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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설교자 정구영 목사 설교본문 창 26:12-13 날짜 2018.07.01
오늘은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씨를 뿌리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창세기 26장에 나오는 이삭의 삶을 통해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26장을 보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이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농사하여 백배의 수확을 얻었을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축복을 다 받아 누린 것입니다. 이처럼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축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창세기 26장 1절에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하였습니다. 이삭이 거하던 땅에 흉년이 들자 풍요로운 애굽으로 가기 위해 우선 네게브 지방의 그랄로 가게 됩니다.
2절 이하를 보면 그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그랄 땅에 거하면 축복을 주겠다 약속하십니다. 곧 많은 자손과 땅을 주시며 천하 만민이 이삭의 자손을 인하여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지요.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명령과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을 그 아들 이삭에게 다시 한번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언약의 말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믿음으로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은 말씀하신 분을 신뢰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이삭은 어떻게 했을까요?
6절 이하를 보면 이삭은 하나님을 신뢰했고 주신 축복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기근이라는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그대로 그랄 땅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삭은 아내 리브가로 인해 연단을 받게 됩니다. 그랄 백성이 아리따운 리브가를 보고 자기를 죽일까 염려해 아내를 누이라 말합니다. 이삭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랄 땅에 거하기는 했지만 그 신뢰가 100%는 아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다면 이삭 자신뿐 아니라 아내도 보호해 주실 것을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육신의 생각을 동원했던 것이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삭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역사해 가십니다.
8절 이하를 보면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우연히 창으로 내다보게 됩니다.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왜 아내를 누이라고 했는지 묻습니다. 아내로 인해 죽게 될까 두려웠다는 그의 대답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하여 죄를 지을 뻔했다며 모든 백성에게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이삭은 이 과정을 통해 잠시나마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중심에서 깨달은 것입니다.


둘째, 순종할 수 없는 것에 순종하는 진정한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씨를 뿌리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 하나님께 믿고 맡겼으면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종할 수 없는 것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 이삭이 거하던 ‘그랄’ 땅이 어떤 곳인지 알면 그곳에서 농사하며 거한다는 것이 믿음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12절 이하를 보면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했습니다. 농사해서 두 배, 세 배만 얻어도 대단한 것인데 백배를 얻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입니다. 이삭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셔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삭은 어떻게 이런 축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것은 이삭이 정말 하나님을 신뢰해서 나온 순종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삭이 거한 그랄 땅은 네게브 사막의 충적토이기 때문에 비가 조금씩 내리면 토양이 빗물을 흡수해서 최고의 옥토가 되지만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런데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실히 믿고 많은 씨를 뿌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순종을 보시고 보슬보슬 비를 내려 주셔서 백배의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삭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을 어디에서 배운 것일까요?
바로 아버지 아브라함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지요. 그중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이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모리아산에서의 경험입니다.
2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슬퍼하고 애통한 것이 아니라 나를 믿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바로 순종합니다.
아침 일찍 번제에 쓸 장작을 준비해 출발하지요. 제삼 일에 모리아산에 도착했을 때 산 밑에 두 사환을 머물게 하고 이삭과 함께 산을 오릅니다. 두 사환은 육의 사람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할 때 주인을 막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내 사라에게도 사실대로 말했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의하지 않고 아침 일찍 떠났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말씀을 지키는 신실하신 분, 죽은 자도 살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지시한 곳에 이르러 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칼을 내밀어 아들을 잡고자 합니다.
이때 자신이 번제로 드려진다는 것을 알게 된 이삭 역시 아브라함의 행동에 어떤 저항도 없이 순순히 아버지의 뜻을 따랐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을 믿었으며, 아버지인 아브라함 또한 믿었기 때문입니다. 늘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아서 그 뜻대로 행했던 아버지였기에 그런 아버지가 하는 일이라면 분명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만한 충분한 믿음을 갖고 있는 걸 아셨지만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할 수 없도록 시험을 통해 증명해 보이신 것이지요.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내보여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수풀에 걸린 숫양을 잡아서 번제를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의 모습을 보고 배워서 아들 이삭도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선으로 악을 이기며 화평함 가운데 기다리는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도 추수 때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하지요. 이 수고와 인내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평입니다. 하나님 일을 이룰 때 화평하지 않고 열 가지를 이루는 것보다 화평을 이루며 두 가지를 이루는 것이 낫습니다. 화평이 깨지면 원수 마귀가 송사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시므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거부가 되었습니다. 13절 이하를 보면 이에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을 시기하여 아브라함 때에 판 모든 우물을 막았습니다. 이것은 곧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지요. 그뿐 아니라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우리보다 크게 강성하였으니 그랄 땅에서 떠나가라 합니다. 이삭은 순순히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다시 우물을 팝니다.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가라 하면 갔는데 또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곳 그랄 목자들이 자기의 것이니 우물을 내놓으라 합니다. 이삭은 아무 말없이 그 우물을 주고 다시 다른 곳에 우물을 파고, 이것도 달라 하니 또 줍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단돈 얼마를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싸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는 모습을 똑똑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시는 관점은 다릅니다. 이삭의 행동이 육으로 보면 물러서는 것 같고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뜻을 좇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선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 다투지 않고 양보하며 화평을 좇아 나갔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고 화평을 이루는 이삭의 모습에 감동을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주십니다. 22절을 보면 이삭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겠지.’ 하며 양보했던 것인데 르호봇에 이르러서야 넓은 땅을 주시기 위한 축복의 연단이었음을 깨닫고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연단이 왔을 때 온전히 선의 방법으로 통과했기에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가 있었고, 원수 마귀 사단도 송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삭의 삶과 비교해서 자신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의 현실을 볼 때는 불통인 것 같고, 지킴 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 불평불만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는지요?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시면서 왜 나에게 이런 연단을 주십니까?”라고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3절 이하를 보면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이 살던 브엘세바로 올라갔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축복의 말씀을 이삭에게 주십니다. 이삭은 그곳에 단을 쌓아 언약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장막을 치고 거기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이렇게 축복을 받은 이삭을 본 아비멜렉은 브엘세바까지 찾아와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 사이에 계약을 맺자”고 합니다. 날로 강성해 가는 이삭을 보니 두려움을 느낀 것입니다.
30절 이하에는 이삭이 잔치를 베풀고 아비멜렉을 대접합니다. 아비멜렉은 이삭과 맹세를 하고 평안히 돌아갑니다. 이제는 다른 땅으로 옮겨가지 않아도 되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내의 시간은 긴 것 같지만 그 인내 후 하나님의 축복은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믿음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축복받을 수 있는 비결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을 이루며 화평함 가운데 인내했는지 돌아보시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주신 백배의 축복을 받으실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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