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설교

제목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   [요 6:53-55]
설교자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2.11.20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영적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는다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박국 3:17~18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는 축복과 응답을 받았을 때만이 아니라 어려움 중에도 중심에서 감사하는 자녀입니다. 눈에 보이는 감사의 조건이 없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구원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자녀가 진정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자녀입니다.
2022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아가 여러분의 지나온 삶을 생각하며 많은 감사의 고백을 올려 드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 성찬식에 앞서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영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인자의 살에 담긴 영적 의미

우리가 주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구원받아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3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서 10:9~10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한 대로, 복음을 마음에 믿고 의 가운데 살면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할 때 구원받아 영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고 “주여 주여” 부르지만 모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영적 믿음이라 인정받아 천국에 들어가 영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마 7:21).

그렇다면 우리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53에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말씀하시며, 예수님의 살을 ‘참 양식’에, 예수님의 피를 ‘참 음료’에 비유하여 영생에 이르는 길을 밝히 알려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인자’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우리 안에 생명, 곧 영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의지하여 오늘날 우리는 절기를 좇아 성찬식을 거행하며 떡을 먹고 포도즙을 마시지요.
그러나 성찬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의미의 인자의 살과 피를 알아 먹고 마셔야 합니다.

먼저 ‘인자’란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성경 곳곳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 말씀하십니다(마 8:20, 20:28).
또한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 6:51)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살이란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1:1에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했고, 요한복음 1:14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했으니,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즉 ‘예수님의 살’이란 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의 살을 먹는 것은 영적으로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믿는다 말하고 신앙생활을 하지만 말씀을 머리에 지식으로만 쌓는 것을 봅니다. 그런 경우 수년 또는 수십 년이 흘러도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못하고 마음의 할례를 하지 못하니 결국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여 여전히 육에 머물게 됩니다.
바로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지요. 그들은 해박한 율법 지식을 가지고 백성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지만 정작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못했고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하였기에 사도행전 28:26에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기록한 대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니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하여 주님의 살을 상징하는 떡을 먹을 때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갓난아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들을 때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말고 성령의 감동함 속에 받아야 그 안에 담긴 영적인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들은 말씀은 흘려버리지 말고 마음에 깊이 새기고 주야로 묵상하면서 성령의 능력 가운데 영으로 일구어야 합니다. 그럴 때라야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과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인자의 살을 먹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양심 삼는 것입니다.


2. 인자의 피에 담긴 영적 의미

고린도전서 11:25에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신 대로 ‘포도즙’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레위기 17:14에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했고, 히브리서 9:22에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자 생명과 일체인 피를 흘려주셨습니다. 죄 사함을 줄 수 있는 피는 ‘죄가 전혀 없는 보배로운 피’라야 하기에 원죄도 자범죄도 없으신 우리 예수님께서 보혈을 흘려주신 것입니다. 그 보혈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주님을 영접하여 그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 후에 죄를 지어도 다 용서받고 구원에 이른다 생각하면 안 되지요.
요한일서 1:6에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여전히 죄악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하는 자이므로 구원받지 못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 지시고 보혈을 흘리신 것을 진정 마음에서 믿는다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이와 같이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지켜 행할 때 이것이 바로 영적으로 인자의 피를 마시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7에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어 어둠과 죄악 가운데서 나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빛 가운데 거할 때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므로 결국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주님을 믿은 처음부터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해야 구원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 버리지 못한 죄가 있다 해도 깨닫고 발견하는 대로 열심히 죄를 버려 가면 하나님께서는 “나와 사귐이 있다, 주를 믿는다” 인정해 주십니다. 그러나 믿는다 하면서 죄를 버리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참된 믿음이 있다고 인정하시지 않지요.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때로 쉽게 버려지지 않는 죄가 있다 해도 “이건 안 되나 보다. 너무 힘들다.”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죄악을 발견할 때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하나 버려 나갈 때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귐의 관계가 될 수 있기에 쉼 없이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성결을 이루고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면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어 구원받고 영생을 얻을 뿐 아니라 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 예루살렘 성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성찬식을 제정해 주신 이유

우리 사람은 받은 은혜와 감사의 조건은 잘 잊고 미움이나 나쁜 경험은 오래 기억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말씀하시며 친히 성찬식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기념하라” 명하신 이유는 성찬식을 행할 때마다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성찬식을 거행하며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하여 성도들에게 주의 날이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파하라 당부하였습니다.

오늘날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 온갖 자연재해 및 재앙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고 영적으로도 혼탁하여 만물의 마지막이 심히 가까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사랑을 알고 참 자녀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우리는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더욱 깨어 기도하며 마음을 할례하여 성결을 이루고 신부 단장할 뿐 아니라 성결의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고 성령의 불을 붙여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희생과 사랑을 알고 보답하는 성도의 모습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주님을 알지 못하고 사망으로 가는 많은 영혼들을 이 제단에 주신 목자의 권능과 성결의 복음으로 변화시켜 주님께로, 천국으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마음 깊이 감사하며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되 매일매일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로 단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 “사랑하는 나의 신부여 잘하였도다” 하는 주님의 따뜻한 음성을 들으며 그 품에 안기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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