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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을 탓하지 않는 마음
출처 시사뉴스 [칼럼] 날짜 2019.09.20 조회수 111
 
  옛 속담 중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에는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잘못되면 무조건 상대의 탓으로 돌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지요.
그러므로 자신이 보기에 아무리 잘한 일 같아 보여도 문제가 생겼을 때는 혹 내가 상대에게 잘못하였거나 실례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매사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내 탓으로 돌리는 경우, 당장은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있습니다. 때가 되어 진실이 밝혀지면 더욱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지요. 반대로 상대에게 책임을 돌린다면 그 당시에는 자신이 잘한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그 열매가 좋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추나라와 노나라 사이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당시 추나라 백성들은 통치자들에게 큰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전쟁에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쟁은 노나라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이에 추나라 임금인 목공이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번 전쟁에서 과인의 관원들과 장수들이 무려 33명이나 죽었는데 백성들은 그것을 보고만 있었을 뿐 누구 하나 구해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이지요. 백성들의 잘못을 처벌해야 할지 그냥 놔두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처벌한다면 그 수가 부지기수이고 처벌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또 관원들이 죽는 것을 보고도 돌아보지 않을 것입니다. 대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맹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대왕의 관원들과 장수들이 많이 죽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쟁과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은 어떠했겠습니까? 늙고 병든 사람들은 목숨을 잃었고 건장한 사람들은 사방으로 도망하고 말았지요. 죽은 사람들로 골짜기가 메워졌고 달아난 사람들의 처자식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수난을 당했습니다. 과연 관원들 중에 백성들의 이런 참담한 사정을 걱정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대왕의 창고에는 곡식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관원들은 아무도 백성들의 어려운 형편을 대왕에게 알리지 않아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백성들만 나무랄 수 있겠습니까? 임금으로서 백성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백성들도 당연히 대왕의 입장을 옹호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 예화는 무슨 일이든 이유 없이 생기는 일은 한 가지도 없다는 것과 어떤 경우든 남을 탓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잘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추나라 임금 목공이 매사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더라면 민심을 얻어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도 가정이나 일터 등 각종 조직에서 좋은 일이 있으면 자신의 공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은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엉뚱한 사람이 누명을 쓰기도 하고 무고한 사람이 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각자 범사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개선해 나감으로 아름다운 사회와 국가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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