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예배

제목 2023년 기도제목 (2)   [마 11:12]
설교자 직무대행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3.01.01
신년 기도제목 두 번째인 <천국을 침노하자>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천국을 침노하라 하셨는지 그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1:12에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말씀합니다. 천국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사랑이 넘치는 나라인데 왜 침노를 당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므로, 천국을 믿음으로 소유하게 하시되 이 땅에서 행한 대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했느냐에 따라 천국의 처소와 상급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14에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말씀합니다. 여기서 두루마기란 사람의 마음과 행실을 의미합니다. 우리 마음과 행실을 깨끗하게 만들 때 문들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구원의 문을 열고 낙원에 들어갈 자격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버리고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1천층, 2천층, 3천층을 통과합니다. 마침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면 새 예루살렘 성, 진주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1. 천국의 다양한 처소

천국에서 가장 낮은 처소인 낙원은, 겨우 구원받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성도가 들어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좌우편에 있던 강도 중 한 사람이 죽음 직전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들어간 곳입니다(눅 23:43).
이 강도는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구원에 이르기는 했지만 죄악을 싸워 버린 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 것도 아닙니다. 또 하나님의 일을 한 것도 아니며 사명을 감당한 것도 아니지요. 따라서 천국에서도 아무 상급을 받을 것이 없기 때문에 면류관도 없는 처소인 낙원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1천층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나 아직 행함이 부족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죄를 버리려고 노력하며 세상의 썩을 것을 취하지 않기 위해 절제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그 다음은 2천층으로, 죄를 싸워 버리며 말씀대로 행해 나가는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이들은 믿음이 있기에 죄를 버려가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았으므로 영광의 면류관을 받습니다.
그 다음으로,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3천층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는 사람은 지극히 하나님을 사랑하여 생명 다해 충성하였기에 생명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게 되지요(계 2:10). 세상에서도 각 사람의 신분과 위치에 따라 옷차림이나 장식품이 달라지듯이, 사람마다 얼마나 하나님을 닮아 성결되고 충성하였느냐에 따라 천국의 처소와 상급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가는 새 예루살렘 성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가장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금 면류관과 의의 면류관을 받으며, 이 밖에도 각자가 행한 대로 여러 종류의 면류관이 상급으로 주어집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6천리로서 총 둘레는 2만 4천리에 이르며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으며 성곽의 열두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계 21장).
각각의 보석에는 깊은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데, 이 열두 보석의 영적 의미를 종합한 마음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이며, 한 마디로 요약하면 완전한 사랑이지요.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열두 보석을 합쳐 놓은 것과 같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닮은 사람입니다.


2. 천국을 침노하기 위해서는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악한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엡 6:12). 이는 혈기를 내며 힘과 폭력으로 싸우라는 게 아니라 기도로, 선과 사랑으로 싸워 이기라는 말씀이지요.
우리가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는 겨자씨만 한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 믿음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열심히 심고 가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진리를 좇아 죄를 버리고 순종하며 성도 간에 교제를 해 나가야 하지요. 그러면 점점 믿음이 성장하여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겨지는 큰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마 17:20).
그러나 겨자씨를 심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결국 생명력을 잃게 되듯이 당장은 구원받을 믿음이 있다 해도 말씀대로 행치 않으면 그 믿음마저도 원수 마귀에게 빼앗겨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국을 침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음의 성장을 방해하고 의심을 가져다주는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또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싸움, 성결되기 위한 싸움,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믿음의 경주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법

우리가 천성을 향해 달려갈 때 디모데후서 2:5에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말씀한 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기의 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첫째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푯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장거리 경주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결승점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혹은 자기가 달려야 할 영역을 벗어나므로 실격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경주도 자기 위치를 지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달음질을 잘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 그 권면이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갈 5:7~9) 말씀합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끝까지 달음질을 잘하기 위해서는 거짓된 교훈이나 미혹을 단호히 물리치고 진리에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고 한 번 두 번 비진리를 받아들이면 적은 누룩이 전체에 퍼지는 것과 같이 결국은 믿음에서 떠나 멸망에 이르게 되지요.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님의 부활을 직접 목도하고 사도들의 권능을 보면서 천국을 소망하였기에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거짓된 교훈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타협하였기에 사도 바울은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3) 하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책망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사람들은 늘 깨어 기도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고후 11:3).

둘째로,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마 18:3).
영적인 어린아이는 단순하고 순수하며 교만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을 내세우지 않고 가르쳐 주는 대로 받아들입니다. 높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는 마음, 섬김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섬겨 주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누구를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 이것이 옳다 하면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지요.
이렇게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면 될수록 더욱 빨리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3~44) 말씀하셨습니다. 곧 천국에서의 서열은 힘이나 지식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주님의 마음을 닮아 겸손하고 온유하며 남을 섬기느냐에 따라 정해진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화목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악한 이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비웃기를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였습니다.
이때 만약 예수님께서 능력을 보이셨다면 당장 십자가상에서 내려와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를 나타내시며 그들을 굴복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지요.
이처럼 예수님의 하신 모든 일들은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망에서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는 영광을 누리셨으니, 이는 사랑이야말로 천국을 침노하는 가장 큰 능력이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시며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 역시 사랑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율법이란 하나님의 공의가 손에 만진 바 되도록 구체화되고 형상화된 것을 말합니다. 이 율법에는 지키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 버리라는 것이 있고, 하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 있지요. 이 율법들을 이루는 만큼 더욱 아름다운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그 말씀을 좇아 살 수 있고 성결될 수 있으며 충성할 수 있습니다(요이 1:6). 여기에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은 사람은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에 이를 수 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죄를 지으면 심판, 보응이 따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죄인들이 받아야 할 ‘죽음’이라는 심판을 대신 받으시고 주를 믿는 이들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지요. 바로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런 주님의 마음을 닮아 우리도 용서할 수 없는 이를 용서하고, 어찌하든 살리고자 하는 사랑을 이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새 예루살렘을 침노하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위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예비해 놓으시고 열심히 침노해 들어오라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 22:12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말씀하셨으니 여러분 모두가 2023년,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 안에 온전히 순종하고, 맡겨진 사명을 생명 다해 감당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광의 성 새 예루살렘에 당당히 입성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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