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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풍성하신 섭리(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시 50:23 날짜 2012.11.18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까지 반드시 공의와 사랑이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공의를 사랑으로 완성하신 예수님과 이 제단이 치러야 하는 공의의 값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감사는 축복과 응답의 열쇠

성경에는 신구약을 불문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이 수없이 나옵니다. 막연히 입으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세한 감사의 제목들을 마음 다해 고백하지요.

예를 들어 시편의 찬양들을 보면 출애굽의 구원을 감사할 때도 그냥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렇게만 한 것이 아니지요. 애굽의 장자를 치심에 감사,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심에 감사, 홍해를 가르심에 감사, 홍해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심에 감사, 쫓아오는 바로의 군대를 멸하심에 감사, 이렇게 세세하게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또 빌립보서 4장 6절에 보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여 육으로는 크게 염려할 만한 상황에서도 염려가 아닌 감사함으로 아뢰라고 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되 응답과 축복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중에도 감사하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감사하라” 강조하시는 것은 바로 감사가 축복과 응답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감사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믿음의 증거이며 표현이기 때문이지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믿음으로만이 바라는 것을 실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고난을 벗어날 길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길이 열립니다. 홍해도 갈라지고 범람하는 요단강도 멈춥니다. 가뭄도 전쟁도 질병도 하나님께는 문제 될 것이 없지요. 가정, 일터에, 인간 관계 속에, 아무리 꼬이고 얽힌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은 쉽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인류의 역사와,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작은 것이라도 중심에서 감사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 감사를 기뻐 받으시고 우리에게 더 큰 감사의 조건들을 주십니다. 육의 부모라 해도 그럴 것입니다. 자녀들이 항상 감사가 넘쳐서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를 표현할 때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어찌하든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지요.

오늘 본문에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또 앞으로 주실 더 큰 은혜에 대해 진한 감사의 향을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며, 더 큰 감사의 조건 속에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사랑과 공의로 맺히는 열매는 영광

하나님께서 섭리를 이루실 때에는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까, 내 마음대로 뭐든 이룰 수 있으니까” 하여 무조건 하나님의 마음대로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질서와 공의의 법에 따라 이루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근본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공의가 있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값을 치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내기 위해 반드시 씨를 심어야 하고, 땀 흘려 가꿔야 하는 것과 같지요.

죄인들을 구원하는 섭리를 이루실 때도 예수님께서 생명으로 값을 지불하셔서 공의를 충족시켜 주셨습니다. 이 값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희생과 헌신이 따릅니다. 희생과 헌신을 하려면 사랑이 있어야 하지요. 예수님께서 충분한 사랑이 있으셨기에 참혹한 고난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조차 감수하는 사랑으로 구원을 위한 공의를 온전히 충족시켜 주셨지요.

이렇게 예수님께서 공의를 사랑으로 완성하신 결과가 무엇입니까? 영광의 열매입니다. 주를 믿는 영혼들에게 구원의 길을 여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영광을 받으셨지요. 또한 모든 것을 주관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이 공의와 사랑, 영광의 관계는 이 제단의 사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간 경작의 과정에 있어 마지막 때의 섭리와 이 제단을 향한 섭리를 이루실 때도 반드시 공의의 값을 치러야 합니다. 인간 경작의 섭리를 이룸에 있어 이 제단이 걸어온 30년의 세월 속에는 한순간도 의미 없는 때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열매를 내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인도해 오셨지요. 하나님께서 어떤 목표를 주시고 우리가 그 목표를 향해 나가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시련을 만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지나고 보면 공의에 철저히 맞추기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스케줄대로 일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고 순종하며 인내한 시간들은 결국 하나님 스케줄대로 공의를 충족시킬 사랑의 값을 치르는 시간들이었지요. 교회 성장과 더 큰 권능의 역사, 더 깊은 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 대형 해외 연합 성회들과 세계 선교, 영과 온 영의 열매들, 이 열매들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겪는 모든 시간들은, 사랑으로 공의를 채워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영광은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이지요. 하나님의 영광을 만민 위에 펼쳐 보이는 것, 죄로 관영한 세상에서 무수한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 재정의 축복을 받아 대성전을 이루며, 적그리스도의 세력과도 능히 대적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무엇보다 여러분 가운데서 무수한 영과 온 영의 열매들이 나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이런 영광의 열매들이 드러나는 과정이지요.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더디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다림도 결코 길지 않습니다. 결국 그 섭리가 풍성히 이루어진 후에는 참으로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하시도다라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찬양할 것입니다.



3. 축복과 영광에 동참하려면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야

이런 축복과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러분이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섭리가 창대하다 해도 그 영광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여러분 자신이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찾는 것이지요.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찾으려면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셔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가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지요.

요한복음 6장 54절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역으로 생각하면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도 부활의 소망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본 교회에서는 영적인 의미를 강조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먼저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보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하나님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했지요. 이는 말씀을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으로 자기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마음의 악을 버리고 선으로, 사랑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자의 살을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자의 피를 함께 마셔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과 동시에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수분을 함께 섭취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분 없이 건조한 음식물만 계속 먹으면 아무리 영양분을 섭취해도 소화가 어렵습니다. 수분을 함께 섭취해야 영양분을 흡수할 수도 있고 노폐물을 배설할 수도 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 머리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대로 행해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이런 말씀들에 그대로 순종해야 하지요. 그래야 여러분이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생명과 능력이 됩니다. 사랑이 채워지는 만큼 미움이 빠져 나갑니다. 겸손이 채워지는 만큼 교만이 빠져 나가고 온유함이 채워지는 만큼 혈기가 빠져 나갑니다.

요한일서 1장 7절을 보아도 우리가 인자의 살뿐 아니라 인자의 피를 마셔야 우리 속에 생명이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했지요.

여기서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으려면 반드시 빛 가운데 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지식적으로는 알지만 여전히 영적인 깨우침이 적어 마음의 할례가 더딘 경우가 있지요. 수년이 지나도록 미움도, 혈기도, 감정도, 마음에서 벗어 버리지 않고 그냥 덮어 둔 채 육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는 참된 하나님의 자녀의 형상을 찾을 수 없고, 이 제단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룰 때 귀한 도구가 될 수도 없습니다.

성도님들은 다시 한 번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내어 작은 비진리까지도 다 벗어 버려서 거룩하고 성결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시고 인간 경작의 세월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우리는 다시금 씨를 뿌리며 가꾸는 수고를 쉬지 않습니다(시 126:6). 추수감사절처럼 1년의 끝에만 아니라 수시로 하나님의 은혜 속에 심은 대로 거두는 시간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바닷가에 서면 잔물결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또 어떤 때는 거대한 파도가 한 차례씩 덮쳐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도 때를 좇아 잔잔하게 임하기도 하고 크게 임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아 누리는가는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얼마만한 공력을 쌓아 은혜받을 그릇을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지요. 감사로, 마음의 할례하는 수고로, 인내로, 신뢰와 사랑으로, 때를 좇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열매로 맺히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여러분의 그릇을 준비하여 마침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자녀의 모습으로 변화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풍성하게 이루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영광의 도구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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