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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차 영·혼·육(9)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일2:24-25,2:15-16 날짜 2005.01.16
지난 시간에 이어 영에 속한 영혼육으로 변화되기 위해 벗어 버려야 할 육의 요소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육을 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차단해야 할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대해 증거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생의 자랑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육을 취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이생의 자랑

이생의 자랑이란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려는 속성’을 말합니다. 남들 앞에 육의 것들을 자랑하고 자신을 드러내기 원함으로 여러 가지 육의 것들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 가운데에는 “예전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 하거나 가문이나 자녀 등 이런저런 자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들이 모이면 남편이나 비싼 옷,집이나 보석 등을 자랑하기도 하지요. 자기의 외모나 재능에 대해 은근히 자랑하여 남이 알아 주기를 원하며, 때로는 권세 있는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상의 부귀, 영화, 지식, 재능, 외모 등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은 이를 통해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이생의 자랑을 추구해 나가지요. 진리와 선과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자랑할 만한 것에 가치를 두고 이것들을 얻기 위해 악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재물이나 권세를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경쟁자를 모함하거나 계략을 쓰는가 하면 뇌물과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진리의 방법으로 좋은 것을 취하고 자랑한들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시편 103:15에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말씀하신 대로 이 세상에서 자랑하는 어떤 것으로도 참된 가치와 생명을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의 경우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부자는 이생에서는 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날마다 잔치하며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에 죽어서는 아랫음부의 불꽃 중에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죽어서는 혀를 적실 물 한 방울조차 얻지 못하는 비참한 처지가 되고 말았으니, 이전에 가졌던 모든 부귀영화가 참으로 헛되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지요.

전도서 1:2-3을 보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큰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도 인생의 황혼에 접어들었을 때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고백했습니다. 세상 영화를 통해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도 없고 참된 만족을 얻을 수도 없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세상에서 얻은 부귀영화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지요. 우리 주변에서도 악한 방법으로 이생의 자랑을 구해 나간 권세자들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 큰 권세를 누렸던 사람들이 그 힘을 잃고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하다가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는 일도 있지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생의 자랑을 취하는 사람을 멀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잠언 16:5에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 했고, 야고보서 4:16에는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했습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악하게 자신의 자랑을 구하다가 하나님께 버림받고 멸망당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경우, 왕으로 세움받을 때는 왕이 되려 하기보다는 심히 민망해하며 숨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왕이 되어 권력을 맛보게 되자 자기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명령조차 어기는 사람으로 변질되고 말았지요.

한번은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치라 하시면서 아말렉의 모든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게 하셨는데 전쟁에서 승리한 사울은 아말렉의 양과 소들 중 좋은 것들은 살려 두고, 아말렉의 왕도 살려서 포로로 잡아 옵니다. 좋은 양과 소를 죽이기가 아까운 마음이 들었고 적의 왕을 사로잡아 오는 것이 자신의 승리를 더 빛나게 할 것 같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탐심과 이생의 자랑으로 인해 하나님께 불순종을 하고 말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사무엘을 보내어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신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빈 것이 아니라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달라 강청하며 자신이 높임받는 데에만 마음을 썼지요(삼상 15:30). 결국 사울은 하나님께 용서의 기회를 얻지 못했고 나중에는 이방인과의 전쟁에 져서 비참한 죽음을 맞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생의 자랑을 구하며 스스로 높아지려는 것은 영적으로 볼 때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되어 멸망을 자초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2.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해야

고린도전서 1:31을 보면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헛되고 무익한 이생의 영광을 구하고 자신을 높이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자랑하라는 말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자랑하며 예비하신 천국을 자랑하는 것이지요.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 영광을 마음껏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영광은 변하거나 썩어지는 것이 아니요, 영원하며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요, 우리의 영혼이 잘되고 하늘의 상급을 받는 길이며, 듣는 사람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심어 주고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열심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저도 초신자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주 안에서 자랑했습니다. 부흥성회나 해외성회를 가면 제가 만난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불치의 질병에서 치료해 주신 하나님, 헤어날 수 없을 것같이 보이던 가난에서 벗어나 부유하게 하시고 온 가족을 행복하고 화목하게 하신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또한 살아갈 소망조차 끊어졌던 저와 같은 사람을 주의 종으로 불러주시고 권능을 행하게 하셔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게 하신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그럴 때 듣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믿음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처음 체험한 이후,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며 열심히 신앙생활해 나갔기에 하나님께서도 저의 가족과 자녀를 책임져 주시고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큰딸이 학교에서 많은 상을 타게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제가 상장들이 얼마나 될까 하면서 방 안에 죽 붙여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그 이후부터 큰딸이 단 하나의 상도 받아오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왜 그런지 이상하게 여기게 되었고, 곧 이때의 일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는 어떤 교만을 인해서 그랬다거나 이생의 자랑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일조차 기뻐하지 않으시고 깨우침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범사에 자신의 마음을 잘 점검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성결의 복음을 들으신 여러분이라면 땅의 것들을 자랑하려는 마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영광이 얼마나 헛된지 알기 때문에 세상 명예나 지식, 권세, 재물이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들레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 안에서 이생의 자랑을 구하려 하면서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주 안에서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 깊이에서는 “내가 이런 사람이다” 하고 인정받고 싶은 의도가 들어있지요. 예를 들면 ‘나는 교회 안에서 많은 직분을 갖고 있다’ 하거나 ‘나는 영적으로 많은 비밀을 알고 있으며 영적인 사람들과 사귐이 있다’ 하며 이런 것들로 인해 은근히 남들이 자신을 알아 주기 원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영적인 일들을 들어서 알게 되었다거나 영안이 열려서 어떤 것을 봄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때에도 어떤 마음에서 말하는가 분별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과 은혜를 나누고 주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전하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전할 만한 상황인가를 분별하며 듣는 사람들의 신앙 수준과 마음을 고려하여 전합니다.

로마서 15:2-3에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하신 말씀대로 덕을 세우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내가 이렇게 영적인 사람이다.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고 목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며 자신이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으로 말을 전합니다. 이럴 때는 전하는 말이 덕이 되지 않고 자신의 자랑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또한 칭찬받을 때와 책망받을 때 자신이 어떤 모습인가 점검해 보아도 이생의 자랑을 구하는 마음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생의 자랑을 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칭찬받는다 해서 들뜨거나 책망받는다 해서 낙심하지 않습니다. 칭찬받을 때는 더 겸비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책망을 받는다 해도 변화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심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노력해 나갈 따름이지요. 그러니 혹여 스스로 인정받고 높임받으려는 마음이 틈타지 않도록 범사에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며 점검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를 믿는 우리의 궁극적인 시민권은 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천국 시민이라 해도 그 영광이 다 같은 것이 아니며 각 사람이 이 땅에서 어떠한 자랑을 구했는가에 따라 천국에서 각각의 영광과 빛이 달라집니다. 요한복음 13:32에 “만일 하나님이 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인하여 저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하신 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도 축복을 주시며, 천국에서도 공의에 따라 영광을 입혀 주시되 하나님께 영광을 많이 돌린 사람일수록 더 빛난 영광 중에 거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잠시 잠깐이면 지나갈 헛된 세상에서 어떤 영광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해 나감으로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랑과 영광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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