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설교

제목 실한 열매   [마 3:1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등록일 2021.11.21
오늘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실한 열매로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도 이 제단을 통해 섭리하신 뜻들을 넘치도록 이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성결의 복음과 권능의 역사가 전 세계 곳곳에 지속적으로 전파됨으로써 날마다 구원받는 영혼의 수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말씀이 담긴 책자와 문서들이 각국의 언어들로 활발하게 번역되어 세계 구석구석까지 보급되고 있지요.
그러면 성도님들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열매를 거두셨으며, 또 성도님들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실한 열매로 나왔는지요?
말씀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 보시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실한 열매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알곡과 쭉정이

마태복음 3장 12절을 보면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했습니다. 이는 인생들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추수 때 농부들의 행함에 비유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말씀대로 이뤄집니다.
여기서 ‘알곡’과 ‘쭉정이’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알곡’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을 의미합니다. 또한 잃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 주님의 마음을 닮은 빛의 자녀들을 말하지요.
반면 ‘쭉정이’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지 않고 진리에 위배되는 악을 좇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믿는다 해도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 역시 쭉정이에 속합니다.

농부는 추수 때가 되면 알곡은 모아서 곡간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먹을 수가 없기에 땔감용으로 모아 두거나 거름이나 되게 들에서 불태워 버립니다.
그런데 알곡들도 품질에 따라 등급이 달라집니다. 버리기 아까워 한 쪽에 들여놓은 열매가 있는가 하면, ‘먹을 만하겠다.’ 싶은 것도 있고, 탐스럽고 맛도 좋아서 주인의 마음에 드는 것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시장에 내다 팔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주인이 소중하게 다루고 아끼는 열매도 있고, 혹 너무 좋은 열매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에게 드리기도 하지요.
이처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도 일단은 모두가 천국에 들어가지만, 얼마나 실한 열매인가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정도는 다릅니다. 물론 들어가는 천국의 처소도 다르지요.
그러면 ‘과연 나는 내 영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얼마나 마음에 흡족한 열매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흡족해하시며 사랑하고 아낄 수밖에 없는 최고로 실한 열매가 되어 하나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한 열매가 되려면

첫째, 감사가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곡식이나 과일들이 실한 열매가 되기까지는 비와 바람과 햇빛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적절할 때에 식물이 잘 자라고 병충해도 줄일 수 있으며, 꽃가루 수분도 잘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니 식물들에게 지각이 있다면 바람이 불어도 감사하고, 비가 내려도 햇빛이 내리쬐어도 감사할 것입니다. 만일 따가운 햇빛이 싫다 하여 음지에만 있으려 한다면 열매는 고사하고 잘 자라지도 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실한 열매가 되도록 때로는 불같은 연단을 허락하시기도 하고 시련의 바람도 맞게 하시며, 궂은일들도 겪도록 허락하십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난 성품이 둥근 성품으로 다듬어지고, 풀무에서 불순물이 태워져 순수한 금이 되듯이 더럽고 추한 죄성들이 벗어져서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할 수 있는 믿음 있는 자녀들로 성장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어떤 시련과 연단이 온다 해도 ‘이를 통해 결국 내 영혼이 실한 열매로 나올 수 있다.’는 소망 가운데 믿음으로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연단 중에도 감사가 끊이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참 믿음으로 여기시고 기뻐하시며, 신속히 연단을 통과할 수 있도록 풍성한 은혜와 사랑과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안에 있는 죄성들을 드러내실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을 때라야 버릴 수 있는 힘도 와서 ‘힘들고 어렵게’가 아니라 ‘기쁘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사업터, 일터의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잘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십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이뤄진 불안한 축복이 아니라 반석 위에 이뤄진 안전한 축복을 주기 원하시기에, 당장눈앞에 보이는 물질의 축복이나 성공을 안겨 주기보다는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까지 기다리시며 끊임없이 깨우쳐 주시지요.
그러므로 지금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 좌절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수 있는 하나님을 중심에서 의지함으로 범사에 감사가 넘치시기 바랍니다.

사명도 감사함으로 감당할 때 실한 열매를 낼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사명까지 받아 하나님 나라의 일원으로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사도 바울은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 1:12) 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사명이라도 맡겨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늘 감사해야 합니다.
사명에 대한 감사가 끊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열매가 나옵니다. 전도의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하면 전도의 열매를, 봉사의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하면 그 분야에서 빛이 나고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는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영혼을 갈무리하는 사명을 감사함으로 감당해 나가면 부흥과 더불어 영혼이 잘되는 열매를, 찬양의 사명을 감사함으로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찬양으로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사명에 대한 감사가 끊어지고 억지로 형식적으로만 사명을 감당하거나 의무감에서 힘들게 감당한다면, 그에게서는 좋은 열매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외적으로는 열매가 맺힌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실한 열매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둘째,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연은 정직하다”는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씨앗을 심고 물과 햇빛과 공기를 알맞게 조절해 주면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도 온전히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된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반드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영으로, 온 영으로 이끄시고자 얼마나 많은 말씀을 주셨는지요. 믿음의 단계,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길을 너무도 자세히 알려 주셨으며, 자신의 의와 틀을 발견케 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영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수한 기사와 표적들을 나타내심으로 더욱 굳건한 믿음과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수 있게 하셨지요. “성결”이라는 것이 너무 멀거나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고 얼마든지 이룰 수 있도록 손에 쥐어주다시피 알려 주셨습니다.
또한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친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순종할 마음만 된다면 하나님 앞에 실한 열매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물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대로, 영적인 빛인 하나님의 말씀을 쬐는 대로 믿음도 성장하고 열매도 맺게 되지요.
정녕 영으로 들어가기 원하고 하나님 앞에 실한 열매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다니엘 철야 기도회”를 기뻐하시며, 또한 정녕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정해진 기도 시간에 늦지 않고 적어도 5~10분 전에는 준비된 마음으로 기도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기도에 관한 작은 말씀 하나라도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듣고 온전히 순종해 나간다면 반드시 그만큼의 열매를 맺고,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빛의 열매, 팔복도 더욱 짙은 농도로 익어 가는 것입니다.

셋째, 목자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식물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주신 물과 햇빛과 공기와 더불어 땀 흘리며 수고한 농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또한 양 떼도 목자가 있음으로 인해 악한 짐승들로부터 지킴 받고, 더욱 좋은 초장과 물가로 인도받아 토실토실 살진 양이 될 수 있지요.
이처럼 성도들도 어떠한 인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실한 알곡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목자, 곧 양 떼를 사랑으로 인도하고 생명 다해 지켜 주는 목자를 만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임을 알고 항상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좋은 목자를 만나 영이 무엇인지 알고 영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스스로 받을 수 없었던 축복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목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마치 자신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고 잘해서 지킴 받고 축복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도 합당치 않지요.
히브리서 13장 17절에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선한 목자는 양 떼들이 영으로 들어오기를,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양 떼들 자신보다 더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므로 항상 우리 주님의 은혜, 목자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 은혜 가운데 실한 열매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실한 열매, 곧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성결한 영의 자녀를 얻으시고자 인간을 창조하셨고 오늘날까지 경작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경작이 끝나면 알곡은 거두어 천국에 들이시지만, 쭉정이는 영원한 지옥 불에 태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실한 열매가 되어 하나님께 마음껏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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