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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을 척량하시니(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겔 47:1-5 날짜 2011.05.08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자’로 잴 수가 있습니다. 장차 심판 날에 각 사람은 믿음에 따라 구원 여부와 형벌 또는 상급에 대한 판결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자신의 믿음을 정확하게 척량해서 혹여라도 구원받기에 부족한 일은 결코 없어야 하겠습니다. 성경 곳곳에는 구원의 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나하나 점검해 볼 때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1. 가나안성전 건축을 앞두고 이 말씀을 증거하는 이유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합니다. 신명기 1장 5절에 “모세가 요단 저편 모압 땅에서 이 율법 설명하기를 시작하였더라” 한 대로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말씀을 선포하지요. 그 내용을 기록한 책이 바로 신명기입니다. 이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약 두 달 전으로써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 족속의 두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싸워 크게 이긴 후였습니다.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하고 백성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요. 이런 시점에 모세는 가나안 땅에서 복을 누리는 길과 저주에 이르는 길을 명확히 구분해 주었습니다. 출애굽 여정을 회고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풀어 설명했지요. 그 당시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온 백성이 하나님의 선민, 곧 거룩한 백성으로서 자격을 갖추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 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열조 때부터 누누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요.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하시는 분입니다. 다만 백성들 편에서도 하나님의 법 곧 계명을 지킬 때에야 약속에 효력이 생기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인정하시고 언약을 이행해 주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즉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실 수 있고 대대로 머물며 복을 누리게 하실 수가 있지요.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모세는 애타는 마음으로 백성들을 향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비롯한 각종 규례들을 풀어 가르칩니다. 신명기 4장 40절에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 한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켜야지만 모든 복을 누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지요. 백성들은 말씀을 ‘아멘’으로 받았고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가나안 땅을 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는 동안은 그 땅에서 안정과 풍요를 누렸습니다.

우리 제단도 가나안성전 터가 닦이고 있는 축복의 때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성도님들도 더욱 깨어 자신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 제단은 가나안성전에 들어가서 뭇 별 같은 무수한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창대하게 이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축복을 받을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 가족별로 거할 땅을 분배받은 것처럼 교회적으로는 물론 여러분 개인에게도 축복이 돌아갈 것입니다. 영혼이 잘된 만큼, 심은 대로 행한 대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 주시지요.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 곧 구원을 얻을 만한 믿음이 없다면 이 축복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실 수도 없겠지만 설령 주신다 해도 이런 사람에게는 축복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축복받을 만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착각해서 안일한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물질이 넉넉해지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를 짓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이번 기회에 구원의 기준을 확실히 정립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지금, 가나안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행함들을 완전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계명대로 살지 않고자 하는 마음을 중심에서 뽑아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가나안성전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 성도님들의 믿음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제 믿음이 있으니 가나안성전, 더 나아가 대성전을 이루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지요. 형통하게 전진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 된 표를 여러분 안에 온전히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지요.

2. 에스겔이 이상 가운데 본 성전과 물의 의미

에스겔서는 에스겔 선지자가 이상(異像)중에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한 예언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앞일을 알려 주십니다. 이에 에스겔은 죄악의 결과로 인해 이스라엘과 주변국에 임할 심판과 장차 회복될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합니다. 그리고 에스겔서 후반부인 40장부터는 에스겔이 이상(異像) 가운데 본 어떤 ‘성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에스겔이 이상 중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장면’을 보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에스겔이 보니 물이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솟아나와 동(東)으로 흐르다가 전(殿)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흐릅니다. 또 북문으로 나가서 동향한 바깥문에 이르러 보니 그 우편에서도 물이 스며 나왔지요. ‘물’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물’이 성전 안을 두루 흐른 뒤 성전 밖으로 흘러나가는 광경은 성전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성전 안뿐만 아니라 성전 밖 즉 세상으로 널리 퍼져나감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성전은 주님의 몸인 교회입니다.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전에 모여 그 말씀을 들으며 예배하지요. 하나님 말씀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에 전해지면 세상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안에 지식으로 가지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세상에도 전해야 합니다. 또 교회 안에서만 말씀대로 행할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즉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도 행해야 합니다. 그럴 때 메마른 광야 같은 세상에 생명이 움틉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전파되는 말씀이 어둔 세상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사야 11장 9절 후반절에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성도들은 생명의 물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덮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이 먼저 이 생명의 물, 곧 하나님 말씀에 푹 잠겨야 하지요. 믿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3. 에스겔이 물을 건널 때 잠긴 정도와 믿음의 분량

에스겔의 이상 중에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점점 깊어지다가 강을 이룹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가며 일천 척을 척량하고 에스겔을 건너게 합니다. 에스겔이 처음 물을 건널 때는 발목이 물에 잠겼고 그 사람이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한 후 건너자 이번에는 무릎까지 물에 잠겼지요. 다음에는 물이 허리, 마침내는 창일하여 헤엄칠 만큼 차올랐습니다.

과연 이 장면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장차 백보좌심판 때에 주님께서 각 사람의 믿음을 측량하신 후 그에 따라 내리실 준엄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손에 줄을 잡은 사람’은 ‘주의 사자’를 가리킵니다. 그가 ‘손에 줄을 잡고 척량하는 행위’는 바로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을 측량하는 행위이지요(줄:길이를 재는 도구). 주의 사자는 한 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각 사람의 믿음을 척량합니다. 주의 사자가 일천 척을 척량한 후 에스겔이 물을 건널 때 몸이 잠긴 정도는 바로 믿음의 분량을 나타냅니다. 발목까지 잠긴 상태는 믿음의 1단계를, 무릎은 믿음의 2단계, 허리는 믿음의 3단계를 나타내며, 물이 키를 넘을 만큼 창일해져 온몸이 잠긴 상태는 영으로 들어간 차원 즉 믿음의 4단계 이상을 나타내지요.

그러면 왜 이처럼 몸이 물에 잠긴 정도에 따라 믿음의 단계를 구분하셨을까요? 물이 영적으로 말씀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그 단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을 측량하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2장 48절에 보면 우리 예수님께서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하신 말씀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2장 49절에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하신 대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말씀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땅의 인생들에게 하나님의 뜻만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심판 날 모든 영혼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심판을 받습니다. 심판 날은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을 총결산하는 날이지요. 이때 믿음을 측량하는 기준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선한 양심이나 도덕, 사상이나 철학 등이 잣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를 분명히 알고 명심해야 합니다. 반드시 말씀에 의거하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야 하지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이어지는 요한복음 12장 50절에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하신 대로 ‘영생에 이르는 길’ 곧 구원의 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심판이 있음과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있음을 알려 주셨지요. 어떻게 하면 구원받는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가감 없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죄가 무엇인지 낱낱이 알려 주셨으며 이 죄를 반드시 버리고 아버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자녀가 되라고 명하셨습니다. 오직 참 진리와 선의 말씀만을 선포하셨지요.

주님을 믿는 사람은 이 모든 말씀이 참임을 믿습니다. 믿기 때문에 당연히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하신 대로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마지막 심판 날에 하나님께서는 ‘심판대 위에 선 각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는지’를 측량하십니다. ‘얼마나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닮았는가’ 이것이 바로 믿음의 척도이지요.

본문에 나오는 장면은 이처럼 물 곧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의 분량을 측량하는 기준임을 알려 줍니다. 온몸이 물에 잠긴 상태는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믿음이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에 이른 믿음을 뜻하지요. 각 사람은 믿음의 분량에 따라 ‘구원과 사망’ 그리고 ‘상급과 형벌’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믿음을 정확하게 측량하십니다. 에스겔이 물을 건너기에 앞서 주의 사자가 매번 일천 척씩 척량하는 모습에서 이를 알 수 있지요. 이 내용에 담긴 뜻은 다음 시간에 증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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