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PDF
제목 요한일서 강해(3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일 3:21-23 날짜 2012.06.17
지난 시간에는 우리가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때 진리에 속한 줄 알며, 마음에 책망할 것이 없이 담대하면 무엇이든 응답받을 수 있다는 영계의 법칙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응답받기 위한 기도의 요령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 담대함을 얻고

요한일서 3장 21절부터 2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습니다. 이 말씀에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응답과 축복을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교회를 다닌다 해도 평소에 세상과 짝하여 죄악 가운데 살았다면 마음의 소원이 생겨도 하나님께 담대히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위급할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하지만 응답받을 자신이 없으니 결국에는 세상 방법을 의지하지요.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사이에 죄의 담이 있으니 담대하게 기도를 올리지도 못하며 세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하나님께 서운함을 품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지요.

반면 평소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녀들은 기도할 일이 있으면 담대하게 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 기도를 다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있지요. 혹여 당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해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믿음이 있지요. 이 담대함은 육적인 담대함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주어지는 영적인 담대함입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에도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뜻대로 곧 하나님의 뜻대로 구할 때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 응답받을 수 있는 기도의 요령

진리 안에 거하는 영의 자녀들이라면 욕심이나 악한 마음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을 구하고 공의에 맞는 것을 구하되 성령이 주관하시는 대로 기도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고 구하는 것마다 이미 응답받았다는 믿음이 옵니다.

만일 여러분 마음에 충만함이나 기쁨, 행복이 없이 곤고함이나 괴로움이 있다면 하나님과 담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를 회개하고 빨리 돌이켜 버리면 마음에 시원함을 느끼며 다시 충만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담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만드는 것입니다. 본인의 틀이나 생각, 판단이나 정죄가 그렇게 만들어 놓는 것이지요. 여전히 괴로워하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깨우치고 풀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또한 요한일서 4장 18절에는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진리 안에 거할 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응답받지 못하면 어쩌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염려 근심이 없이 담대하게 간구하여 응답을 받지요. 물론 진리 안에서 구하라는 말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은 구하면 안 되고 하나님의 나라만 구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대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이 땅에서 풍성한 축복을 누리며 살기 원하시지요. 그러나 항상 자기 육적인 소원만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는 구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서로의 관계가 서먹할 것이니 담대하게 무엇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욕심이나 악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 역시 응답받기가 어렵습니다. 응답받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아예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가령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는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데 왜 형편이 항상 이렇게 어려울까요? 빨리 물질의 축복 주시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헌금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쟁하는 이웃 매장으로 갈 손님까지도 몽땅 우리 매장으로 오게 해 주셔서 매출이 쑥쑥 오르게 해 주세요. 꼭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말로는 “믿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는 말, 부정적인 말,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로 기도하는 것과 다름없지요. 더구나 욕심과 사심으로 악한 기도를 한다면 그 마음에 응답받을 믿음이 올 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까?

“아버지, 우리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는다 하셨습니다. 제가 항상 진리 안에 거하여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일터를 통해서도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손님들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물건을 성실하고 친절하게 공급할 수 있게 하소서. 손님들은 물론 이웃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되고 은혜와 덕이 되면서 저도 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선한 지혜를 주시기 원하나이다” 이런 기도에는 하나님도 귀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꼭 이렇게 암기해서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 자세로 구해야 하는지 비유를 들어 드린 것입니다.

또 학생이 시험을 위해 기도할 때도 욕심 속에 구할 때는 담대함이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 저는 그동안 공부를 안 했지만 한 달간 기도를 많이 했고 착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수학 시험에서 꼭 1등 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를 한다면 믿음이 올 리가 없습니다.

이와는 달리 “아버지, 학생의 본분을 잘 감당하여 아버지께 영광 돌리기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시험 때 다 기억나게 하시고, 실수하지 않게 해 주시며 지혜를 더하소서.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옵소서.” 이렇게 믿음과 선으로 기도해야 확신과 담대함도 오지 않겠습니까?



3.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란?

우리가 영적으로 담대하여 하나님께 구하는 바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지요. “계명을 지킨다”는 말은 십계명을 비롯한 성경 66권의 말씀을 순종하여 행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 하셨으니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이후에 23절을 강해할 때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요한삼서 1장 4절에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하신 대로 우리가 진리를 행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지요. 선을 행하거나 착함과 의로움, 빛 가운데 거할 때, 말씀대로 살고 죄짓지 않을 때, 악을 버리고 죄짓지 않을 때에도 기뻐하십니다.

또한 정성껏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기뻐하시고 마음을 다한 예물을 기뻐하십니다. 솔로몬이 정성껏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므로 하나님 편에서 먼저 솔로몬의 소원을 물으셨습니다. 다윗처럼 중심의 찬양을 올려드릴 때는 황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보다 더 기뻐 받으시지요.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드릴 수 있었던 것처럼 혹은 범람하는 요단 강을 믿음으로 건넜던 이스라엘처럼 우리가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믿음을 내보일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 하신 대로 우리가 영적인 믿음으로 담대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시지요.

저는 앞뒤가 꽉 막혀서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이런 믿음을 내보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마치 앞에는 홍해가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죽이려고 쫓아오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믿음을 내보이지요. 정도를 걸으면서 믿음을 내보이니 아버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가정, 사업, 일터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대로 믿음대로 행해 나가면 안 될 것이 없이 다 되는 것입니다.

또 다니엘처럼 변함없는 진실과 거짓이 없는 정직을 기뻐하십니다. 룻과 같이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으로 헌신하는 사람을 기뻐하시지요. 요셉과 같은 성실함으로 변함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 봉사하는 것, 다비다나 고넬료처럼 어려운 이웃을 힘껏 구제하는 것도 기뻐하시고요. 열심히 전도하는 것, 믿음이 연약한 영혼들을 돌보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또 이웃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선을 행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지요.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면 반드시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이 제가 산 증인이지요.

저는 죽음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후 어찌하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기 원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하여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고 배우는 대로 순종하여 행했지요. 하나님께서 무엇을 싫어하신다면 저도 마음에서부터 싫어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저도 기뻐하며 행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 편에서도 제가 구하는 것마다 들어주실 뿐 아니라 마음에 품기만 해도 구하기 전에 주셨지요. 저에게 언제 무엇이 필요할지 하나님은 다 아시기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셨다가 필요한 그 순간에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기도를 해도 하나님의 나라와 영혼들을 위한 기도뿐이고, 저나 가족들을 위한 기도는 없지요.

우리 성도님들도 이제 믿음이 많이 성장하셔서 이런 체험들을 해 나가고 계실 줄로 압니다. 더욱 마음을 다해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담대하며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랫글 : 요한일서 강해(45)
윗글 : 요한일서 강해(3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