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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 6:53-55 날짜 2011.11.20
추수감사절은 다른 어느 절기보다도 더 풍성한 잔치 분위기가 납니다. 아랫단에 장식된 열매와 곡식, 채소들만 봐도 한 해 동안 넘치도록 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고 감사의 고백이 저절로 흘러나오지요. 이렇게 모여 감사로 예배하는 여러분을 보실 때 아버지 하나님도 참으로 흐뭇하실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녀를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고 가진 것을 다 내어 준다 해도 아깝게 여기지 않습니다. 내가 배고파도 자녀들이 배부르면 행복하고 내가 고되어도 자녀들이 잘될 수 있다면 어떤 고생도 이길 힘이 오지요. 더구나 그 자녀들이 잘 성장하여 중심에서 부모의 은혜를 깨달아 감사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뿌듯합니까?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그런 기쁨을 드리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의 기도와 찬양, 사랑의 고백, 속히 영의 열매들을 풍성히 맺겠다는 다짐, 이런 아름다운 마음의 향을 더욱 진하게 올려드리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 향을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 날마다 영육 간에 더 큰 축복을 주시고 새 예루살렘 아버지 보좌 앞까지 이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참 자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계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공간에 가득한 영광을 세세토록 함께 누리며 사랑을 주고받을 대상을 얻기 원하셨지요. 우리가 천국에 이르기 전, 이 땅에서 경작 받는 동안은 질병과 연약함, 가난과 피곤함, 이별과 배신 등 많은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승리해 가는 사람은 오히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에서 깨닫게 되지요.

이 땅의 고통이 결국 죄로부터 온 것임을 알기에 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느끼고 스스로 진리를 선택해서 살고자 합니다. 뱀의 미혹에 빠졌던 하와와는 달리 다시는 죄의 미혹에 빠지지 않지요. 마침내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변하지 않는 희열과 감동 속에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이렇게 참된 행복을 얻기까지 잠시 잠깐 이 땅에서는 고난을 감내하도록 허락하신 것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이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에서 경작 받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들이 늘 시험 환난으로 고통받아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죄 가운데 사는 사람은 죄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의 밥이 되어 온갖 재앙을 당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빛 가운데 사는 만큼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키십니다. 질병이나 시험 환난을 물리치시고 마음의 소원에 응답하시며 삶의 분야 분야에 풍성한 축복을 주시지요.

물론 말씀대로 사는 성도님들에게도 믿음의 분량을 키우기 위한 연단이 있습니다. 상급 학교에 올라가기 위한 시험을 보듯이 연단을 잘 이기면 믿음도 성장하고 더 큰 축복을 받지요. 이런 연단은 있어도 죄의 보응으로 오는 재앙 같은 것을 당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 증거 후에는 성찬예식이 있습니다. 성찬식은 우리를 위해 살과 피를 다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성찬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생을 누리며 축복받는 길을 우리에게 알려 주기 원하셨지요.

성찬식의 떡은 인자, 곧 예수님의 살이요 포도즙은 인자의 피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셔야 영생이 있다 하셨지요. 영적으로 우리가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보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하나님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했지요.

그래서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입니다. 양식 삼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악한 마음을 선한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인자의 살을 먹을 때는 반드시 인자의 피도 함께 마셔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과 동시에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육적으로도 사람이 수분 없는 건조한 음식물만 계속 섭취한다면 제대로 소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수분이 함께 공급되어야 영양분이 흡수되고 노폐물도 잘 배설되지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면 반드시 그대로 행해 나가는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 무엇을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이런 말씀들에 그대로 순종해야 하지요. 그래야 그 말씀이 여러분에게 생명과 능력이 됩니다. 마음에 있던 비진리가 점점 빠져 나가고 그 자리에는 진리가 채워지지요. 미움이 빠져 나가고 사랑이 채워집니다. 교만이 빠져 나가고 겸손이 채워지며 혈기가 빠져 나가고 온유함이 채워집니다.

이렇게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두려워서 물러가니 시험 환난도 떠나갑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축복의 간증이 날마다 넘치게 되지요. 이 시간 성찬예식에 앞서 세 가지 감사의 제목을 제시해 드릴 때 다시 한 번 아버지 하나님께 진한 감사의 고백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첫째,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 감사하십시오.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은 은혜만도 감사한데 이에 더하여 사고와 재앙이 없이 평안한 한 해를 보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빛 가운데 거하는 만큼 질병과 상관없이 살았고 물질의 축복이 더해지며 가정도 직장도 평안하지요. 혹여 시험을 만난 분들이 있다 해도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모습을 회개하고 돌이켜 빛 가운데 나올 때 곧 어둠이 물러가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고 행할 수 있는 제단에서 신앙생활 하여 영육 간에 넘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람들은 범사에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 어떤 고난이 있어도 그 고난과 비길 수 없는 천국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당장의 현실이 너무 막막하고 자기 소원과는 반대로만 일이 돌아가는 것 같아도 여전히 감사할 수 있지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변함없이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줄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초신자 때는 믿음으로 기도했다 하면서도 당장 눈앞에 힘든 상황이 벌어지면 쉽게 낙심하고 원망 불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왜 기도한 대로 안 되지? 내 기도를 안 들으시나?” 이렇게 의심도 하지요. 그러나 믿음의 3단계 반석 정도만 되면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을 의지하여 감사하고 기뻐하며 평안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어 자녀들이 큰 시험을 치를 때 부모의 마음은 자녀보다 더 조마조마합니다. 자녀의 고생을 대신이라도 감당해 주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기 때문에 자녀가 시험을 잘 통과하기를 긴장 속에 기다리지요. 성도들이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자신이 연단을 받는다 해도 오히려 아버지 하나님을 위로해 드릴 것입니다. “아버지, 저 잘할 수 있어요, 더 큰 축복 받도록 허락하신 과정이니까 멋지게 승리해서 영광 돌릴게요.” 이렇게 기도하면서 감사할 수 있지요. 진실한 감사를 드릴 때는 반드시 더 큰 감사의 조건이 생깁니다. 전보다 더 큰 믿음과 축복을 주시지요. 이처럼 감사할 수 있는 믿음으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과 할 수 있는 능력 주심에 감사하십시오.

우리 성도님들은 그동안 무수한 말씀을 들었고 성결의 중요성도 알기에 대부분 영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런데도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으니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았지요.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사랑, 독생자를 내어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십자가에 달려서도 영혼들을 염려하시는 예수님의 눈빛을 마주보는 것처럼 주님의 사랑이 깨달아집니다. 목자가 눈물로 기도하신 것이, 그렇게 희생하면서 믿음의 행군을 해 오신 것이 바로 나 때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고백들이 곳곳에서 나옵니다.

“나는 악을 너무 많이 쌓아서, 죄가 너무 깊이 박혀서 안 되나 보다” 했던 분들도 “이제는 나도 성결될 수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새 예루살렘이 이제 가깝게 느껴진다”고 고백하고 있지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왔고 또 계속 들어오는 중이고요. 이렇게 성결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실제로 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 교회를 개척한 지도 30년이 되어 갑니다. 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하나하나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감사의 조건들이 떠올랐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더 감개무량합니다. 요한삼서 1장 4절에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했지요.

지난 세월 그토록 외쳐온 영으로, 온 영으로 많은 성도님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으니, 주님의 양 떼를 맡은 목자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이끄신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할수록 중심에서 감사의 고백이 나옵니다. 이렇게 영으로 들어온 여러분과 함께라면 가나안 성전도 대성전도 세계 선교도 거칠 것이 없지요.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 영의 세계를 침노하여 속히 그리스도의 온전한 분량에 이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이뤄드린 후에 새 예루살렘으로 당당히 입성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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