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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을 척량하시니(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겔 47:1-5 날짜 2011.05.29
지난 시간에는 구원받지 못하는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죄인을 즉시 심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많은 기회를 주시는 분이지요. 그렇다면 구원의 선 밖에 있는 이들은 과연 어떤 죄로 인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1. 하나님을 믿는다 해도 구원받지 못하는 경우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은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 외에는 그 누구도 사람의 죗값을 대신 치러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도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말씀하신 대로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부르고 “주여 믿습니다.” 말하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7장 23절에 보면 이런 사람들을 향해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하셨지요.

여기서 ‘불법’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행위를 말합니다(요일 3:4). ‘하지 말라’ 하신 것을 하고 ‘버리라’ 하신 것을 버리지 않으며, ‘하라’ 하신 것을 하지 않고 ‘지키라’ 하신 것을 지키지 않는 행위가 다 불법입니다.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십니다. 주홍같이 붉은 죄도 눈과 같이 희게 씻겨 주시지요. 그러나 죄를 용서받았다고 해도 다시금 불법을 행하면 곧 죄를 지으면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려 주신 것입니다.

혹여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신데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에 한계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시는 분이지요. 다만 일단 구원받았다고 해도 너무 중한 죄를 짓거나 계속 범죄하여 일정 선을 넘으면 원수 마귀 사단이 ‘저 사람을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가 있습니까?’ 하고 송사합니다.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신 동시에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즉 법을 지키시는 분이기에 원수 마귀 사단이 영계의 법을 근거로 송사하면 그 송사를 받아들이실 수밖에 없지요. 사랑하는 자녀를 원수 마귀 사단에게 내어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죄든 지어서는 안 되지만 특히 구원과 상관있는 죄들은 절대 지어서는 안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죄를 지었다면 즉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회개할 수 없는 죄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죄라고 해서 다 같은 죄가 아닙니다. 죄 중에는 회개하면 바로 용서받을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죄가 있는가 하면 그 죄를 범하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경고하신 무거운 죄들도 있지요. 또 구원받지 못하는 죄 중에는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습니다.

2. 구원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죄

1) 구원받지 못하는 죄
구약 성경에 보면 이러이러한 죄를 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 명하셨거나 범죄한 사람은 ‘그 백성 곧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말씀하신 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31장 15절에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 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했습니다. 안식일을 어기는 죄는 구원받지 못하는 죄이지요. 또 레위기 18장 29절에 보면 죄들을 쭉 열거하신 후 “무릇 이 가증한 일을 하나라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말씀하십니다. 이런 죄들이 바로 구원받지 못하는 죄들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하고 단호히 말씀하신 죄들이 이에 속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에 보면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했지요.

구약과 신약을 종합해 볼 때 구원받지 못하는 죄는 바로 ‘육체의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육체의 일이란 ‘행함으로 짓는 죄’이지요. 물론 모든 육체의 일이 다 구원받지 못하는 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형제에게 눈을 흘기는 행위와 간음은 모두 육체의 일입니다. 그러나 죄의 경중은 분명히 다르지요. 이처럼 육체의 일 중에는 ‘구원받지 못하는 죄’도 있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비교적 수월하게 용서받는 죄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아셔야 할 점은 구원받지 못하는 죄가 아니라고 해도 그 육체의 일이 어느 한도를 넘어서면 구원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부부가 주님을 영접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고 합시다. 남편이 자신의 몸처럼 아껴 주어야 할 아내를 습관적으로 때립니다. 물론 몇 번 아내를 때렸다고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심으로 회개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힘써 나가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십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년, 20년 그 이상 교회를 다녔는데도 계속 아내를 때립니다.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지요. 그러면 구원해 주실 수 있는 일정 선을 넘을 수가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혼이 떠나기라도 하면 구원받을 수 없지요.

요한일서 1장 6절에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말씀한 대로 이런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요, 진리를 행치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지도 않는 사람이지요. 그러니 마음에 할례를 하지 않고 여전히 악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에게 ‘믿음 있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구원해 주실 수가 없지요. 거룩한 예복을 준비하지 않았으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아직 믿음이 연약하여 ‘구원받지 못하는 죄’를 범했으나 중심으로 회개합니다. 회개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죄를 하나하나 버려 나갑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십니다. 설령 육체의 일을 다 버리지 못한 상태에서 영혼이 떠난다 해도 그 행함과 노력을 믿음으로 보시고 구원해 주시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구원받지 못하는 죄’에 해당하는 육체의 일을 행하면 구원받을 수가 없습니다. 단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지요. 반면에 ‘구원받지 못하는 죄’에 해당하는 육체의 일은 아니어도 죄인 줄 알면서 계속 행하면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 사망에 이르는 죄
육체의 일 중에 회개하려고 해도 회개의 영이 오지 않아서 회개할 수가 없는 육체의 일들이 있습니다. 회개를 할 수 없으니 용서받을 수도 없지요. 이런 죄를 ‘사망에 이르는 죄’라고 합니다. 이는 ‘구원받지 못하는 죄’의 범주에 들지만 그보다 더 중한 죄에 해당합니다.

요한일서 5장 16절에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했습니다. 이처럼 사망에 이르는 죄는 아무리 용서를 구해도 용서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하라 하지 않는다’ 하신 것이지요. 사망에 이르는 죄의 대표적인 예, 세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성령 훼방, 모독, 거역의 죄입니다.
마태복음 12장 31~32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둘째,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인 경우입니다.
히브리서 6장 4~6절에 “한 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했지요.

셋째, 진리를 알면서 짐짓 즉 고의로 거듭 죄를 범하는 경우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6~27절에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하셨지요.

사망에 이르는 죄는 믿음이 연약한 이들보다 오히려 믿음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원받지 못하는 죄는 1, 2단계의 믿음을 가진 이들이 주로 범하는 반면 사망에 이르는 죄는 3단계에 있어야 할 사람이나 3단계에 있는 사람이 범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믿음의 3단계에 있던 사람이 한순간 미혹을 받아 현저한 육체의 일을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은 죄에 해당합니다. 또 한 번이 아니라 거듭 죄를 짓는다면 이는 진리를 분명히 알면서도 짐짓 구원받지 못하는 죄를 범한 경우에 속합니다.

믿음의 3단계에 있던 사람이 현저한 육체의 일을 범했다는 것은 그러기까지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지 못했음을 말해 줍니다. 마음의 할례를 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취했다든지, 기도를 쉬고 사명 감당을 등한히 했다든지 분명히 이유가 있지요. 즉 그동안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슬러 온 결과 미혹을 받아들이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밖에도 3단계에 있어야 마땅한 사람이 믿음의 1단계나 2단계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으면서 거듭 육체의 일을 행하면 이 또한 사망에 이르는 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리를 잘 모르는 초신자도 아니고 ‘믿음이 있다’ 할 만한 사람이 육체의 일을 행하는 경우 그만큼 죄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육체의 일을 버리지도 않고 계속 범하거나 회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이 영혼을 불러 가시기라도 하면 구원에 이를 수가 없지요. 다음 시간부터 ‘구원받지 못하는 죄’와 ‘사망에 이르는 죄’를 조목조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구원의 문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는 어떻게든 하나님의 법을 피해서 죄를 범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불법을 행할 마음을 벗어 버리기 위해 힘쓰고 애쓰는 신앙을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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