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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체의 결여(10)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빌 4:8-9 날짜 2012.03.11
‘육체의 결여’란 사람이 보고 느끼고 행하는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함으로 인해 사람이 보편적으로 갖춰야 할 지적인 능력, 육체적인 능력이 결여되거나 정서적으로 일반인과 동떨어진 감정 상태를 갖는 것을 통틀어 말합니다. 이런 것을 발견해서 신속히 버려야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듣고 알면서도 막상 생활 속에서는 행치 못하는 분야가 많지요. 오늘은 의지력, 인내심, 절제력, 집중력 등의 결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의지력, 인내심, 절제력, 집중력 등의 결여

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의지력, 인내심, 절제력, 집중력 등의 결여도 반드시 채워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 또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마음먹은 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 등이 영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자신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껴서 꼭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도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좋아하는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식하겠다’는 결단을 깨뜨리는 경우가 많지요.

‘이것만 먹고’ 아니면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했는데 며칠 지나면서 결심이 약해집니다. 배고픔 하나를 이기지 못한다든가 ‘에이 뭐, 살을 꼭 빼야만 하나? 그냥 편하게 사는 게 좋지’ 하면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온갖 핑계를 댑니다. ‘나는 많이 안 먹는데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야.’ 하고 자기를 위로하기도 하지요. 아니면 ‘나는 살을 못 빼는 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살을 뺄 수 있으니까 꼭 지금 빼지 않아도 된다.’ 하면서 늘 뒤로 미루기도 합니다.

이처럼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은 영적으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부터는 퇴근하면 교회에서 한 시간씩 개인 기도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퇴근할 무렵이 되면 너무 몸이 곤하여 집에서 잠깐만 누웠다가 가고 싶어하지요. 이러다 보면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그대로 잠자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다이어트에 실패할 때와 똑같습니다. ‘몸이 좀 안 좋을 때는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니까 오늘만 쉬고 내일부터 기도하자’ 하지요. 그러니 계속 내일로 미루지요.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이런 핑계를 댈 필요조차 없이 그냥 집에서 쉬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고 결단하고도 세월이 지나면 변개합니다. 예를 들어 예배나 모임에 번번이 지각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설교 말씀을 듣고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작정했습니다. 설교를 듣고 나면 양심에 강하게 찔리고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여서 몇 주간은 시간을 잘 지키지요. 그런데 한 달, 두 달 지나고 나면 처음 말씀을 들을 때 느꼈던 경각심이 약해지면서 슬금슬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결국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늦다가 다시 지각하는 사람이 되지요.

또 다른 예로는, 남의 말을 잘하는 사람이 이제 진리의 말만 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얼마 후에 김 집사님이라는 분의 허물을 보았는데 그 내용을 남에게 전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지요. 그래도 결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제 나쁜 말은 안 하기로 했지.’ 하고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옆에 와서 김 집사님의 허물을 말하면 순간 입술을 지키려던 결심은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지요? 나도 김 집사님의 이런 허물을 봤어요. 변화되셔야 할 텐데 어쩌지요.” 하고 그분을 염려하는 척하면서 결국 남의 말을 하고 말지요. 이렇게 마음을 지키지 못하니 성결은 언제 이루겠습니까?

저는 주님을 영접하기 전에도 마음에 정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했습니다. 학생 시절에 공부할 때는 새벽에 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서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고 잔 적도 있습니다. 한창 잠을 달게 잘 나이에 유난히 추운 겨울 새벽에는 이불에서 나오기가 더 힘이 들지요. 그래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라도 일어나려고 물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또 마음에 정한 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벌칙을 주기도 했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을 지키도록 훈련해 왔습니다. 이렇게 결여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 왔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도 신앙생활을 하기가 쉬웠습니다.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고, 버리라 하면 버리고, 지키라 하면 지켰지요. 하나님께서 한 번 명하신 것은 30년이 지나도 절대 변개하지 않았습니다.

2.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절제하는 힘이 있어야

주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긍정적인 사고, 절제력, 결단력, 집중력 등과 같은 능력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한 실험결과를 하나 말씀드리지요. 네 살 난 아이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과자를 한 봉지씩 나눠 줍니다. 과자를 지금 당장 먹어도 되지만 15분 동안 안 먹고 잘 참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지요.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과자를 받고 금방 먹어버린 아이들도 있고, 끝까지 참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끝까지 참기 위해 어떤 아이들은 과자를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가리기도 하고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려고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기도 했지요. 어떤 방법으로든지 15분을 참아낸 아이들은 과자를 한 봉지 더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15년 후의 결과입니다. 15분을 기다리지 못한 아이들은 작은 고난에도 쉽게 굴복하고 스트레스 속에 좌절하면서 교우관계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15분 동안 참아낸 아이들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교나 가정에서도 적응을 잘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지요. 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 점수를 보니 인내하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인내할 수 있었던 아이들의 점수가 월등히 좋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절제하며 자신의 욕구를 다스리는 힘이 있었기에 성장해서도 더 나은 열매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학생들은 이런 말씀을 잘 명심해서 결여된 부분을 채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성결도 속히 이룰 수 있고, 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장년 성도님들에게도 필요한 말씀이지요.

우리가 육체의 결여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세 시간씩 공부를 하겠다.’ 결심했으면 그 세 시간을 일단 지켜내는 노력을 해야지요. 어떻게 하든 세 시간을 자리에 앉아 있는 것부터 해냅니다. 처음에는 집중이 안 되고 힘들어도 마음을 지키는 연습을 해야 하지요.

‘개인 기도를 하루 한 시간씩 꼭 하겠다’ 이렇게 정했으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놓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간에는 기도하러 가는 것입니다. ‘바쁘니까, 졸리니까, 피곤하니까, 나중에 하자’라고 미루면 안 됩니다. ‘하다 보니 집중이 잘 안 돼서 오늘은 30분만 해야겠다’ 하고 변개해서도 안 되지요. 한 번 정한 것을 그대로 행하는 훈련을 계속 쌓아나가야 결여된 부분이 채워집니다.

저는 학생 시절에 마음을 지키기 위해 제가 정한 것을 이루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벌칙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결단하고 절제하는 힘을 키웠기에 신앙생활을 할 때도 죄를 버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 번 정한 목표는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요. 영으로 들어감에 있어서도 변개함이 없는 진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제하고 인내하며 자신의 욕구를 다스릴 힘이 있어야 주 안에서도 변개함 없이 마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육체의 결여의 해결 방법

지금까지는 육체의 결여에 대한 구체적인 예들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나는 크게 걸리는 부분이 없고 진리로 많이 채워졌구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말씀을 듣고 보니 육체의 결여라는 것이 마음과 사고, 말, 자세와 행동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구나.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많아서 하나하나 다 변화되려니까 막막하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육체의 결여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실 육체의 결여 중에는 아무리 진리를 들어도 자신의 모습을 잘 깨우치지 못하는 것이 많고, 발견해서 변화되려고 해도 금세 바뀌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도우시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무엇이 결여되었는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내 부족함을 깨닫지 못한 것, 명심치 못한 것, 행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시라”고 중심으로 간구해 나가야 하지요. 그렇게 기도해 나가면 성령의 역사 속에 마치 거울에 비춘 듯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이런 결여된 모습이 있었구나.’ 하나하나 장면마다 자막으로 설명하듯이 기억 속에 떠올려 주십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동시에 직접 행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합니다(빌 4:9). 진리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대로 행해 나가면 됩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발견할 때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 바꾼다고 내가 영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하고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변화되겠다고 좀 노력해 보다가 흐지부지하게 그만두어서도 안 됩니다. 어떤 핑계나 이유도 대지 말고 끝까지 행함으로 지켜 나가야지요.

전에도 예를 들었지만 주변을 정리, 정돈하지 못하던 사람이 이제는 변화되려고 한다고 합시다. 물건을 종류별로 분류해 두고 항상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두려고 노력합니다. 간단한 규칙이지만 행치 않던 사람이 행하려고 하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급히 나가야 할 때도 있고, 몸이 곤해서 대충하고 싶을 때도 있지요. 그럴 때에도 정리 한 가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한 마음을 이루고 육체의 결여를 채우기 위해, 영으로 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소한 습관이 몸에 익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분야가 바뀔 것입니다(엡 5:26~2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열 시간을 통해 육체의 결여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성도님들은 죄와 악을 벗어 버릴 뿐 아니라 언제 어느 때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여 매 순간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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