가정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가정으로 변화된 것이지요.
파손된 집은 다시 수리하면 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평생을 갈 수 있으며 한번 낸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원망과 시비가 없이 선하고 온유한 말, 사랑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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