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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 강해(10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창 6:11-13 날짜 2013.06.28
아담이 이 땅에 정착한 이후로 정통 계보를 이은 셋의 후손들 이 외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고 죄에 깊이 빠져갔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심으로 심판의 유예기간을 선포하셨습니다. 또 에덴동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다시 돌아갈 수 없게 하심으로 빛의 영역인 에덴동산의 오염을 막으셨지요. 이러한 하나님의 조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대홍수 심판을 결정하시게 됩니다.


1.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노아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심히 부패하여 아무렇지 않게 악을 행했고, 그 결과 온 땅에 폭력이 가득하게 됐지요. 특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행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어진 입술로 자신들의 삶을 찬양하며, 자기들이 보기 좋은 것을 찬양했지요. 창조주가 계시다는 사실을 잊은 채, 사람은 스스로 있는 존재라 생각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을 좇았으며,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살았지요. 그들의 모든 생각이 악하였고 하나님 뜻과는 정반대인 삶을 살았습니다. 노아와 그 가족들을 제외한 사람들이 진리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지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과는 완전히 반대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본문에 “온 땅”이 그러했다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 곧 용서해 주실 수 있는 선을 그들이 넘어버렸음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은 범죄한 아담이 이 땅에 정착한 지 약 1,600년이 되었을 때입니다. 벌써 세상은 죄악으로 관영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대홍수 심판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2.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원래 이 땅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비록 아담이 범죄하여 이 땅으로 내어 보내셨지만 아담과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경작을 잘 받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기를 원하셨지요.

그런데 12절에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보신즉 패괴하였다.’ 했습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그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더럽고 추하게 부패해 버린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했기 때문이라 말씀하지요. 즉 이 땅에 사는 모든 혈육 있는 자들이 악행을 일삼으니 이 땅도 패괴해진 것입니다.

시편 14편 1절에도 보면,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했지요. 당시 노아와 그 가족들 외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루시퍼와 악한 영들 때문이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아담이 이 땅에서 낳은 후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 마음에 있는 육의 속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죄를 짓게 했지요.

사람들은 날이 가면 갈수록 죄에 깊이 물들게 되었습니다. 악의 영들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삶을 살았지요. 헛된 우상을 숭배하며 심지어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빠른 속도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해 갔습니다. 이 땅은 어둠에 속한 영역이 되고 말았지요.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공의의 법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이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들이라도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3.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3절에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셨다는 사실은 노아가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이제 심판의 때가 이르렀음과 어떻게 심판을 행하실지, 또 심판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알려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다’ 하셨는데 이는 세상에서 숨 쉬며 살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을 대적했고 얼마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는지를 다시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다’ 하셨지요. 사람들의 악과 모든 죄가 공의의 선을 넘어 섰으므로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말씀하셨지요. 여기서 그들 곧 ‘육체의 사람들’을 ‘땅과 함께 멸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이는 ‘땅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도 함께 무너뜨리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수 마귀 사단의 세력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하나님께서는 어둠의 영들이 인간 경작이 마칠 때까지 이 땅에서 활동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홍수 심판 이전에 벌써 자기들이 승리한 것처럼 여겼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의 이런 교만한 생각을 홍수심판을 통해 깨트리시겠다는 뜻으로 “땅과 함께 멸하리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4. 대홍수 심판의 영적인 의미

창세기 강해 초반에 설명했듯이 인간 경작은 공의 가운데 시작이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루시퍼를 우두머리로 하는 어둠의 세력에게 어둠의 권세를 허락해 주셨지요. 그들이 인간 경작 기간 동안 동등한 조건에서 하나님과 겨룰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때 루시퍼는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큰 힘과 권세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겠다고 호언했지요.

그래서 인간 경작이 시작된 이후 루시퍼는 자기 수하의 악한 영들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죄악으로 이끌어 들입니다.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멀리 떠나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게 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뛰어남을 증명하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정말 루시퍼가 원하는 대로 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이 빠르게 죄악에 빠져듦으로써 의인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지요. 이에 루시퍼는 매우 의기양양해졌습니다. 이 땅이 온통 죄악으로 관영했으니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으로 모든 사람을 멸하실 것을 알았지요. 그러면 하나님의 인간경작은 실패로 끝나고 루시퍼 자신이 승리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힘과 지혜가 하나님보다 뛰어남을 나타낸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산은 대홍수 심판 때에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전제에서 나올 수 있었지요.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십니까? 루시퍼의 이러한 속내를 모르실 리 없지요.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때를 준비하셨습니다. 대홍수 심판이 임한다 해도 공의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의인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바로 아담의 아들 셋의 후손에게 대대로 은혜를 주심으로 하나님을 잊지 않고 경외하도록 하셨지요. 그리고 대홍수 심판 때에 맞춰 인간 경작의 새 역사를 시작할 노아가 태어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했지요. 따라서 온 세상을 멸하는 공의의 심판 속에서 구원의 은총을 입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인간 경작을 지속하실 수 있었습니다. 반면 사단과 마귀가 조종했던 육체의 사람들은 대홍수 심판으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는 루시퍼가 그동안 구축해 왔던 어둠의 세상이 무너진 것과 같지요.

루시퍼와 악한 영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을 이긴 듯이 좋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대홍수 심판으로 오히려 그들의 세계를 무너뜨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재판자시요,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분명히 나타내셨지요. 대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들을’, 곧 ‘육체의 사람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러한 반전의 역사를 몇 차례 겪어 왔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악한 사람들을 사주하여 우리 제단을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결과는 축복이었지요. 우리 제단이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한 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잠시잠깐은 어려움을 당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반전이었지요. 하나님께서 이 제단과 함께하심을 항상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마지막 때의 섭리를 위해 친히 이 제단을 이끌고 계심을 세계만방에 알려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공의 가운데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산다면 원수 마귀 사단이 훼방하며 흔들어 보려고 해도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지요.

이에 베드로전서 4장 12~13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신 말씀에는 엄중한 공의와 함께 ‘사랑’도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대홍수 심판을 이루신 데는 신성과 인성이 평형을 이루어 작용했지요.

당시 홍수로 멸해진 육체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인정할 수 없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유의지 가운데 마음과 생각을 원수 마귀 사단에게 다 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람도 아니요 긍휼과 자비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지요. 만일 대홍수 심판이 없어서 그 당시 육체의 사람들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은 사는 날 동안 죄만 더 지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후손은 악이 더해진 세상에 태어나 더한 악을 행하게 되었을 것이지요. 따라서 당시 하나님께서 대홍수 심판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정리하신 일은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대홍수 심판을 이루신 데에는 공의와 사랑, 인성과 신성이 균형 있게 적용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영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온 영의 100%에 가까울수록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밝히 깨우쳐집니다. 공의와 사랑, 어느 한편으로도 치우지지 않고 평형을 이뤄 균형 있게 적용할 수 있게 되지요. 에베소서 5장 9절에 기록된 빛의 열매의 속성에도 ‘모든 착함’과 함께 ‘의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선과 의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어야 온전한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 곧 ‘진실함’을 이뤄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가운데 더 깊은 아버지의 마음까지도 깨닫고 느끼시며 영으로, 온 영으로 그 마음을 닮아 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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