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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출20:8-11 날짜 2001.12.02
지난 시간에는 안식일의 의미와 유래, 토요일이었던 안식일이 오늘날 일요일로 바뀐 이유 등 안식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주 안에서의 영적인 안식

안식이라는 말은 편안히 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안식은 단지 힘든 노동을 하지 않고 잠자고 먹고 오락을 즐기는 등 육적으로 편히 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육적인 안식은 아무리 많이 취한다 해도 이는 사망에 이르게 할 뿐 참생명을 주지 못하며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지요. 우리 영혼에 참된 생명을 주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게 하는 안식은 주 안에서의 영적인 안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영적인 안식을 누릴 때 그것이 바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지요.
그러면 영적인 안식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안식일에는 세상 일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에 나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진리 안에서 마음의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등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도함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며 찬송함으로 하나님과의 교통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믿음이 성장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음으로 영혼에 참된 쉼과 평안함을 누리게 되니 주 안에서 영적인 안식을 누리는 것이지요.

2.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려면

첫째로, 안식일에는 마음가짐이 온전해야 합니다.
먼저,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일을 정성껏 준비해야 하지요. 주일을 맞기 전 날부터 목욕도 하고 청소도 하며 갈아입을 새 옷도 준비하는 등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며 예물이나 기타 안식일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도 정성을 다해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 58:13-14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하셨으니 주일 하루 동안 세상 오락을 취하지 아니하고 영의 생각과 진리의 대화를 하면서 주 안에서 행복하고 충만한 하루를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만의 하나라도 마음이 상하거나 혈기 내는 등 악을 행치 않도록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어느 날보다도 평안하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 할 것이며 아름답고 충만한 마음의 향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경건하고 충만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거룩한 안식일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온전한 안식일을 지켜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전 대예배만 드리고 오후에는 놀러 가거나 일하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온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안식일을 지켰다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구약대로 오늘날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이스라엘에서는 구약이 지난 지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안식일이 철저하게 지켜집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일로 인해 타지역에 있다가도 금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귀가하여 금요일 해질 녘부터 안식일인 토요일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온전하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주님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은 우리가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땅히 안식일을 온전히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

셋째로, 안식일에는 매매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헤미야 13장에 보면 총독 느헤미야가 백성들에게 안식일에 매매를 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느헤미야 13:17 이하에 보면 안식일에 일하고 매매하는 유대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꾸짖으며 그들의 조상들이 안식일을 범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외면하심으로 이방인들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는 등 많은 재앙을 당하였음을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안식일 전에 성문을 닫아 매매하는 사람들이 왕래하지 못하게 하고 레위 사람들로 몸을 정결케 하여 성문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안식일 다음 날에 장사하려고 성 밖에서 자는 이방인들까지도 근접하지 못하도록 쫓아내었지요.
이렇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을 지켜 행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축복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느 13:22).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하나님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요일 3:21-22). 그러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물품은 전 날에 미리 구입하여 안식일에는 매매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며 천국이 있음과 지옥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초신자에게는 지혜롭게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의 의미와 주일을 성수할 때 어떤 축복이 임하는지를 올바로 가르쳐 주되 여러 가지 축복받은 간증들을 들려 주는 등 계속적으로 믿음을 심어 주면서 스스로 기쁨 가운데 온전한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3.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는데 예외적인 경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일에 있어서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성가대원이나 봉사자들이 식사를 해야 하는데 교회 내에서 제공할 수 없다면 주일이라도 식사를 사서 먹일 수는 있습니다. 개인의 욕심을 위해서 하는 일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나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께 드려지는 일이기에 가한 것이지요. 물론, 교회 안에서 식사를 준비해서 줄 수 있다면 식사를 사 주는 것보다 더욱 합당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교회 내 서점이나 매점, 자판기 등 성도들이 충만하게 예배를 드리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것들은 세상 영리를 추구하는 물품들이 아니라 성경이나 찬송, 설교 테이프 등 생명을 주는 것이요, 매점이나 자판기 등은 아이들이나 초신자들이 주일을 범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준비된 것이지요. 이는 개인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충만하게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선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어긴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주일날 믿지 않는 친척이나 초신자 등 가까운 사람의 결혼식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칙적으로, 믿음있는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어떤 핍박이 있다 해도 주일에는 세상 잔치에 가지 않습니다.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사람이라고 이미 주변에서 인정을 하게 되므로 오해나 핍박도 없는 것이고 오해가 생긴다 해도 하나님께서 풀어 주시지요.
그런데 믿음의 반석에 서지 못한 사람은 혹시 상대가 서운해하거나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상대가 실족하여 구원받지 못하면 어쩌나 염려하게 됩니다. 이런 염려를 이길 믿음이 되지 못할 때는 예식에만 참석해서 축복해 주고 오는 것은 믿음의 분량에 따라 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반드시 드리고 가야 하며, 또한 예식에는 참석해서 축복해 줄 수 있지만 식이 끝난 후 잔치 자리까지 가서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세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은 합당치 않은 것이지요.
기본적으로는 주일에 이런 일이 합당하지 않지만 이렇게 영혼을 위해서 참석하는 것은 가합니다. 그러나 초청에 응하지 않고 철저히 안식일을 지켰다면 더욱 가한 것이니 이러한 경우는 안식일을 교회에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선을 이루기 위해 안식일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특별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나 군인, 경찰 등 특수한 직종의 경우이지요. 이런 경우는 부득이한 상황에서 선을 행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도 안식일을 범한다 하지 않으시지요. 이렇게 나라의 부름에 매여 자유가 없거나 생명을 살려야 하는 등의 경우에는 온전히 지키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시고 인정해 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 해도 최선을 다해 예배는 드려야 합니다.
또한 주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유통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처럼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회 빛과 소금 선교회 회원들은 주일 낮에 근무하고 주일 밤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주일을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면 전도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을 마친 후에라도 예배를 드리고 믿음이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은 주일을 온전히 지킬 믿음이 있지만 이처럼 유통업이나 요식업에 종사하는 믿음없는 다른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곳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안식일을 어긴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주일을 지키면 하나님께서는 한 주간 동안 어떤 시험 환난이나 질병, 사고도 당치 않도록 지켜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행위적으로 주일을 지킬 뿐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이 날을 거룩히 여겨 몸과 마음과 입술과 행실을 더욱 정결하고 거룩히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지키는 분이라면 주일뿐 아니라 다른 날도 거룩하고 온전하게 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만큼 범사에 형통케 하시고 더욱 신속히 성결되어 신부단장을 마치도록 축복하십니다. 주님 오실 그 날까지 항상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킴으로 이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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