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예배

제목 복 있는 사람은 (3)   [시 1:1-6]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2.11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복을 받기 위한 네 번째 조건과 이 모든 조건을 갖춘 복 있는 사람에게는 과연 어떠한 열매가 맺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으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법을 어기는 행위가 있을 때 죄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행위적인 죄인 육체의 일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에 품은 악도 죄라 하십니다. 그리고 죄악을 버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죄를 짓고 악을 품는 것이 더 괴롭고 힘든 일임을 사울 왕과 다윗의 예로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복 있는 사람은 교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교만뿐 아니라 상대를 섬기지 못하는 것도 고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죄인 된 인류를 위해 섬기고 낮아지심과 같이 모든 사람을 섬기고 귀히 여기는 선한 사람이 될 때 하늘에서나 이 땅에서도 높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을 받기 위한 마지막 조건은 무엇일까요?


넷째,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이란, 66권 성경 말씀을 말합니다. 원래 ‘율법’이란 좁은 의미로는 십계명을 포함하여 모세오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규들을 의미합니다. 모세오경이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다섯 권의 성경을 말하는데, 이는 모두 모세가 기록하였기에 모세오경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여기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하나님 앞에 제사는 어떻게 드려야 하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정결하게 행할 것인지, 성전은 어떻게 건축하고, 절기는 어떻게 지킬 것인지 나와 있지요.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사회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규칙들이 계명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에게 손해를 입히면 어떻게 보상하고, 죄를 지으면 어떻게 벌을 줄 것이며, 토지를 사고팔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기록되어 있지요. 또 재판할 때는 어떻게 하며, 가난한 자에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여러 가지 규칙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에 의하면, 이 모든 법규를 낱낱이 나눠보면 총 61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율법은 모세오경의 법규들만이 아니라 66권 성경 전체를 칭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 기록하거나 예수님이나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가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서나 서신서, 곧 사도들의 편지들도 있고 시편이나 아가서와 같은 시가서도 있지요. 율법서 외에도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결국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복이 임하며,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재앙이 임하는지를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서를 함축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대로 순종할 때는 이방 나라들이 두려워하는 복 받는 나라가 됩니다. 하지만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면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를 잃고 포로 되어 타향살이하며 심히 빈궁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지요.
그러니 예언서나 신약의 서신서는 백성들,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대로 살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을 통해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들어와도 나가도 복이 임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은 화가 임하고 저주받음을 기록하심으로 교훈 삼게 하셨지요.
성경 전체를 요약한 것이 바로 모세오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법규이고, 그 법규들을 더 짧게 요약한 것이 십계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십계명을 낱낱이 풀어서 상세하게 설명한 것이 바로 성경 전체이지요.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님들이라면 주일예배나 금요철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나 구역예배, 화요기도회 등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즐거움으로 참석하실 것입니다. 예배 때 잡념이나 졸음에 빠지는 일 없이 한 마디 한 마디가 꿀과 송이꿀보다 달아서 “아멘, 아멘!” 하며 받아들이지요.
영적인 말씀들을 듣고 깨우침을 얻을 때는 마음에서부터 성령께서 기뻐하시므로 기쁨이 충만합니다. 말씀 가운데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때는 그로 인해 온전하게 변화될 수 있으니 즐겁고 행복하지요. 혼자 있을 때도 시간 나는 대로 성경을 읽으며 특별히 중요한 구절이나 은혜로운 구절들은 열심히 암송합니다. 또한 듣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되새겨 명심하며 항상 묵상함으로 마음에 온전히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열심히 말씀을 읽고 들으며 마음에 양식 삼고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불같이 기도하기를 쉬지 않으면 늘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통하게 됩니다. 시편 119편 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한 대로 그 말씀이 생명으로, 복된 길로 인도하지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악인의 꾀는 무엇이며, 죄가 무엇인지, 오만한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줍니다. 하나님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범죄하고 교만한 자가 되면서도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지요.
그러니 부지런히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여 진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깨우쳐 주시므로 진리로 행할 수 있게 인도하시며 항상 복된 길, 안전한 길로 행하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하는 질문에 예수님께서 답하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셨지요. 곧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통틀어 가장 핵심적인 계명은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좇아 행하게 되며 하나님의 마음을 닮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 속한 사랑, 선과 빛, 거룩함과 진실함, 그밖에 아름다운 것들을 사모하고 사랑하게 되지요.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으면 형제를 대할 때도 온유함과 섬김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3장 9절에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말씀하시지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해가 될 행동을 하겠습니까? 자신을 때리거나 자신에게 욕하겠습니까? 자신을 사랑하니 해가 될 일을 하지 않듯 형제를 사랑하면 상대에게 해가 될 죄를 지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13장 10절에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했습니다. 상대에게 악을 행치 않고 오히려 섬기고 양보하며 희생하므로 계명을 지켜 나간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영혼들을 사랑하시므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이루신 것과 같이 우리도 닮아 갈 수 있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다 보면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저 사람은 심히 악한데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나?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것인가?” 잘 분별이 되지 않는 복잡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으로 자신을 점검한다면 자연히 하나님의 율법에 맞게 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고 있는지’ 비춰본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답을 좇아 행할 수 있지요.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도 그를 사랑하셔서 그 삶에 형통함과 사랑의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그러면 복 있는 사람, 곧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열매가 맺힐까요?

시편 1편 3절에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식물들이 말라 죽을 수밖에 없지만 시냇가에 깊이 뿌리를 박은 나무는 시내가 마르지 않는 한, 그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 살 수 있고 잎사귀도 마르지 않으며 계절을 따라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냇가라는 말은 축복의 근원을 말합니다. 예레미야 17장 13절에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라 말씀한 대로 하나님을 의미하지요. 우리가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이 복을 받으려면 만복의 근원인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하지요.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 마음과 뜻과 행함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온전히 맡기고 주관 받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1편 1~2절 말씀대로 죄악에서 멀리 떠나며 겸손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복의 근원인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물에 촉촉이 젖어 있는 것처럼 은혜의 단비에 늘 젖어 있습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며 천국의 소망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항상 행복하지요.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 가운데 하나님과 교통하므로 성령의 음성도 듣고 주관을 밝히 받게 됩니다.

그러면 복 있는 사람이 맺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바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또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인 빛의 열매를 맺게 되며 팔복의 열매, 사랑장의 열매를 맺게 되지요.
하나님 말씀에 “미움을 버리라” 하셔서 기도하며 미움을 버리니 대신 사랑의 열매가 맺힙니다. “혈기를 버리라” 하시니 그대로 순종하여 온유와 화평과 오래 참음의 열매를 맺지요. 이렇게 영적인 열매를 맺어가는 만큼 가정, 일터, 사업터에서 물질의 축복은 물론 각종 응답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가뭄으로 메마를 때도 시냇가의 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나님 안에만 거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축복받습니다. 예를 들어 요셉이 애굽에 총리로 있을 때 애굽은 물론 인근 나라들에서 7년 동안이나 극심한 흉년이 들어서 수확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을 위기였지만 애굽에는 흉년과 상관없이 풍성한 식물이 있었지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요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흉년이 올 것을 요셉에게 알려 주심으로 애굽에서는 식량을 넉넉히 예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 당시 온 애굽에 재앙이 임할 때도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지역만은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현실적인 상황이 어렵고 온 세상에 재앙이 임할 때도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 하나님 말씀 안에는 부, 명예, 권세, 건강, 마음의 평안과 행복해지는 방법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진정 믿음이 있고 지혜로운 성도라면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요. 세상 사람에게도 하나님을 믿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길임을 알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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