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예배

제목 초대교회   [행 2:42-47]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2.25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더 높이 비상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교회가 나아갈 길, 우리가 바라며 기도할 내용에 대해 ‘초대교회’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최고의 교회이며 우리가 바라보며 이룰 표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평가하시는 최고의 기준은 양 떼의 수나 성전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알곡의 수로 평가하십니다.
영적으로 알곡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진리 안에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 즉 잃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말씀대로 행하는 빛의 자녀’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변화된 성도의 수가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교회를 평가하시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모든 백성보다 하나님을 닮은 모세 선지자를 더 사랑하고 귀히 여기셨습니다(출 32:9~10). 초대교회 성도 중에도 많은 사람이 참믿음을 가져 생명의 위협을 받아도 변개치 않는 신앙을 소유했지요. 이러한 알곡 성도들로 이뤄진 초대교회가 바로 모든 교회의 표상입니다.


1. 초대교회의 시작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성령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성도들이 십자가의 도를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주 모여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기에 힘썼는데, 이것이 교회의 시초가 되었지요. 일반적으로 이를 초대교회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 초대교회의 기초가 되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론, 성도 중에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행하시던 무수한 기사와 표적을 직접 보았고 예수님의 부활, 승천까지 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도들을 통해 나타나는 기사와 표적 또한 직접 보면서 신앙생활을 했기에 자연히 성령 충만하였고 믿음도 대단히 컸지요. 그러니 당시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심했음에도 초대교회는 날로 부흥했고 그들을 통해 복음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초대교회의 특징

1) 마음을 같이하여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한 대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성전에 모이면 함께 예배하고 성도의 집마다 번갈아 가며 모이기도 했지요. 말씀을 나누고 간증을 나눠도, 음식을 먹으면서도 항상 기쁨이 넘쳤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모이기를 힘쓰셨지요. 현재는 함께 모이지 못하지만, 성전 이전을 이루면 예전에 힘써 모였던 모습을 회복할 것입니다.
주일에는 온종일 성전에 거하며 대예배, 저녁예배를 드리고 선교회별 각종 모임이나 성가대 연습, 월례회 등을 하고 다니엘 철야까지 한 후 집에 돌아갔습니다. 월요일에는 지역장, 조장 월례회 및 구역 공과 모임, 화요일에는 화요기도회로 여장년이 각 지역의 가정에서 모이고 젊은이들은 저녁에 화요찬양예배로 모입니다. 수요일에는 수요예배, 목요일에는 여선교회 모임이 있을 때가 많고 저녁에는 남장년이 각 지역의 가정에서 구역예배로 모이지요. 금요일 낮에는 여장년이 구역예배로 각 구역의 가정에 모이고, 밤에는 전 성도가 금요철야예배로 모여 토요일 새벽까지 예배하며 찬양과 기도를 드립니다. 토요일에는 주일을 준비하기 위해 성전에 나와 청소 등 봉사하지요. 이처럼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이기에 우리는 그 말씀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했지요. ‘그날’은 주님께서 공중 강림하시는 날, 심판의 날입니다.
2천 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도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며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하물며 지금은 그날이 얼마나 더 가까운지요. 그러므로 서로 권면해서 더욱 모이기를 힘써 현재 한 성전에서 모이지 못한다고 해도 각 예배 처소와 지성전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힘쓰셔서 예전에 모이기를 힘쓰셨던 뜨거운 신앙을 회복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임이 많은 것도 좋지만 그 모임의 내용입니다. 초대교회처럼 항상 기쁨과 감사가 있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받아 기쁘고, 간증을 나눔으로 감사가 더해져야 하지요. 세상의 대화를 해서는 안 되며, 누구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비진리의 대화가 오가서도 안 됩니다. 누가 들어도 은혜 되고 덕이 되는 대화가 이뤄져야 하지요. ‘어찌하면 변화될까? 어찌하면 더 열심을 낼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화를 나눔으로 서로의 신앙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모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말씀 무장과 기도에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말씀한 대로입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섭리, 곧 십자가의 도에 대해 배웠다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메시아에 관해 구약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사도들에게 듣고 정립했지요. 또한 예수님과 함께했던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을 전해 들으며 천국 소망과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되니 그 말씀을 붙잡고 핍박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교제하며 떡을 떼었는데, 여기서 ‘떡’이란 육적인 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뜻합니다(요 6:51).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에 모여 함께 진리를 배우고 은혜를 나누는 것뿐 아니라 집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묵상했습니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했지요(행 2:46). 이는 집에서나 일상에서도 항상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양식 삼아 나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바른 신앙생활은 주일에 한번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한 주 동안 묵상하며 행함 가운데 배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성도들은 신앙을 지켰고 주를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았지요. 이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좋을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불같은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뜨겁게 기도했을 때 성령 충만함을 입을 수 있었고 생명을 아끼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지요(행 4:31). 그 과정에서 받아야 했던 큰 핍박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그들은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기쁨으로 순교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이러한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본받아 더욱 기도에 힘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기도할 때입니다. 항상 쉬지 않고 불같이 기도하셔서 교회의 필요한 응답을 받을 뿐 아니라 여러분 개인적인 축복도 마음껏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3)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2장 43절에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말씀합니다. 초대교회는 사도들은 물론 스데반 집사, 빌립 집사를 통해서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마가복음 16장 20절에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 한 대로 역사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십니다. 마가복음 16장 17절에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한 대로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할 때 표적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요한복음 4장 48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그러하였거늘 하물며 더 악으로 물든 이 세대에는 어떻겠습니까?
지금은 기사와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이 많고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 중에도 기사와 표적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예수님 당시에나 가능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님들은 대부분 본 교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친히 본 바요, 만진 바 된 증인이며 체험자입니다.
만일 눈에 보이는 기사와 표적, 희한한 능과 기이한 일이 전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이 열심히 신앙생활 하며 죄를 버리고자, 좋은 천국을 침노하고자 했을까요? 물론 눈에 보이는 기사나 표적 없이도 믿는 복된 성도님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죄악이 심히 관영한 이 마지막 때에 수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권세 있는 말씀과 함께 그 말씀을 보장하는 표적이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며 영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성결의 복음과 권능으로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4) 모든 물건을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서로 나눴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45절에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한 대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네 것 내 것 없이 서로 통용하였습니다. 부유한 형제들은 자기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형제들에게 나눠줬지요. 주님의 피로 맺어진 형제자매를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초대교회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최고의 교회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은 물질을 마치 생명과 같이 귀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이러한 물질에 대해 내 것이라 하지 않고 서로 나눌 수 있다면 그곳은 참으로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교회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더욱이 여러분이 정녕 이 땅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산다면 결코 물질에 욕심이 생길 리 없고 오히려 어찌하든 하나님 앞에 더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되지요.
이 땅에서 아무리 많은 물질을 모았다고 해도 그것을 가지고 천국에 갈 수는 없습니다. 자칫 물질을 사랑하는 마음이 욕심이 되어 죄를 낳고 사망으로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하지요. 천국을 사모하는 여러분은 초대교회와 같이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를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 성도들은 항상 핍박과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고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풍요로움도 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었고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귀한 보배가 있었기에 그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여 하나님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였고 서로가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 마음 안에는 천국이 임해 있었지요(눅 17:20~2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초대교회의 모습과 그들의 신앙, 그 이상을 이루셔서 세계의 교회와 성도들, 이방인들로부터 칭송받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최상급의 열매, 새 예루살렘의 주인공들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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