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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광의 열매(6)
설교자 주현철 목사 설교본문 고전 15:41 날짜 2019.10.06
오늘은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오는 열두 기초석 중 열한 번째, 열두 번째 기초석에 대해 증거합니다. 새 예루살렘 성곽의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아름다운 영의 마음을 이루어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열매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3장 44절에 비유를 통해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값진 보석이 묻혀 있는 곳을 알아도 캐내지 않거나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한낱 돌덩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말씀을 통해 새 예루살렘 성곽의 열두 기초석에 담긴 영적인 의미와 그 가치를 더 깊이 발견하고,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열한 번째 기초석, ‘청옥’

1) 영적으로 청결함과 거룩함을 상징하는 청옥
청옥은 청색을 띠는 투명한 보석으로 ‘청결함과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청결’의 사전적 의미는 ‘맑고 깨끗함’이며,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죄가 없는 상태, 어떤 흠이나 점과 티도 없는 깨끗한 마음’을 청결하다고 인정하십니다.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의 유전을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깨끗이 손을 씻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하고 꼬투리를 잡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시며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십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하시며 진정한 청결이 무엇인지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19~20절).

우리가 손이나 몸을 청결히 하려면 물로 씻듯이 마음을 청결하게 하려면 영적인 물, 곧 하나님 말씀으로 씻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2절에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깨끗한 참마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말씀에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대로 순종하면 점점 마음에서 비진리와 악이 씻겨 나갑니다. 또한 ‘하라, 지키라’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면, 세상 죄악에 다시 물들지 않고 계속해서 맑은 물을 공급받아 늘 깨끗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지요.
이처럼 마음이 청결한 사람에게는 복이 주어집니다.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말씀하신 대로 천국에서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본다’는 진정한 의미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만나고, 함께하심과 도우심을 체험한다’는 의미이므로 이 땅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아갑니다.

2)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이처럼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믿음의 선진이 있습니다. 창세기 5장 21~24절에 나오는 에녹은 65세 때부터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산 채로 하늘로 옮겨진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에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했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에녹은 죄가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에녹을 하나님께서 무척 사랑하시니 이 땅에서 동행하다가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히 하나님 곁에 두고자 결국 산 채로 데려가신 것입니다.
그 당시 에녹의 나이는 365세로서, 그 시대 사람들이 900세 이상 살던 때임을 감안한다면 청년의 나이에 데려간 것이라 할 수 있지요.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고 기뻐하시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녹도 어느 날 갑자기 성결된 것은 아닙니다. 65세까지는 나름대로 연단을 받았지요. 창세기 5장 19절에 에녹의 아버지 야렛은 그를 낳은 후에도 8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습니다. 따라서 에녹에게는 많은 형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도 에녹은 많은 형제들 중 누구와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형제들보다 더 가지고자 하지 않고 항상 양보해 주었으며, 자신이 더 인정받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다른 형제가 더 사랑받는 것을 보아도 언짢아하지 않았습니다. 시기, 질투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이고, 부모님에게도 항상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욕심이나 사사로운 감정도 없었으며,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뤄갔습니다.
이렇게 청결한 마음을 만들어 가면서 65세가 되었을 때, 마침내 에녹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수준이 되었지요. 그래서 에녹이 365세가 되기까지 300년 동안 하나님께서 에녹과 동행하는 축복이 임한 것입니다.
이처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지 않음은 물론, 이 세상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사랑하고 순종하며 형제들과도 우애가 깊었지만,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했지요.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늘과 자연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그리워하며, 교통하기를 즐겨했습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에녹이 하나님을 심히 사모하며 찾고 갈망함으로 하나님께서 동행하신 것이지요. 대부분의 경우, 어린아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티 없이 맑고 순수함이 보는 이에게 전달되어 평안과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청결한 자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자꾸 보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2. 열두 번째 기초석, ‘자정’

1) 영적으로 아름답고 온유함을 상징하는 자정
자수정이라고도 불리는 자정은 보랏빛을 내는 투명한 보석으로, 그 빛이 고상하고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정이 영적으로 상징하는 ‘온유’를 아름답다고 하십니다. ‘온유’는 사랑장이나 팔복,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도 나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증거로 맺히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온유의 사전적 의미는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움’이지만,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여기시는 온유함은 단지 성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개 성품이 온유한 사람은 반대의 성품을 가진 사람을 불편하게 여깁니다. 외향적이고 강한 사람을 경계하거나 가까이하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영적으로 온유한 사람은 어떤 성품의 사람이라도 넉넉히 포용합니다. 이것이 육적 온유와 영적 온유의 차이 중 하나이지요.
영적으로 온유한 마음은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큰마음입니다. 솜털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워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따뜻한 품과 같은 마음이지요. 또한 매사에 모든 것을 선으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입니다.
영적 온유함에서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덕(德)입니다. 아무리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가졌다 해도 마음에 간직만 하고 있으면 별 의미가 없지요. 덕을 겸비해 상대를 깨우쳐 주며, 행함으로 선과 사랑을 나타내 줘야 합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힘을 얻고 따뜻함을 느끼며, 마음의 쉼을 얻는 것이 덕을 끼치는 것입니다. 진정 온유한 사람은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지 않으니 포근히 안겨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적 온유함을 이루면 주변 사람들이 쉼을 얻고 행복해질 수 있으니 하나님께서도 영적으로 온유한 사람을 참으로 ‘아름답다’ 하시는 것입니다.

2)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한 모세
세상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물질이나 명예, 권세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진심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 영적으로 온유한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을 느끼고 영적 힘을 얻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굽히고 그 안에 머물기 원합니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에게는 많은 영혼이 깃들게 되는데, 이것이 곧 영적 권세가 됩니다. 마태복음 5장 5절에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땅 곧 흙으로 지어진 사람의 마음을 많이 얻는다는 의미이지요. 그 결과 천국에서 넓은 땅을 상급으로 받는다는 의미도 됩니다. 많은 영혼을 품어 진리로 인도했으니 상급도 그만큼 큰 것이지요.
민수기 12장 3절에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했습니다. 모세는 2백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켜 광야에서 약 40년을 인도했지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듯 수많은 백성들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고자 힘썼습니다.
이처럼 영혼들을 갈무리하는 사명은 물론, 어떤 사명이라도 온유한 마음으로 감당한다면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다른 성품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세상 속에서 나를 비우고 다른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온유한 마음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 예루살렘 성곽의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영의 마음을 종합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됩니다. 이는 ‘완전한 사랑’을 의미하며 당당히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두 기초석이 상징하는 영의 마음을 신속히 이루어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영원히 하나님의 기쁨과 위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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