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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 6:53-55 날짜 2010.11.21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아주 맛있는 요리를 먹었습니다. “이 요리는 이제까지 먹어 본 것 중에 최고이니 요리사에게 큰 상을 주어야겠다” 했지요. 그러나 왕 앞에 나온 요리사는 상을 사양합니다. “전하, 이 상은 제가 받을 상이 아닙니다. 아무리 제가 요리를 잘한다 해도 좋은 채소가 없었으면 요리를 할 수가 없었지요. 채소 가게 주인에게 상을 주시기 원합니다.” 그래서 채소 가게 주인을 불렀더니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추천합니다. “저는 농부가 애써서 길러낸 좋은 채소를 공급받아서 팔았을 뿐입니다. 그 상은 농부의 것입니다.” 그래서 왕은 농부를 불러왔습니다.

농부는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저는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수확할 수 있음을 배웠기 때문에 열심히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주시지 않으면 저는 잎사귀 한 장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 상은 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한다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어떤 열매도 얻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사람은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해도 풍성하게 누리면서 살 때는 감사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우리 가운데 늘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지요. 감사의 조건이 많아서 일일이 감사할 수가 없을 정도인데도 오히려 불평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여러분에게 있는 감사의 조건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와 감동이 날마다 여러분 안에 더해지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감사할 조건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구원의 은혜이지요. 창조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가난과 배고픔, 피곤함, 추위와 더위 등 인생들의 고통을 친히 겪으셨지요. 온갖 멸시와 고난을 받으시며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대신 저주를 받으시고 피 흘려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정말 믿는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생명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진리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곧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셔야만 하지요. 본문 요한복음 6장 54절을 보면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하셨습니다.

오늘 2부에는 성찬식이 있는데 이 성찬식은, 인자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즙을 먹고 마시는 예식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념하는 것이지요.

또한 성찬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깨닫고 깨달은 바를 행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을까요? 먼저,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말씀의 의미부터 살펴보지요.

요한복음 1장 1절에 보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하나님,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했지요. 그러므로 ‘인자 곧 예수님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다는 것은 성경 말씀을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으로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며 마음을 선으로, 사랑으로 채워야 하지요. 그런데 인자의 살을 양식 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자의 피를 함께 마셔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과 동시에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비유를 들면,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수분을 함께 섭취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분 없이 건조한 음식물만 계속 섭취한다면 소화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수분이 함께 공급되어야 우리 몸이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고 새로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지요.

그런 것처럼 여러분이 진리를 배우면 반드시 그것을 행해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자신의 생명과 능력이 됩니다. 마음에 있던 비진리가 점점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진리가 채워지지요. 시기 질투 미움이 빠져나가고 사랑이 채워집니다. 교만이 빠져나가고 겸손이 채워집니다.

요한일서 1장 7절 말씀을 보아도 우리가 인자의 살뿐 아니라 인자의 피를 마셔야 우리 속에 생명이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했지요.

여기서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영적인 빛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주신 것은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단 우리가 그 피를 힘입어 죄 사함을 받으려면 반드시 빛 가운데 행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신 예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감사의 조건인지 여러분이 참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이 손가락 하나만 화상을 입어도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하물며 세세토록 타는 불 속에 들어가서 어떻게 견딜 수가 있겠는지요? 그런 불 속에서 여러분을 건져 주시려고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그토록 참혹한 고난을 당하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로 다 감사할 수 있고 무엇을 드려 그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죄 사함의 은혜만 주신 것이 아니지요. 죄가 무엇인지, 의가 무엇인지 깨달아 죄악을 버릴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기 힘으로는 죄를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고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깊은 마음의 악까지도 뽑아 버릴 수 있지요.

이렇게 죄악을 버리고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집니다. 하나님께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고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은혜를 받고도 연단 중에 있을 때는 감사할 줄을 모릅니다. “나는 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감사할 수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나 어려운 형편에서도 중심의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감사의 조건들을 더해 주십니다.

한 예화를 들려 드리지요. 어떤 남편이 늘 술에 취해서 방탕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아내가 눈물로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했지만 남편은 듣지도 않고 변화되지도 않았지요. 어느 밤에도 술에 취한 남편이 코를 골고 자는데 속이 상해 앉아 있던 아내에게 문득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 처지가 이런데 어떻게 감사할 수 있나’ 하다가 그래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런 남편이라도 살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술에 만취하여 정신이 없어도 신기하게 집을 잘 찾아오니 감사합니다, 그래도 가정을 지키니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주님을 영접할 것이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영접하면 장로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충성할 것이니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하는 감사 기도였는데 계속 감사의 고백을 드리다 보니 점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다가 이제 회개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지금까지 원망하고 불평만 한 것, 속으로 남편을 무시한 것, 잘 섬기지 못한 것, 이렇게 하나하나 회개하다 보니 술 냄새를 푹푹 풍기면서 코를 골고 자는 남편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남편이 한참 자다 목이 타서 눈을 떴는데 아내가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생글생글 웃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아내가 대답하기를 “나같이 부족한 사람하고 지금까지 살아 줘서 감사해요, 내가 더 잘 섬길게요.” 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식탁에 앉은 남편이 아내를 빤히 보다가 갑자기 하는 말이, “당신이 그렇게 소원하면 내가 교회에 나가겠소” 하더라는 것입니다. 아내가 중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되자, 하나님께서 더 큰 감사의 제목을 주신 것이지요.

구원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들에게는 범사에 감사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특별히 이 제단에서 성결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하는 여러분에게는 누구보다도 많은 감사의 조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천국을 소망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장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며 달려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성령 충만한 제단에서 영적인 말씀을 항상 들으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늘 체험하니 믿음이 날마다 성장해 왔지요.

교회적으로 세계 선교와 대성전을 이뤄 갈 때 여러분은 저절로 그 영광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통적인 감사의 조건들 외에도 여러분 각자 감사할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 가지 질병과 사고, 자연재해가 넘쳐나도 주 안에서 온 가족이 건강하니 감사, 일터나 사업터가 평안하고 형통하니 감사, 혹시 진리로 행치 못해서 연단을 받아도 속히 깨닫고 회개하여 변화될 수 있으니 감사, 진리 가운데 살았는데도 연단이 오면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 주실 줄 믿으니 감사, 귀한 사명 주셔서 영혼이 잘되게 하시고 천국에 상급 쌓게 하시니 감사,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이나 이래도 저래도 감사할 일밖에 없지요.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50편 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며 항상 감사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많은 눈물과 애통과 인내로 인생들을 경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감사의 향을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날마다 축복을 더하시고, 여러분을 새 예루살렘까지 인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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