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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장(13)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고전13:4-5 날짜 2007.12.09
오늘 이 시간에는 고린도전서 13:5 전반절에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하신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무례하다는 것은예의가 없는 것,예의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대에게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하거나 더 나아가 피해를 주기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정작 그 말과 행실을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진정 사랑이 있다면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 무례한 경우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씀드릴 때 스스로를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께 무례히 행하는 경우

1) 예배시간에 무례한 경우
하나님 앞에 혹여 무례히 행하지는 않는지 돌아보려면 하나님과 관련된 것들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하는지를 점검해 보면 됩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것이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 기도, 찬양, 하나님의 성전, 성물 등 모든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예배시간에 조는 것은 하나님 앞에 무례히 행하는 일 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예배 중에 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졸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회사의 사장 앞에서 졸고 있다면 이는너무나 무례한 일일 것입니다. 하물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조는 일은 얼마나 무례한 일이겠습니까? 조는 것 외에도 예배시간에 옆 사람과 사사로운 대화를 하거나 딴 생각을 하는 것도 무례히 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설교자나 예배를 인도하는 인도자에게도 무례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성도가옆 사람과 대화하거나, 잡념과 졸음에 빠져있으면 설교자는말씀이 은혜가 되지 않나?하고 염려를 하게 되며, 영감이 끊겨서 말씀을 제대로 증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실들은 결과적으로 함께 예배드리는 형제, 자매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무레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예배 중간에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설교만 잘 들으면 되지.하고 예배가 끝나기 전에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너무나 무례한 것입니다. 예배를 돕기 위한 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배가 다 끝난 후 움직이는 것이 합당합니다.
레위기 1:6에 보면"그는 곧 제사장들은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하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번제는 구약시대의 제사로 오늘날의 예배에 해당됩니다. 번제를 드릴 때는 하나님께 드릴 제물 곧 짐승을 각을 떠서, 각 뜬 부위들을 전부 불살라 드렸습니다. 이는 오늘날로 말하면 예배를 일정한 형식과 순서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다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예배시간에 지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항상 먼저 예배의 자리에서 기다리고 계시므로 우리 편에서도 예배 시작시간에 맞추어 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와서 회개 기도를 드리는 등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예의입니다. 또한 묵도나 사도신경으로 시작해서 축도나 주기도문으로 마칠 때까지 모든 순서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찬양 또한 하나님 앞에 마음의 향을 실어드리는 곡조 있는 기도이므로 기도회나 찬양예배, 구역예배 등에 드려지는 기도나 찬양을 올릴 때 동일한 마음으로 정성껏 드려야 합니다.
기도회에 특별한 이유 없이 지각하거나 기도 중간에 까닭 없이 돌아다니고 졸음과 잡념 속에 중언부언 기도한다면 이는 다 무례히 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을 툭 치거나 몸을 흔들어 기도를 중단시키거나 다른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눈을 뜨고 기도하기를 멈추는 일 또한 무례한 일입니다.
사람 사이에도 대화 중에 누군가 끼어들거나 대화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할 때는 더 주의하여, 반드시 마무리를 한 뒤 마쳐야 합니다. 이밖에도 예배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 어린 아이들이 떠들고 뛰고 장난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무례한 것이 됩니다.또한 예배 시간에 껌을 씹는다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 또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예배드리는 일 역시 예의가 아닙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수요예배나 금요철야 예배 때는 일터에서 바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예배시간에 최대한 맞춰 오느라 서두르다보면 일터에서 입던 작업복이나 편한 옷을 그대로 입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경우는 무례하다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시는데. 이는 바쁜 일과 중에도 어찌하든 예배시간에 맞춰 오고자 한 마음의 향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예배에 나오는 것도 하나님 앞에 무례히 행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대부분 교회에 갈 때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한 분들이라면 정녕 믿음으로 신속히 이런 구습들을 벗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무례한 행함들을 계속 쌓아나간다면 하나님과의 사이에 담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나 부모 자녀 사이에도 사랑이 없는 관계가 지속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에도 담이 생기면 질병, 사고 등에서 지킴 받지 못하므로 갖가지 문제를 만나기도 하며, 오랫동안 기도해도 소원을 응답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예배와 기도의 자세를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면 많은 문제를 해결 받게 됩니다. 요한복음 4:24에"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하신 대로, 영이신 하나님께, 모든 예배와 기도, 찬양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성전, 성물과 관련하여 무례한 경우
하나님의 성전에서 무례히 행하는 것 또한 하나님께 무례하게 행하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성전에서 혈기 내며 큰소리로 다툰다든지, 사업이나 오락 등 세상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함부로 다루어 상하게 하거나 부수는 것, 낭비하는 것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편 11:4 전반절에"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하신 대로 성전은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성소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고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거룩하게 구별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죄가 있는 사람이 들어가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우리 주님의 은혜로 누구나 성전에 들어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0:19에"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한 대로 예수님께서 보혈로 우리 죄를 대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을 베풀어주신 우리 예수님께서도 성전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성전에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하시며 엄히 꾸짖어 내어 쫓으셨습니다(마 21:13). 성전 건물 안도 아니고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매매하는 것이었지만 이 또한 결코 용납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성전이란, 단이 있는 예배당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전 담장 안의 마당과 부속 시설 등 성전을 이루고 있는 모든 공간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성전 어디에 거하든지 작은 말과 행실 하나하나까지 더 거룩히 행하며 모든 성물들도 늘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시편 84:10에 보면"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하는 고백이 나옵니다. 이 고백에는 하나님을 너무나 사모한 나머지 문지기로 살더라도 하나님의 성전에 살기를 원하는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진할수록 하나님의 성전도 사모하게 되니 성전에서 무례히 행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 늘 하나님께 하듯 예를 다해 소중히 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2.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는 경우

요한일서 4:20에"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했습니다. 형제, 자매에게 무례히 행치 않을 때라야 하나님께서도"하나님 사랑합니다"하는 고백이 진실하다고 믿어주십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조차도 무례한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예를 다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결코 형제, 자매에게 무례히 행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형제, 자매에게 무례히 행하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보통,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다 보면 무례한 행함들이 많이 나오게 되며, 상대의 마음에 불쾌함을 주기도 하고 시간, 물질적으로 손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전화를 할 때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밤늦게 전화한다거나 바쁜 사람에게 전화해서 오랫동안 붙들고 있다면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무례한 행함입니다. 약속시간에 늦는 것, 남의 집에 불쑥 찾아가는 것 또한 무례한 일입니다.
그런데 혹여워낙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인데 그처럼 일일이 따지는 것은 오히려 정감 없지 않나?하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이해해 줄 만큼 정말 허물없는 사이도 있을 수 있지만 상대의 마음을 백 퍼센트 헤아리기는 어려우므로 혹여 이것이 자신만의 생각은 아닌지 늘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특히 늘 함께 지내거나 가깝고 편한 사이일수록 상대에게 무례히 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공적인 자리에서만 예의를 갖춘다면 이는 겉치레에 불과한 것입니다.
특히 교회 주의 종이나 일꾼들은 양떼를 관리하는 입장이라고 해서 반말을 하거나 명령하고 지시하는 말투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레위기 19:32에 보면"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부모나 스승, 연로하신 분 등마땅히 섬겨야 할 분들이라도 중심에서 섬기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세대가 변한 것을 어쩔 수 없다 말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사람사이에도 그 도리를 다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라면 세상의 법과 질서도 잘 지켜서 무례히 행하는 일이 없어야 마땅합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침을 뱉거나 교통 법규를 어긴다면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례히 행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마태복음 5:16에"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하신 대로,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함께 일을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합니다. 그만큼 인사예절, 대화예절, 식사예절 등 범사에 지켜야할 예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배움과 지식이 다르고 나라와 민족마다 문화도 다르므로 마음 안에 있는사랑의 법에 의거해 행할 때 모든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즉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고 말씀대로 행해나가는 만큼 우리 주님의·교양을 갖추게 되어 무례히 행치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법에 담긴 또 한 가지 핵심적인 마음은배려입니다. 무례함이란 결국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마음, 곧 사랑이 없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상대를 진정 사랑하면 상대를 늘 배려하므로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온전한 사랑을 이룬 사람은 이 사랑의 법에 온전히 따르게 됩니다. 어떤 영혼이든지 주님을 대하듯 예를 다해 섬기심으로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과 천사들,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로 존귀히 여김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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