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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약 백성이 된 이스라엘
설교자 정구영 목사 설교본문 출 24:9-11 날짜 2019.04.07
지난 시간까지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출애굽기 25장 성막에 대한 말씀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오늘은 이에 앞서 출애굽기 19장부터 24장까지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애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18장은 ‘출애굽’(구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열 재앙과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심으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19~24장은 ‘구원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율법)에 대해 증거하십니다. 특히 24장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의 언약 체결로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으로 신분 상승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마지막으로, 25~40장은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단어는 ‘성막’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실 장소로 성막을 짓기 원하셨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출애굽기 25장에서 시작되는 성막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이에 앞서 출애굽기 19장부터 24장까지 훑어보면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기 원하시는 하나님 (출 19장)

1~2절에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제삼 월 시내 광야에 도착해 산 앞에 장막을 칩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처음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곳입니다. 앞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시내산으로 인도할 것과, 그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지요(출 3:12).
마침내 시내산 앞에 이르렀으니 약속이 성취됨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신 것입니다.
3~4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 선지자를 산으로 불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하라 하십니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많은 기적들을 보았습니다. 열 재앙과 유월절 사건, 홍해 사건, 마라의 쓴물 사건,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하나님, 르비딤에서 바위를 쳐서 물을 내신 사건 등이지요.
5~6절을 통해서는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는 뜻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의미는 이스라엘과 열방의 관계를 정의하며 이스라엘의 사명을 얘기하지요. 또한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은 이방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11절을 보면 모세는 시내산에서 내려와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을 진술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일제히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겠다고 응답하지요. 모세는 또다시 산으로 올라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알려드렸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모세에게 임하신 이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대화하시는 것을 백성이 듣게 함으로 모세가 정녕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여호와의 임재를 맞이하기 위해 오늘과 내일 자신을 성결케 하며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삼 일을 기다리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제삼 일에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가운데 시내산에 강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2~15절에는 모세에게 백성을 위해 사면으로 지경을 정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산에 오르거나 그 산을 범하는 자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돌에 맞거나 살에 쐬어 죽임당할 것’을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백성으로 성결케 하고 “여인을 가까이 말라” 합니다. 여기서 여인은 자기 부인을 말하는데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부부가 동침을 해서도 안 된다는 의미이지요.
16~22절을 보면 제삼 일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소리가 심히 크게 울릴 때 이스라엘 백성이 다 떨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와 산기슭에 섰을 때,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강림하심으로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고,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올랐으며,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지요.
여호와께서 시내산 꼭대기에서 강림하여 모세를 부르신 후 다시 한번 “내려가서 백성을 신칙하라” 하십니다. 이는 백성이 여호와를 가까이하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서 경계하라는 의미이지요. 또한 여호와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에게는 그 몸을 성결케 하지 않으면 그들을 돌격하겠다고 엄히 명하셨습니다.
23~25절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 외에 시내산으로 올라오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셨습니다. 백성과 제사장들의 시내산 입산 금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는 얼핏 보기에 너무도 엄중하여 지나친 공포감을 주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는 백성 중 한 사람이라도 죄를 짓다가 죽임당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크고 깊은 생각이요, 빈틈없는 사랑의 배려였습니다.


2.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십계명과 율법 (출 20~23장)

1~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말씀하실 때 모세 선지자뿐 아니라 온 백성이 다 듣게 해 주십니다. 그런데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말씀한 대로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백성은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보고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지요. 그래서 직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말고 모세를 통해 말씀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에 모세는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백성에게 일러 줍니다. 백성은 산 아래 장막으로 멀리 섰고, 모세는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 율례와 법도를 받았지요(출 20:20~23:33).
십계명은 이스라엘 자손 전체를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직접 들려주셨고, 율례와 법도는 중재자 모세를 통해 주셨습니다. 보편적으로 출애굽기 21~23장을 ‘언약서’라고 부르며 이 율법들은 십계명을 통해 제시된 근본 원리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단에 관한 법, 종, 폭력, 임자의 책임, 배상, 도덕,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법 등 실제적인 삶 속에서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풀어 주신 것입니다.


3. 제사장의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의 언약 체결식 (출 24장)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 나답, 아비후와 함께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장로 칠십 인을 데리고 시내산 중턱으로 올라와 먼발치에서 경배하라고 하십니다. 백성은 아예 시내산 근처에도 오지 못했고, 모세만이 여호와께서 임재하신 산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3절에 모세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를 백성에게 고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일제히 큰소리로 모든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응답합니다. 십계명은 일반 백성도 하나님께 직접 들었으나 “모든 말씀과 모든 율례”는 모세만 하나님께 들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백성에게 성실히 전달했지요.
4~8절을 보면 모세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한 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워서 청년들로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드리게 합니다. 이때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해 둔 언약서를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려주니 백성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림과 동시에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이 완전하게 체결되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언약서에도 피를 뿌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히 9:19~20).
9~11절에는 언약 체결 후,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시내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봅니다. 그들이 본 것은 ‘하나님의 발 아래’ 곧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의 아랫부분이었습니다. 인간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거룩함,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산에 오른 자들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이라 칭하였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습니다. 하나님을 본 자는 누구든지 죽음을 면치 못했는데(출 33:20), 이날 하나님께서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을 뵙고도 죽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이는 언약의 피 때문이었습니다.
12~14절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고대 근동에서 중요한 문서를 돌에 새기는 것은 흔히 있었던 일입니다. 모세는 장로들에게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아론과 훌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호수아만 데리고 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15~18절에 모세가 산에 올랐더니 구름이 산을 가렸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상에 올라간 지 제칠 일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는데 이 모든 광경이 이스라엘에게는 맹렬한 불같이 보였지요.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라 사십 일 사십 야를 지내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모세는 성막과 그 안에서 사용할 도구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배웁니다.
이제 출애굽기 25장부터는 성막에 관한 말씀이 전개가 됩니다. 그래서 24장의 마지막 부분이 25장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킨 이유는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려는 원대한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고 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달아 여러분도 영적인 언약의 백성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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