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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장(18)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고전13:7 날짜 2008.03.16
지난 시간에는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참는다는 것은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는 것이고, 모든 것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영혼이든 모든 것을 신뢰하고 믿어 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바란다는 것은 믿는 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 했습니다.
오늘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까지 따르는 수고와 인내를 통해 모든 것을 믿고 바라면, 능히 견딜 수 있습니다.

1.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은 모든 것을 참을 때 밀려 오는 여파를 견디는 것입니다. 여파(餘波)란 바람이 잔 뒤에도 아직 이는 파도인데,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다 보면 그에 따른 여파가 오게 마련입니다. 시험이 오기도 하고 마음에 고통이 따르는 등 연단이 뒤따릅니다.
마태복음 5장 39절에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말씀한 대로 상대가 뺨을 때려도 악으로 대항하지 않고 잠잠히 참았다면, 그에 따른 여파는 아픔이 오는 것입니다. 뺨도 아프고, 마음도 아픕니다. 물론 저마다 마음이 아픈 이유는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억울하게 맞았다는 생각에 속상하며 화가 나고, 어떤 사람은 상대를 화나게 한 것이 민망해서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분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하는 형제를 보니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픈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기 때문에 생긴 여파는 마음에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적인 환경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참음으로 인해, 상황이 오히려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았고, 자신을 시기하여 죽음으로 몰아가는 무리에게 악으로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참았지만, 오히려 사자굴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랑에 위배되는 것을 참으면 곧바로 모든 시험이 물러가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연단이 온 것입니다. 물론 무사히 사자굴에서 나와 더 크게 영광을 돌렸지만, 처음에는 참은 것에 대한 여파가 왔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참아도 상황이 곧바로 좋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때문입니다.

2. 연단은 하나님의 축복

농작물은 비, 바람, 따가운 햇살을 견뎌 실한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 역시 연단을 견디며 알곡으로 맺히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참 자녀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원수 마귀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빛 가운데 살려고 하면 훼방하며 조금의 흠과 티만 보여도 송사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악을 행할 때 겉으로는 참는데 마음에는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다면, 이를 알고 송사합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연단이 허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재자처럼 임의로 자녀들을 연단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라는 것을 두고 그것에 맞게 연단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단을 끝내려면 영의 마음을 이뤄야 합니다. 마음에 악이 없다고 인정받기까지에는 연단이라는 테스트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죄를 다 벗고 온전히 성결해도 연단이 올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연단 중에 큰 믿음을 내보이게 하고 더 큰 축복을 주려고 허락한 것입니다. 마음에 악이 없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무 흠도 점도 없고, 더 큰 사랑과 온전한 선을 이루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는 개인적인 축복을 주실 때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더 창대히 이루실 때에도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베풀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의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원수 마귀가 송사하지 못하도록 공의에 어긋나지 않으려면, 큰 믿음과 사랑의 행함을 보임으로 응답받을 만한 그릇인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시험을 물리쳐 주시고 지켜 줄 수 있지만 때로는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이럴 때 오직 선과 사랑으로 인내하면 결국 더 큰 축복으로 보답하십니다.
이처럼 연단은 결국 축복이며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특히 주님 때문에 애매히 받는 핍박이나 고난을 잘 이기면 반드시 큰 축복이 옵니다. 이는 마태복음 5장 11-12절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하신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단은 힘들다. 두렵다 하는 생각을 버리고, 사랑으로 모든 것을 믿고 바라면 어떤 연단이든지 능히 견딜 수 있습니다.

3. 연단을 견디는 방법

1) 연단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굳게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연단을 허락하는 이유는 베드로전서 1장 7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말씀한 것처럼,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고 세세토록 함께 누리기를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연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결의 복음을 듣는 여러분은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믿기 바랍니다. 성결하기 위해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 나가는 동안 참아야 할 일도 많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온전히 말씀대로 살려다 보면 애매히 고난받는 일도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구나.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더 좋은 천국에 가도록 인도하시니 여러분은 큰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되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믿음의 시련에는 아픔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 고통이 심하고 시간이 길어지면 포기하고 싶거나 원망하고 불평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굳게 새기고 인내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4절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꼭 좋은 천국으로 이끌기 원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믿고 인내하면 결국 온전한 사람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연단은 섬세하게 간섭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굳게 변함없이 믿어 모든 연단을 능히 견디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인내하면 결국에는 값진 열매를 맺습니다.

2) 연단이 소망을 이루는 지름길임을 믿어야 합니다.
로마서 5장 3-4절에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했습니다. 연단은 소망을 신속히 이루는 지름길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연단이 오면 피하지 말고 반드시 통과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늘 평안하고, 좀 더 쉬운 길로 가기 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연단을 피해 도망가면 소망하는 목적지에도 그만큼 늦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을 볼 때 마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이 불편해서 그 사람을 만나고 싶지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부딪혀야 합니다. 그 사람과 부딪힐 때의 힘듦을 인내하며 상대를 진정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이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변화됩니다.
이처럼 연단의 상황은 소망을 향해 가는 길에 징검다리가 되고 지름길이 됩니다. 영으로 신속히 변화되기를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연단이 올 때마다 지름길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기쁨으로 담대히 모든 것을 견뎌 소망을 향해 오직 전진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모든 것을 능히 견디려면 오직 선만 행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모든 것을 참았는데도 여파가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말씀대로 행했는데 상황이 바뀌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왜 역사하시지 않습니까?" 불평합니다. 그러나 연단이 올수록 오직 선한 생각만 하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어도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원망과 불평, 낙심하는 말로 하나님을 서운케 하지 않았습니다. 또 왕에게 원망과 탄식의 말을 한다거나 모함한 자들에게 똑같이 악으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이 힘이 없거나 지혜롭지 못해서 참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늘 기도하고 교통하는 총명한 다니엘이 악한 총리와 대신들이 자신을 시기하여 궤계를 꾸미는 것을 모를 리 없습니다. 또 다니엘은 왕이 지극히 총애하는 총리였기 때문에 그에 따른 권세와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오직 선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처럼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오직 선을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 사자들의 입을 봉했습니다. 다니엘을 털끝하나 상하지 않게 지켰고, 계략을 꾸민 악한 사람들이 다니엘 대신 사자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선으로 대하는 것은 미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계의 법칙을 안다면 오직 선을 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육적으로 보면 시험이나 환난은 사람이나 어떤 환경 탓에 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모든 믿음의 시련은 원수 마귀 사단이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원수 마귀 사단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런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영계의 법칙대로 싸워야 하는데, 영계의 법칙은 결국 선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21절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했습니다. 선을 행하면 당장에는 지는 것 같고 손해 보는 듯 보이지만, 인간의 모든 생사화복은 공의로우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영계의 법대로 주관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이 승리합니다. 따라서 어떤 시험, 환난, 핍박이 오더라도 오직 선을 행해야 합니다. 성도님들 중에는 믿지 않는 가족에게 핍박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핍박을 인내할 때 오직 선을 행해야 신속히 핍박이 물러가고 가정이 복음화됩니다. 우리 남편은, 우리 아내는 왜 저렇게 악할까? 생각하면서 핍박하는 가족을 설득하고 이기려 하면 오히려 시험이 더 커지거나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먼저 사랑으로 마음을 녹이고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기도해 주고 주 안에서 섬겨 가정을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나 선으로 생각하고 믿음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오직 선을 행하면 가장 좋은 때 하나님께서 원수 마귀 사단을 물리치고 가족의 마음도 주관하십니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법에 따라 선을 행할 때 술술 풀립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람의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시험을 만나든지 오직 선으로 인내하고 선만 행하여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주조개는 모래알, 해초 등 이물질이 자기 몸에 들어오면 오히려 그것으로 진주를 만들어 냅니다. 이처럼 사랑을 위해 참을 때 오는 아픔을 그냥 아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소망으로 잘 견뎌서 영적인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진주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보고 견뎌 주심에 감사하나이다" 감동의 고백을 드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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