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PDF
제목 육체의 결여(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빌 4:8-9 날짜 2011.10.02
우리가 육체의 결여된 분야를 찾아 극복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 은혜로운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신속하게 믿음이 성장할 수 있고, 영으로, 온 영으로 빨리 들어갈 수 있지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육체의 결여에 대한 보충설명과 함께 결여가 형성되는 사례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육체의 결여가 생기는 이유

지난 시간에 사람이 보고 느끼고 행하는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함으로 인해 사람이 보편적으로 갖춰야 할 지적인 능력, 육체적인 능력이 결여되거나 정서적으로 일반인과 동떨어진 감정 상태를 갖는 것을 통틀어 육체의 결여라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고 듣고 배운 지식이나 느낌, 경험, 실제 행해 보는 체험 등이 부족해서 육체의 결여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어떤 단계에서 결여가 생겼는지에 따라 지식적인 분야의 결여도 있고, 정서적인 분야의 결여, 행동 능력의 결여 등 여러 분야에 육체의 결여가 생기지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언제부터 어떻게 육체의 결여가 시작이 되었는지’를 발견하면 빨리 버리고 고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하면서 거쳐야 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했다”는 것은 필요한 단계를 건너뛰는 것만이 아닙니다. 성장 단계를 비정상적으로 거침으로써 결여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환경 속에 성장하면서 죄와 악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깊이 심기는 경우가 있지요. 그렇게 깊이 심겨져 흔히 쓰는 표현대로 “인이 박이면” 자신의 악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손버릇이 나쁘게 성장을 했다고 하면 웬만한 것을 훔쳐도 그걸 도적이라 느끼지도 못합니다. 또 어려서부터 늘 거짓말하며 자라온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지 모릅니다. 지적을 해 주어도 깨닫지를 못하지요. 그것이 얼마나 악하고 추한지 느끼지 못하는 지적, 정서적인 결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악을 버리려고 해도 그만큼 의지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즉 가볍게 박힌 죄는 빼내기 쉽지만, 깊이 박힌 것은 그만큼 힘쓰고 애써서 빼내야 하지요.

쉬운 예를 들어 주변 사람들이 늘 다투고 싸우고 소리 지르는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감정이 나면 쉽게 주먹부터 나갑니다. “그러면 안 된다”고 배운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거나 자신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 당연히 폭력을 쓰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러니 주먹을 휘두르고도 잘못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지요. 내가 때림으로 상대가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음란한 환경에 많이 노출되거나, 밥 먹듯이 거짓말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을 때, 늘 사치하고 낭비하는 환경에서 자랄 때, 이런 환경 요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바르지 않은 환경 속에서 보고 들은 것이 자신도 모르게 마음과 생각과 행동에 스며들어 바르지 않게 느끼며 생각하며 행동합니다. 잘못된 환경에 젖어서 자라지 않았다 해도 죄를 한 번 두 번 행하다 보면 습관이 됩니다. 진리를 배워서 어떤 행동이 죄인 줄 알아도, 여러 번 육의 것을 취하고 죄를 범할수록 점점 양심이 무뎌지지요.

어떤 사람은 잘못을 하고도 시인하지 않고 꾀를 써서 자꾸 핑계와 변명을 만듭니다.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자기 유익에 맞춰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고도 누가 지적하면 “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느냐” 합니다. 자꾸 짜증을 내는 것이 습관이 되면 짜증을 내면서도 모릅니다. “나는 그냥 할 말을 했을 뿐”이라 하지요. 그래서 성결을 사모하는 여러분은, 진리만 보고 진리만 듣고 진리만 생각하라고 단에서 누누이 당부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세상 것들을 끊고 영의 것만 취하라고 늘 부탁드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요.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우리가 영으로 들어가는 데 있어서 절대로 농담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농담 안에는 거짓말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만일 믿는 사람이 농담을 하게 되면 ‘저 사람은 농담 잘하는 사람, 저 사람은 실없는 말을 잘하는 사람, 저 사람은 사람을 잘 웃기는 사람’으로 인식되니 신뢰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진리를 잘 몰라서 만들어 온 결여를 부지런히 찾아서 고치기에도 바쁩니다. 이제 진리를 알았는데 굳이 세상 것을 취하고 죄악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결여를 만들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후천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때로는 타고난 기가 육체의 결여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장 교육 때도 그런 한 분의 예를 설명했지요. 이분은 타고난 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데 이 부정적인 사고가 결여를 만들어서 믿음의 3단계 80%에 머물러 있다 했습니다.
믿음도 있고 은혜도 있지요. 그런데도 늘 자신이 더 잘하지 못한 데 대해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단순하고 순수하게 믿음을 내보여야 할 때도 눌려 있는 마음속에서 그러지를 못했지요. “내가 어찌 그런 것까지 구할 수 있을까. 어찌 나에게 그런 큰 은혜가 올까” 하는 마음으로 자기 한계 속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사고의 결여가 더 큰 믿음을 갖지 못하게 하고 영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할 수가 있지요.

이렇게 기(氣)적인 영향으로 생긴 결여라 해도 발견하고 깨달은 대로 생각과 마음을 바꿔 나가면 채울 수 있습니다. 범사에 어린아이같이 아버지를 의지하며 긍정적이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면 되지요.

2. 성결과 육체의 결여의 관계

누구나 온 영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육체의 결여가 전혀 없다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이 진리에 비춰 보면 뭔가 부족한 모습이 있기 마련이지요. 현재 여러분 자신이 형성되기까지는 부모와 조상을 통해 유전된 부분도 있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끼고 행하면서 만들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 곧 자아가 형성되기까지 대부분의 구성요소들은 비진리였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양육 받은 사람이 있다면 진리로 자신을 채울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런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대다수가 진리에 비춰 보면 바르지 않게 자아를 형성시켜 왔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온 여러분 안에는 명백하게 드러나는 죄악들도 있고 나름대로 ‘자신이 옳다’고 여기므로 깨뜨리기 어려운 자기 의와 틀도 있습니다. 주의 교양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육체의 결여도 있지요. 이런 것을 하나하나 발견해서 버려 나가야 흠 없는 주님의 신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가진 육체의 결여 중에서는, 깊은 영적인 진리를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반 상식에조차 못 미치는 것도 있습니다. 식사 예절, 대화 예절, 공중도덕 이런 것을 배우지 못한 경우이지요.

식사를 하면서 음식을 입에 넣고 음식물과 침을 튀기면서 말을 하거나 조용한 식당에서 소리 지르듯 크게 대화하여 주변 사람들을 방해하는 것, 약속 시간에 늦었거나 사정이 급하다고 해서 아무 데나 주차해 놓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는 것, 사람들이 자고 쉬어야 하는 밤중에 길거리나 주택가를 지나면서 요란하게 웃고 떠드는 것, 계산대나 배식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싫다고 슬쩍 끼어드는 것, 이런 일들은 굳이 설교를 통해 배우지 않아도 부끄러운 일인 줄을 대부분 압니다. 신앙을 떠나 일반 상식과 교양만 있어도 행하지 않는 일들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성결을 사모한다 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이런 부끄러운 일들을 쉽게 행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알만 한 상식선에서조차 상대의 유익을 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면 “영”과는 얼마나 더 거리가 멀겠습니까? 이후에 온전한 주의 신부로 단장하기 위해 채워야 할 육체의 결여를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세상 교양과 주의 교양이 별개가 아닌 분야들이 많습니다. 주의 교양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세상 교양에도 벗어나게 행동하지 않지요.

주님의 신부로서 흠 없는 모습이 되려면 이런 일상적인 모습들도 하나하나 점검해서 자신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 마음의 악을 버려 나가는 만큼 이렇게 낮은 수준의 육체의 결여는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입니다 또 영으로 들어가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3단계 후반에서 정체된 경우, 육체의 결여들을 발견해서 버리면 성결되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3. 육체의 결여가 형성되는 사례

지금부터 육체의 결여가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지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옛날에 대가족이 한집에 모여 살 때는 그 안에서 가족들을 통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웠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이고 자녀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질서를 좇아 섬기는 행함도 익힙니다. 어른들과 함께 살다 보니 식사 예절, 대화하는 법, 인사하는 법, 이런 일상적인 예의들도 자연스럽게 익히지요. 또한 많은 가족들이 더불어 살면 자신의 욕구만 앞세울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살펴서 양보하는 법, 희생하는 법을 저절로 배우게 되지요.

반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체험하지 못하면 그만큼 육체의 결여가 생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매일 심하게 다투는 가정에서 성장했거나, 어릴 때 부모에게서 버림받기도 하고 불우한 환경과 학대 속에 자란 사람도 있지요. 안정된 가정에서의 사랑과 신뢰를 체험하지 못하고 두려움과 고통 속에 자라면 불안정한 성품과 부정적인 사고를 갖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거나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모가 혈기 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자녀는 그런 모습을 싫어하면서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이 돌발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결여의 정도가 심할 때는 잔인한 심성을 갖게 되어 동물을 학대하기도 하고 양심의 가책 없이 중한 죄를 짓기도 합니다.

또 부모에 대해 사랑보다는 두려움과 미움을 느끼면서 자랐을 때 하나님의 사랑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아버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나 주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들어도 은혜와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 두려운 하나님으로만 느껴지지요. 이런 사람은 주님을 영접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도 정작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아랫글 : 육체의 결여(10)
윗글 : 육체의 결여(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