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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떡상 (1)
설교자 정구영 목사 설교본문 출 25:30 날짜 2019.09.01
지난 시간까지는 성막 중 가장 거룩한 곳인 지성소 안에 있는 언약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성소에 있는 세 가지 성물인 떡상과 분향단, 그리고 금등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거하고자 합니다.

성막 안의 구조를 살펴보면 동편에 있는 출입문을 통해 뜰을 지나야 성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북편에는 진설병을 두는 떡상, 남편에는 등대, 서편에는 분향단이 놓여 있습니다(출 26:35, 40:22~24).
출애굽기 25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 선지자에게 성막을 지을 예물(1~9절), 지성소 안에 들어갈 언약궤(10~22절)와 성소에 들어갈 떡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23~30절). 오늘은 떡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진설병을 두는 떡상과 보조 기구

떡상은 가로 2규빗(약 1m), 세로 1규빗(약 50cm), 높이 1.5규빗(약 75cm)의 크기로 네 개의 다리와 네 개의 금고리, 두 개의 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재료는 조각목이며, 그것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둘러 화려한 모습이 돋보이도록 하였지요.
떡상의 사면에는 떡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바닥 넓이의 턱을 만들고, 턱 주위에도 금테를 둘렀습니다. 그리고 떡상을 메는 두 개의 채를 꿰는 네 개의 금고리를 떡상의 테두리가 둘려 있는 상부의 턱과 네 다리가 경계를 이루는 모서리 부분에 달았습니다.
또한 떡상에는 보조 기구로 정금으로 만든 대접과 숟가락, 병과 붓는 잔이 있었습니다. 대접은 12개의 떡을 두 줄로 진설하는 데 쓰이고(레 24:5~6), 숟가락은 유향을 채워 놓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민 7:14).


2. 지극히 거룩한 떡상의 규례

떡상 위의 떡은 ‘진설병’(출 25:30), ‘거룩한 떡’(삼상 21:4, 6)이라 불렀습니다. 진설(陳設)은 ‘큰 잔치 때 상 위에 음식을 벌여 놓는다’는 뜻으로 진설병은 히브리어로는 면전의 떡, 곧 하나님 임재의 떡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떡상에 관련된 규례는 레위기 24장 5~9절에 나오는데 지극히 거룩한 떡상 위에는 하나님 앞에 바치는 12개의 떡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12지파를 나타내며 온 백성이 한 지파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함을 나타냅니다.
특히 레위기 24장 8절에 “항상 매 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하신 말씀대로 진설병은 하나님께 음식을 제공한다는 봉양의 의미가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풍성히 먹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진설병은 고운 가루(밀가루)에 기름과 소금을 넣어 화덕에 구워 만들었습니다(레 2:4). 그래서 고운 가루로 떡 열둘을 굽되 매 덩이를 에바 십분 이로 만들라고 했지요(레 24:5). 에바는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로, 1에바는 약 23리터이므로 진설병 1개는 고운 가루 4.6리터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진설병을 만들기 위해 곡식은 고운 가루가 되기까지 계속해서 찧어야 했고, 뜨거운 화덕에서 구워야 했습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하여 받으신 고통과 시련을 예표해 줍니다. 누룩은 영적으로 죄를 의미하는데 진설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으로 아무 죄 없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진설병은 12개를 만들어 떡상 위에 두 줄로 6개씩 쌓아 진설했습니다. 진설병 위에는 정결한 유향을 두 줄 위에 두었다가, 안식일에 진설병을 새 것으로 교체할 때 태워서 기념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희생이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열납되셨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면 떡상 위의 진설병을 안식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 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듣고 일주일을 살아가게 되는데, 주일마다 새로운 떡을 먹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떡을 만드는 일은 안식일마다 고핫(그핫) 자손들이 맡아 준비하였고(대상 9:32), 물려낸 떡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므로 아무나 먹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성막 뜰)에서 먹었습니다.


3. 떡의 영적인 의미

성경에서 말하는 떡의 영적인 의미는 첫째, 성육신 된 말씀, 즉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둘째는 기록된 말씀, 즉 성경입니다. 육신의 양식이 떡이라면 영혼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마 4:4).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오늘은 첫 번째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1) 떡은 성육신 된 말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6장 35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셨고, 요한복음 6장 33절에는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는 것입니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고 하신 대로 우리 모두는 범죄한 아담의 후손으로 죄인입니다.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죄를 사함받을 수 있도록 대가를 치러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영의 세계를 체험한 사람들에 대한 간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의 한 심장 전문의가 심장병으로 죽었다가 소생술로 깨어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보고서를 쓴 내용입니다. 2백여 명의 소생 환자를 면접했는데, 전체적인 공통점은 사망 직후 좁고 긴 통로를 따라 무엇에 이끌린 듯 빠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극단적인 두 그룹으로 경험이 나눠졌지요.
한 그룹은 꽃향기가 그윽하며 아름답고 넓은 초원 같은 곳에 도착했는데, “아직 올 때가 안 되었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 그룹의 사람들은 컴컴하고 무시무시한 느낌이 드는 곳에 갔는데, 그들도 “때가 안 되었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내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느냐”고 의사에게 하소연했답니다.
이 면접 조사의 결과 보고서에 의사는 결론 부분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경험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어둡고 검은 세계를 보았다는 사람은 두려워하는 반면, 밝고 환한 빛을 보고 향기를 맡았다는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안도한다. 그래서 내세는 뭔지 아직 모르지만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로 나눠져 있고, 그것이 천국과 지옥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은 임종 단계에서 영의 세계를 본 사람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호스피스 봉사를 20년 가까이 하면서 약 6백여 명의 말기 환자들을 돌보아온 한 간호학 박사의 수기에 흥미로운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그것은 말기 환자들이 임종 과정에서 두 세계를 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지요.
폐암에 걸린 46세의 한 남자 환자가 호스피스에 의뢰되었는데, 그는 3주 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밤이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아무개, 나와!” 하고 자기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겁이 나서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이었지요. 이에 호스피스에서는 한 목사님을 초빙해 몇 차례 심방을 받게 했는데, 그 후로는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이 환자는 얼마 후 임종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무언가를 쳐다보는 듯한 표정과 눈이 부신다는 듯한 몸짓을 하기에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더니 “흰옷을 입은 사람이 와 있는데 침상머리 쪽과 발쪽에 한 사람씩 와 있다. 그들은 빛이 나고 어깨에 날개가 있다.”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빛을 보므로 평안함 가운데 기뻐하며 임종을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돼! 안돼!” 소리 지르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영의 세계는 분명히 존재하며 이 땅의 목숨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요, 그 다음은 분명 내세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몸에서 빠져나간 영혼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하셨고, 요한복음 5장 29절에는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격을 갖춰야 할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말씀하신 대로 천국에 가려면 가장 먼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지요(롬 10:9~10).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만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이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떡상에 대해 살펴보면서 떡은 영적으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통회자복할 때 죄 없다 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보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아름다운 천국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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