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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출처 시사뉴스 [칼럼] 날짜 2019.08.06 조회수 57
 
  오늘날은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여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윤리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형제간에, 이웃 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서로 지켜야 할 도리마저 저버리는 일들이 많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죄악으로 관영한 이 세대 속에서도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선한 사람을 찾으시며 축복해 주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룻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인데도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룻은 모압 지방에 살던 이방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심한 흉년을 피해 온 가족이 이주한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모압에 거주한 지 10년쯤 되었을 때 집안의 남자들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모두 죽고 말지요. 남은 사람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동서 오르바와 룻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미는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모압을 떠나면서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며느리 오르바와 룻에게 각각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룻 1:8).
남편도 없이 지내야 할 며느리들을 생각하니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동서인 오르바는 울면서 떠났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자신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는 마음이었기에 시어머니가 더 이상 자신을 설득하지 못하도록 감동적인 고백을 드리지요.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17).
아무 의지할 곳 없고 소망도 없는 늙은 시어머니를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저버리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사랑의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만약 룻에게 자기의 유익을 좇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인정상 한두 번은 떠나지 않겠다고 말해도 시어머니가 강권하니 못 이기는 척하고 떠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선한 마음을 가졌기에 그 마음이 조금도 변함이 없고 한결같았습니다.
시어머니의 고향 베들레헴은 낯설고 당장 살아갈 수 있는 방편도 없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룻은 앞뒤 상황을 재고 계산한 것이 아니라, 단호히 자신의 도리를 좇아 홀로된 시어머니를 섬기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선한 모습이지요.

이처럼 마음이 선한 사람들은 현실을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게 유익이 오겠다!” 하며 계산하여 따지지 않고 오직 정도와 선을 좇아 자신의 생명을 잃는다 할지라도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유대 땅으로 온 이후 한 번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섬겼습니다. 선한 사람은 선을 행할 때 몇 번 해 보다가 그치지 않습니다. 상대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바른 도리를 좇아 변함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결국 룻은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며 끝까지 시어머니를 섬기다가 부유한 친족인 보아스를 만나 결혼합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곧 다윗의 조부 오벳입니다. 이로써 룻은 이방 여인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잠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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