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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체의 결여(7)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빌 4:8-9 날짜 2012.02.19
여러 시간에 걸쳐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결여된 모습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보고 듣고 배운 지식이나 느낌, 경험, 실제 행해 보는 체험 등이 부족할 때 육체의 결여가 생길 수 있다 했습니다. 믿음이 있는 성도들이라면 온전하신 주님의 모습을 닮아갈 때 육체의 결여가 없는 주님의 신부가 될 수 있습니다.

1. 범사에 진리 안에서 행해야

주님을 영접하고 어느 정도 믿음이 생기면 명백한 비진리부터 버려 나갑니다. 혈기, 미움, 간음, 시기, 질투, 탐심 등 이런 속성들이 드러날 때마다 열심히 기도하고 금식하여 변화되지요. 이렇게 드러나는 것을 많이 버렸는데, 어느 정도 믿음이 성장하고 나면 영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여 신앙이 정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는 자기 부모나 가까운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사소한 허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작은 흠과 티라 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뿌리가 되는 육의 속성을 깨우치면 영으로 들어가기가 더 쉽습니다. 그래서 믿음 있는 성도라면 어찌하든 온전하신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에 보면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이 나옵니다. 믿음에도 분량이 있으며 사람마다 다 같지 않고 다릅니다. 그런데 참마음이 되면 온전한 믿음이 됩니다. 즉 악이 없는 진리의 마음, 영의 마음이 되면 믿음이 온전해져서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표적이 따른다는 말씀대로 불가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막 16:17). 아무나 ‘믿습니다’ 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하는 고백만이 참 믿음의 고백이라 할 수 있지요.

믿음이 있는 성도라면 ‘무엇에든지 참되어 거짓이 없는지?’ ‘무엇에든지 경건하여 더러운 말이나 생각이 없고 범사에 하나님 앞에 거룩한지?’ ‘무엇에든지 옳고 정결하여 거짓이 없는지?’ ‘사사로운 마음이나 편벽된 마음은 없는지?’ ‘무엇에든지 사랑스럽고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한 모습인지?’ 이런 기준으로 범사에 진리 안에서 행하기 위해 근신해 나가야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말과 행실, 생각의 모든 분야에서 이것이 죄악인가, 아닌가를 분별하여 죄가 아닌 쪽을 택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죄가 아닌 것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더 온전한 것을 택해야 하지요. 자기 유익을 먼저 구하기보다는 상대의 유익을, 또 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자신이 편한 쪽을 택하기보다는 주변에 은혜와 덕이 되는 쪽을 택해야 하지요.

여러분이 이렇게 신앙생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내가 믿음의 반석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되고, 영으로도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항상 근신해 나가면 성령이 기뻐하시므로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습니다. 또 여러분의 행실을 볼 때 세상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지요.

2. 육체의 결여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문제

육체의 결여 말씀을 통해서는 주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기 위해서 깨닫고 고쳐야 할 분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결여를 놓고 기도하다 보면 이것이 단지 행위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간에 설명한 것 중 명심하지 못하는 것도 기억력의 문제만이 아니지요. 고의가 아니라 깜빡 잊어버렸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어긴다면 상대방도 한두 번 이해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거듭거듭 반복되면 아무래도 영과는 거리가 멀지요.

비록 영으로 온전히 이루지 못했을 때도 기억력이 부족하고 아무리 바쁠 때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같이 기도하여 성령이 충만하며 범사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일 때는 성령께서 떠올려 주셔서 실수를 막아 주십니다. 고의가 아니고 정말 잘하고 싶은데 명심이 안 되고 실수가 반복된다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세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요.

왜 실수가 나오는지, 왜 명심을 못하는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작은 흠과 티라 해서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뿌리가 되는 육의 속성을 깨우치면 생각지 못한 영적인 문제도 깨우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으로 들어가기가 더 쉽지요.

저는 기억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메모를 하지 않습니다. 모든 기억력도 하나님께 의존을 하니까 수첩도 안 가지고 다닙니다. 그렇다고 실수를 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머리로만 기억하는 것은 실수가 나옵니다. 잊어버리거나 기억이 안 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과 머리에 같이 담아야 합니다. 내 안에 성령이 계시므로 필요할 때에 밝히 깨우쳐 주시며 꼭 기억나게 해 주셔서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지요. 하지만 머리에만 담아 놓으면 성령이 도와주시지 않습니다. 혹 기억력이 없어서 머리에는 못 담았다고 해도 마음에 명심하고 담아 놓으면 나중에 떠오르게 됩니다. 한 번 명심한 것을 하루 지나고 나서 떠올리고, 다음 날도 그렇게 여러 차례 되짚어 생각하면서 명심하면 마음에 꼭 새겨지지요. 그러면 잊어버릴 일도 없고 기억 못한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성령이 도와주시니 실수하지 않고, 메모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잊어버리고 명심하지 못하는 분들은 육체의 결여의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 자신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육체의 결여의 구체적인 예

1) 재정 관리의 결여
육체의 결여가 있으면 재정을 관리할 때도 규모 있게 살림을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적은 돈도 알뜰하게 모아 목돈을 만들고 재산을 불리지요. 이런 습성을 들인 사람들은 월급봉투가 두둑하지 못해도 한 달 재정을 쓰는 데 부족하지 않게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잘해 갑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수입이 적지 않은데도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돈을 씁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쓰니 모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당장 가진 것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쓰지요. 남이 갖고 있는 명품 옷이나 가방 등 좋은 제품이라면 사고 싶어 하며 빚내기를 좋아합니다. 또 꼭 필요한 것이 아니어도 남이 사면 사고 싶고 아껴야 할 때도 사고 싶은 것은 삽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때 쯤 목돈 들어갈 일이 있으면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 할 텐데 걱정만 하면서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 육체의 결여입니다.

저는 원래 미리미리 알아서 준비하는 성품이기 때문에 이런 육체의 결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돈에 갈급한 적은 없습니다. 주님을 믿기 전 아파서 돈을 벌지 못할 때에도 아내가 용돈을 주면 쓰지 않고 모아 두었습니다. 돈이 생길 데가 없으니 먼 거리를 걸어 다니며 차비를 모았습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면 몇 만 원이 모아져 위급할 때를 대비하곤 하였지요.

가정 살림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분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수입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형편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수입이 적으면 적은 대로 생활하고, 많으면 많은 대로 저축을 해야 여유 있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 없는 사람은 당장 쓰고 싶은 곳에 다 쓰다가 막상 일이 닥치면 허둥지둥하지요. 계획성 있게 지출하는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권면도 해보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신용카드를 서너 개, 많게는 여덟 개까지 만들어서 돌려 쓰곤 합니다. 월급은 고정인데도 불어나는 이자만을 내다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지요. 저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카드빚을 내지 말고 어찌하든 조금씩이라도 저축하면서 재정의 한도 안에서 돈을 쓰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똑같이 월급을 받고도 알뜰살뜰하게 살아서 집을 장만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오히려 집을 줄여서 전세나 사글세를 살기도 합니다. 이것은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2) 준비성의 결여
재정적인 분야만 아니라 시간이든 일정이든 준비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육체의 결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전날 밤에 짐을 싸다가 꼭 필요한 물건을 구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사람이 있지요. 만일 성지순례나 해외 출장을 간다면 보통 한 달 전부터 알게 됩니다. 이런 경우 미리 준비를 하거나 필요한 것을 사 놓으면 좋을 텐데도 닥쳐서 합니다. 그때까지 너무 바빠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핑계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항상 쫓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준비물을 빠뜨리는 실수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준비성이 있는 사람들은, 바쁜 일이 많을 때는 바쁘기 때문에 더 미리 준비해 둡니다. 약속시간이든 등교시간이든 출근시간이든, 늦는 사람은 대체로 항상 늦고,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항상 시간을 지킵니다.

저는 교계의 약속이나 어느 성도와의 약속을 어겨 본 기억이 없습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한 30분 전에 여유 있게 출발을 합니다. 차가 중간에 막히거나 갑작스러운 일 등으로 시간이 지체될 것을 미리 감안해서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교통이 정체되는 일이 없이 미리 도착을 합니다. 늦게 출발을 해서 정체되면 불안하지만 여유 있게 도착하니 쫓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정한 시간보다 20~30분만 일찍 준비하면 여유가 있어서 좋다는 사실을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도 결여가 있는 사람은 변함없이 분초를 다투면서 날마다 허겁지겁 서두릅니다. 그러다 한 번쯤 지각을 하고 나면 다음에는 생활 습관을 바꿀까요? 몇 번은 좀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 있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요. 한 번 지각한 민망함 정도로는 육체의 결여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동행할 때는 일행들까지 곤란을 겪게 합니다. 시간에 맞춰 같이 출발해야 할 때, 먼저 준비해서 나오는 법이 없지요. 늘 상대를 기다리게 하고 아슬아슬한 시간에 나와서 동행하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합니다. 준비성 없는 결여만이 아니라 상대를 힘들게 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무례를 행하는 것이지요.

3) 정서나 사고 분야의 결여
먼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결여된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많이 하지 못한 분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이런 육체의 결여가 사소한 것 같지만 마음도, 성격도, 생각도, 행동도 고쳐서 온전하신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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