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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의 도(2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6:53-55 날짜 2005.09.11
요한복음 6:53에 보면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알고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머리로 안다 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만 영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인자의 살을 먹는 방법, 곧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는 방법을 설명한 데 이어 오늘은 인자의 피를 마시는 것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인자의 살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잘 양식삼을 때 진리의 마음으로 채워져

사람이 육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식을 먹으며 동시에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만약 건조한 음식만 먹고 수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면 소화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수분이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지요. 물이 있어야 영양소가 소화, 흡수되며 불필요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하신 말씀처럼 인자의 살을 먹어서 온전히 양식삼으려면 반드시 음료인 인자의 피를 마셔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행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시간에 인자의 살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는 것이라 했지요. 어린 양을 먹을 때는 불에 구워먹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 때도 성령의 감동함 속에서 깊은 영적인 의미를 깨우치고 마음에 양식삼아야 한다 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듣고 읽어서 지식으로 쌓을 뿐 아니라 말씀이 마음에 온전히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양식을 삼는다는 것과 지식으로만 담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머리에 기억된 것은 잊어버릴 수도 있고 진리를 지식적으로 안다고 해서 그대로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암송할 때도 입술로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영적인 의미를 되새기면서 묵상하며 마음에 양식삼은 것은 어떠합니까? 우리 삶 가운데 행함으로 나올 뿐 아니라 세월이 지나 정확한 성경 구절은 잊어버린다 해도 마음에 일궈진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지요.

예를 들어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하신 말씀을 안다고 해서 원수가 악을 행하고 자신을 핍박할 때 말씀대로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로만 알고 마음에 이루지 않았다면 감정이 상하고 상대가 미워지며 심지어 악을 악으로 갚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양식삼은 사람은 이 말씀이 몇장 몇절에 있는지는 잊어버렸다 해도 상대가 악을 행할 때 저절로 사랑과 긍휼이 우러납니다.

이렇게 인자의 살을 양식삼아 가면 비진리로 물든 까만 마음이 점점 하얀 마음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랑과 온유함을 양식삼으면 미움과 혈기가 빠져나가고 겸손을 양식삼으면 교만이 빠져나갑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는 전혀 죄와 악이 없는 진리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범죄 이후로 비진리를 마음에 받아들이게 되었고 비진리가 들어오는 만큼 원래 있던 진리는 빠져나갔지요. 이제 인자의 살을 먹고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아가면 진리가 마음에 채워지며 반대로 비진리가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2. 인자의 살을 잘 양식삼기 위해서는 인자의 피를 마시는 것이 병행되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으려면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감동함을 통해 말씀을 깨달을 뿐 아니라 불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받아야 하지요. 그러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말씀을 믿고 그대로 지켜 행하는 자신의 노력입니다. 이러한 행함이 바로 인자의 피를 마시는 과정인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묵상하며 말씀을 이루고자 기도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엇 무엇을 “지키라”, “버리라”, “하라”, “하지 말라” 하신 성경 말씀들을 하나하나 지켜 행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가 없고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면 보고 들은 지식적인 믿음에서 더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야고보서 2:22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한 대로 들은 말씀을 지켜 행할 때 그 행함을 통해 영적인 믿음이 쌓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처음부터 큰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지요. 처음에는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이라도 행함으로 내보일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대로 은혜를 체험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나면 그로 인해 더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 어린 세 딸들을 통해서 각각 큰 믿음의 체험을 하였습니다. 딸들에게 한 차례씩 어려움이 왔을 때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 믿음을 내보이는 행함을 통해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었지요. 한번은 제가 방학을 맞아 기도원에 다녀왔더니 초등학생이던 큰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부스럼이 나서 누워 있었습니다. 움직이기만 하면 살이 갈라져서 피가 나는 상황이었지요.

둘째는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여 얼굴이 퉁퉁 붓고 입안은 너덜너덜하게 찢어지고 엉망이 된 적이 있고 막내딸은 어떤 고등학생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 딸의 경우가 다 주위 사람들이 볼 때는 병원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그저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겼을 뿐이지요. 과연 하나님께서는 믿음대로 역사해 주셨습니다. 기도해 준 후 큰딸은 온몸에 난 부스럼이 하룻밤 사이에 깨끗해졌고, 둘째 딸 역시 일주일도 못 되어 흉터하나 없이 깨끗해졌지요. 학교 선생님이 나중에 아이에게 편지를 보내왔는데 “네가 그렇게 아팠을 때도 병원에 가지 않고 며칠 만에 깨끗해지는 걸 보고 나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셋째 딸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심으로 사고가 난지 이틀 만에 거짓말처럼 의식이 돌아와서 수요예배까지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행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때마다 저와 가족들에게 더 큰 믿음이 되었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감탄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범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축복을 체험하니 다음에는 더 큰 믿음으로 심고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여러분이 미워하던 사람이라도 용서하고 믿음으로 상대를 사랑하는 행함을 보일 때 마음에 사랑이 임하게 됩니다. 이처럼 범사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해 나갈 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마음에 양식삼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성령을 받고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 해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영적인 체험을 할 수가 없고 마음이 변화되기도 어렵지요. 그러다가 자칫하면 그 작은 믿음조차 빼앗겨 구원과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요한일서 1:6-7에 보면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진정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행함이 따라

정말 믿는다면 반드시 행함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이 땅에서도 들어오나 나가나 축복을 받고 장차 하늘에서도 너무나 영광스러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약속하셨지요. 또한 범사에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면 어떤 문제도 해결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진정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반드시 말씀대로 행하게 됩니다.

만약 부산의 바닷가 어느 지점에 가면 수억 원어치의 보물이 묻혀 있는데 서울에 있는 사람에게 걸어서 그 보물을 가져가라고 했다고 합시다. 정말 보물이 있고 자신이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누구나 몇 날 며칠을 걸어서라도 보물을 가지러 갈 것입니다. 반면 그 말을 믿지 않는다면 가지 않겠지요.

마찬가지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고 입술로는 고백하지만 마음에는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이 있어야만 구원받을 수도 있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여 응답과 축복 가운데 살아갈 수도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받는다’는 말씀의 의미

로마서 10:13에 보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이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곧 죄 가운데 사는 사람이라도 입술로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자신의 죄를 정당화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결코 불법을 행하는 사람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구절이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은 짝이 있으므로 앞뒤의 문맥을 살펴서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앞에 있는 9-10절을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했습니다. 무조건 주의 이름을 부르고 입으로 주를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르는 사람이 입술로 시인할 때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로마서 2:13에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정녕 마음에 믿으면 반드시 말씀대로 행하게 되며, 그렇게 행할 때 의롭다 하심을 받아 의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에 믿어 의에 이른 사람이 입술로 주를 시인할 때 구원에 이르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교회에 다닌다고 해도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그 안에 생명이 없습니다. 더구나 영으로 온영으로 들어간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정녕 믿고 소망한다면 말씀을 듣고 아는 것만이 아니라 진리를 부지런히 듣고 행하므로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자의 살과 피를 부지런히 먹고 마시는 자가 되어 온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고 반드시 새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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