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PDF
제목 십자가의 도(7)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고전2:6-9 날짜 2005.05.01
모든 인류의 구세주가 되려면 그에 합당한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토지 무르기의 법칙에 의해 구세주의 첫 번째 조건은 아담의 근족인 사람이어야 하고 두 번째 조건은 아담의 후예가 아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왜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구세주의 두 번째 조건은 아담의 후예가 아니어야 합니다

구세주의 첫 번째 조건은 아담의 근족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왜 아담의 후예인 사람은 구세주가 될 수 없는 것일까요? 아담의 후손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불순종한 아담의 죄를 물려받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의 씨 곧 정자와 난자를 주어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명의 씨인 정자나 난자 안에는 부모의 기(氣)가 다 들어 있지요. 부모의 성품이나 성질, 본성, 외모, 심지어는 습관에 대한 내용까지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정자와 난자로 잉태된 자녀들은 부모의 얼굴, 체형은 물론 성품이나 습관도 닮습니다. 부모가 혈기가 많으면 자녀들도 혈기가 많을 가능성이 크고 부모가 온순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면 자녀들도 온유한 편이지요.

그런데 조상으로부터 전해지는 부모의 기 속에는 죄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사람 아담이 타락한 때부터 조상들의 죄성이 자손들에게도 전해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원죄로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담의 죄성을 물려받은 죄인이지요. 로마서 5:12에도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하여 한 사람, 곧 아담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라 하면 ‘갓난아이는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하게 보이는데 무슨 죄가 있다는 말인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나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아주 어린 아이조차 이미 악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갓난아기는 배가 고파서 울 때, 젖을 좀 늦게 주면 얼굴이 새빨개지고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어댑니다. 그렇게 울고 있을 때는 엄마가 젖을 물려줘도 젖을 빨려고 하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울기만 합니다. “왜 배고프다는데 빨리 안 주느냐, 이제 화가 나서 먹기도 싫다”는 의미이지요. 아무도 그 아이에게 혈기와 짜증을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이미 부모로부터 그러한 죄성을 물려받고 태어난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어린아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가 다른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면서 그 아이를 엄마에게서 떼어 내려고 합니다.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엄마에게 짜증을 내거나 때리기도 하며 그래도 안 되면 결국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는 ‘우리 엄마의 젖이니까 나만 먹어야 한다’는 욕심과 시기 질투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시기 질투와 욕심, 짜증 등의 죄악도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아담 이후로 전해진 죄성을 물려받고 태어났기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아담의 후손이며 원죄를 갖고 태어났으니, 사람으로서는 아무도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한 분, 예수님만은 분명히 사람이시면서도 아담의 후손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은 사람이면서도 아담의 후손이 아닌 것일까요?

2.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으니 아담의 후예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육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요, 요셉과 마리아를 부모로 하여 태어나셨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20을 보면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했고 마태복음 1:23에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나옵니다.

모든 사람이 원죄를 타고 나는 까닭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통해 부모의 죄성을 물려받기 때문인데 예수님은 요셉의 정자나 동정녀 마리아의 난자를 통해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지 않는다 해도 성령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예수님을 잉태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었을 뿐 성령의 능력을 통해 잉태되셨으므로 죄인들의 기를 전혀 물려받지 않으셨지요. 따라서 예수님은 아담의 후예가 아니요, 원죄가 없으시니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 있으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비록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과학 기술이 발달해서 사람의 정자와 난자로 잉태된 수정체를 기계에서 열 달간 양육했다고 하면 아기가 그 기계를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럴 수는 없지요.

물론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기 위해 선택되었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마리아는 피조물일 뿐이며 결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도 예수님께서 마리아에 대해 “어머니”라 하지 않으시고 “여자여”(요 2:4, 요 19:26) 하셨던 것입니다. 때때로 “예수의 어머니”라 기록한 것은 제자들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요, 마리아는 결코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우리가 경배하고 기도할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3. 구세주의 세 번째 조건은 원수 마귀를 이길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포로로 잡혀간 동료를 구해내려고 해도 적군에게서 포로를 빼앗아 올 힘이 있어야 하지요. 영적으로도, 원수 마귀에게 속한 사람을 구원하려면 원수 마귀를 이기고 사람을 되찾아올 힘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체격이 좋고 힘이 센 장정이라고 해도 원수 마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원수 마귀를 이길 힘이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영적인 힘을 의미하지요. 영계에서의 힘은 죄가 없는 데서 옵니다. 빛이 임하면 어두움이 물러가야 하는 것처럼 죄가 없이 빛 가운데 온전히 거하는 사람은 어두움에 속한 악한 영들을 이길 힘이 있는 것입니다. 죄에는 원죄와 자범죄가 있습니다. 원죄는 앞서 설명한 대로 아담으로부터 내려온 죄성을 말합니다. 자범죄란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스스로 짓는 죄를 말하지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죄들을 짓습니다.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만 죄인이 아니라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죄인입니다(약 2:10). 더구나 세상 사람들은 마음이 아무리 악해도 행함으로 범죄하지 않으면 죄인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영적으로는 행위적으로 범죄하지 않았다 해도 마음에 죄를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죄인이지요.

요한일서 3:15을 보면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 했고 마태복음 5:28에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행함으로나 마음으로나 단 한 번이라도 범죄한 사람은 인류를 구원해 낼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은 원죄를 가진 죄인이고 또한 자범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담의 후손이 아니므로 원죄가 없으시며 태어나서부터 온전히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셨기에 자범죄도 전혀 없으십니다. 태어나신지 팔일 만에 율법대로 할례하신 것을 비롯하여, 마음으로나 행함으로나 결코 진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으셨지요.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히 7:26) 했고,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벧전 2:22) 했지요. 오직 예수님만이 거룩하고 악이 없으시며 전혀 죄를 범치 않으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원수 마귀 사단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힘이 있으셨으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율법의 저주에도 매이지 않을 수 있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지라도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기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죄인들을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영적인 권세로 천하 만물을 다스릴 수 있으셨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굴복할 뿐만 아니라 질병, 균, 약함도 예수님께 순종했지요. 악귀 들려 고통받는 자가 예수님 앞에 나왔을 때 예수님께서 악귀에게 “나가라” 명하시면 악귀는 순종하고 나가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시면 질병, 균도 떠났습니다.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 앉은뱅이도 예수님께서 명하시면 온전한 몸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죄 없으신 예수님의 권세 앞에서는 천하 만물도 순종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풍랑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셨을 때 풍랑이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던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영계의 법칙은 예수님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5:18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곧 하나님께로서 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 곧 주님께서 지켜주시므로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이 해를 입힐 수가 없지요.

영적인 힘이 있어야만이 악한 영들이 감히 역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으며 여러 가지 직분이 있다 해도 여전히 죄 가운데 살면 영적인 힘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는 기도를 해도 시험환난이 떠나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비록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영적인 힘이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면 원수 마귀가 순종하여 떠나가는 것입니다. 정녕 진리 안에 살며 거룩한 마음과 행실을 이루게 되면 자신의 삶에서 어두움이 물러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줄 때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지요.

저는 이런 역사들을 무수히 체험해 보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저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늘 질병에 시달림으로 병원비와 약값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님을 영접한 후 오늘날까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여 죄와 상관없는 삶을 살아왔기에, 저 자신은 물론 온가족에게서 질병과 약함이 다 떠나갔지요. 하나님을 영접한 후에는 온 가족이 병원에 한번 가본 일이 없고 약 한번 먹어 본 일이 없습니다.

죄 없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는 질병 균이나 악한 영들만 아니라 생명이 없는 것들도 순종을 합니다. 주님께서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 하신 것처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 쏟아지던 비가 멈추게 하거나 천기를 움직일 수도 있고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에게 기도해 줄 때는 생명이 없는 가스도 순종하여 빠져나가지요. 화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기도해 줄 때는 먼저 화기를 물리쳐 주는데, 이때도 뜨거운 열기가 즉시 순종하여 빠져나가므로 고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들을 볼 때도 영적인 힘과 권세는 바로 죄가 없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류 역사상 예수님 외에는 누구도 구세주의 조건에 합당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통해 아담의 죄성을 물려받은 죄인들이며 평생 동안 무수한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죄인들입니다. 성인이라 불리는 석가나, 공자, 소크라테스도 모두 아담의 후예로서 원죄를 가진 사람들이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원죄와 자범죄가 없으시며 우리를 구원하실 자격이 있으신 것을 확실히 깨달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벧전 1:16) 말씀하신 대로 거룩한 삶을 영위함으로 항상 하나님의 평강과 축복 안에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랫글 : 불뱀과 십자가
윗글 : 십자가의 도(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