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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사에 감사
설교자 정구영 목사 설교본문 살전 5:16-18 날짜 2018.11.18
오늘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경적 근거와 근대적 유래에 대해 증거한 후, 우리는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에 대해 세 가지 측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하면 100점짜리 인생을 살 수가 있는가’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고 본론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영어 알파벳 A부터 Z까지 A=1, B=2, C=3, … Z=26 이렇게 순서대로 숫자를 붙이고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알파벳에 붙은 숫자의 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hard work(열심히 일하다)’는 98점, ‘knowledge(지식)’는 96점, ‘love(사랑)’는 54점, ‘luck(운)’은 47점, ‘money(돈)’는 72점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100점짜리 행복한 삶의 비결이 될 수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마음의 자세, 태도를 의미하는 ‘attitude’라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똑같은 사실이라 할지라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어떤 가치 때문에, 어떤 의미 때문에 자기 생명을 내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보면 attitude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근거와 근대적 유래

출애굽기 23장 16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했습니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하나님 앞에 드리면서 드리는 절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맥추감사절로 드리고 있습니다.
수장절은 곡식을 거두어 저장을 하고 이것을 기뻐해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절기로 장막절, 초막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기념하며 나뭇가지로 천막을 만들고 거기서 일주일간을 지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한 해의 끝에 추수한 열매를 저장해 놓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은 북미 대륙을 개척한 청교도들로부터 유래합니다. 청교도들은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지의 북미 대륙으로 온 경건한 신앙인들’을 말합니다. 영국 왕 헨리 8세는 1533년에 로마교회로부터 탈퇴를 선언하고 영국국교회를 만들었는데 예배 형식은 가톨릭의 의식과 개신교의 개혁주의 신학을 함께 도입했습니다. 이렇게 섞어 놓다 보니 존 칼빈의 영향을 받은 개신교들이 세미 가톨릭식의 의식에 반대하고 교회를 정화하기 원했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다 보니 극심한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1620년,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북미 대륙을 향해 떠납니다. 63일간 멀고도 긴 항해를 통해 11월 중순 미국 동북부에 도착하니 엄청난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질병, 식량 부족, 원주민들의 냉대와 들짐승의 위험, 거할 곳 하나 없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겨울을 보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드디어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생존한 청교도들은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려 여름과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둡니다. 1621년 가을에 첫 추수감사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엄동설한에 황무지에서 살아남은 것과 신앙의 자유를 허락해 주신 것, 미대륙의 개척자로 삼아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렸지요.



2. 우리는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

1)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하심에 감사
코리 텐 붐이라고 하는 작가가 쓴 책 서문에 인생을 수틀에 비유한 얘기가 나옵니다. 수틀 밑을 보면 온갖 색깔의 실들이 무질서하게, 무의미하게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틀 위에는 나무, 집, 온갖 꽃들, 사람, 새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크신 계획을 갖고 계셔서 멋진 그림을 그려 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나오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셨습니다. 형제들의 곡식 단이 요셉의 곡식 단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 또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요셉을 향하여 절하는 꿈을 꿉니다. 그 비전을 받은 후 그에게 던져진 인생은 어떠했을까요?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죽을 뻔하다가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갑니다.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가정 총무가 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유혹을 받게 되고, 아무 죄 없이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던져지지요.
감옥에서 바로왕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을 수종 들던 요셉은 어느 날 그들의 꿈을 해석해 줍니다. 떡 맡은 관원장은 사형을 당할 것이고,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이 될 것인데 일이 잘되면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2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굽 왕 바로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고, 그 해석을 알고자 하나 푸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때 비로소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였고, 바로왕은 요셉을 불러오게 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다 해석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대안까지도 제시해 줌으로 하루아침에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요셉의 꿈 해석대로 애굽에 7년의 풍년이 지나가고, 기근이 든 지 2년이 되었을 때 형들이 애굽에 곡식을 구하러 왔습니다. 형들을 알아본 요셉은 이런저런 시험을 해서 결국 형들이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자기의 신분을 밝힙니다.
창세기 50장 20절에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고백합니다.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믿었지만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혹독하게 연단하시는지 그 뜻을 다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이 찾아오고,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서 그때서야 큰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고 ‘아, 이래서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연단하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한 감사
우리는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일이 눈에 좋게 보이는 일이든, 아니면 절망적인 일이든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 앞에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영국의 스펄전이라고 하는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면 달빛을 주실 것이요, 달빛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면 햇빛을 주실 것이요, 햇빛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면 햇빛이 필요 없는 천국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앞서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예를 들면, 한 남편이 밤늦게까지 근무를 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불이 다 꺼져 있고, 아내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쿨쿨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면서 남편이 화가 났습니다. ‘나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 밤늦게까지 애를 쓰는데 어떻게 쿨쿨 잠만 자고 있는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심히 불편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내에게 불평을 했더니 초저녁잠이 많아 그러는 것인데 어쩌다 한 번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고 쏘아붙입니다. 아내의 반응에 남편은 더 화가 났고, 불쾌한 마음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데 동료의 얼굴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내가 불면증으로 시달려서 정신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퇴근하는 길에 고기를 잔뜩 사 가지고 아내에게 주면서 “여보, 이것 먹고 아이들 잘 기르고, 살림 잘하고 잠도 잘 자구려. 잠 잘 자는 당신에게 내가 왜 화를 냈는지 모르겠어. 당신이 잠 잘 자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야!” 말했다는 얘기입니다.

3) 앞으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드리는 감사
로마서 8장 28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온 위기는 겉으로 볼 때는 고난이지만 내용을 보면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위기는 변장하고 오는 축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습니다(살전 5:16∼18).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180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지금 나에게 닥친 고난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 시각이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진짜 감사는 이미 이렇게 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고백하며 드리는 감사가 진짜 감사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떻습니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생명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고린도후서 11장에 보면 그가 얼마나 고난과 역경을 많이 겪었는지가 나옵니다. 강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광야와 바다의 위험, 태장으로 맞는 등 엄청난 고난을 당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난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그 고난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받는 모습을 성경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역사의 운행자가 되시고 심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넓은 시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에 감옥에 있어도, 추위에 벌벌 떨어도 먹을 것이 없어도 감사가 나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감사함으로 나갈 때 전혀 안 될 것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건져 주고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원망 불평하지 않고 믿음의 고백을 하여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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