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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진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마25:14-30 날짜 2009.02.01
교회의 직원은 단지 교회에서 근무하는 교역자와 레위족 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직분을 받아 일하는 사람을 통틀어 교회 직원이라 합니다. 따라서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권찰님도 모두 우리 교회의 직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올해 직원헌신예배에 전진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전진(前進)이란 앞으로 나아감이란 뜻입니다.
2009년 축복의 해에 걸맞은 가슴 벅찬 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우리 모두가 더욱 하나 되어 앞을 향해 달려 나가길 원하십니다. 이 제단에 주신 모든 비전을 오로지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 비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본 제단은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징검다리를 놓듯이 돌 하나를 다듬어서 만들어 놓은 다음에 한 발짝씩 앞으로 내딛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꾸준히 놓아온 돌들이 쌓여서 이제는 견고한 다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우리의 비전과 연결된 다리이며, 전 세계 곳곳과 연결된 다리입니다. 거침없이 앞으로 전진하며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거둬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대오를 정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오(隊伍)란 편성된 대열을 뜻하는데, 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리 잘 닦인 길을 간다 해도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구심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한 사람처럼 움직이며 목표를 향해서 전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님도 이 시간 말씀이 생명과 능력이 되어 축복의 대로를 따라 함께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를 신뢰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갈 때 구심점은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구심점이 된 것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인정하시고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형 아론은 출애굽 당시부터 모세의 대언자로 함께 일했습니다. 본래 말에 능치 못한 모세를 위해 하나님께서 아론을 붙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육적으로는 말 잘하는 아론이 모세보다 뛰어나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아론은 모세를 돕는 보조자일 뿐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머리는 모세였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을 모세와 동등하게 여기거나 모세를 비방하고 업신여기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결코 용납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모세를 머리로 세우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민수기 12장에는 모세의 누이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모세를 임의로 판단하고 비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들을 모세와 동등하게 여기며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미리암을 불러 회막에 세우시고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책망하십니다. 이후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고 말았고, 아론은 회개하며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신 기도는 모세의 기도였습니다. 모세가 부르짖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편애하셔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모든 면에서 머리로서 가장 합당함을 아시고 공의 가운데 그를 택하여 세우신 것입니다. 아론이나, 미리암, 백성의 장로들은 각각의 달란트대로 모세를 돕는 보조자의 역할을 감당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보다 앞서고자 하는 것도, 모세와 자신을 동등하게 여기는 것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도 이러한 공의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수아 1장 5-6절에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약속하십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뜻을 전하면 백성들은 그를 신뢰하여 순종합니다.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여호수아가 "스스로 성결케 하라" 하면, 백성들은 스스로 성결케 했습니다. 그래서 범람하던 요단강도 마른땅처럼 건너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함락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여호수아를 모두가 신뢰하고 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먼저 할례를 행하라 하면, 그대로 순종하여 할례를 행했습니다. 또 6일 동안은 여리고 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칠 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면,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돌 때에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이르신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음성을 들레지 말라" 하신 대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묵묵히 돌았고, 하나님께서 "외치라" 하시는 그날 그 시에 동시에 크게 소리 질러 외쳤습니다. 그러자 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니 이처럼 놀라운 역사를 보았던 것입니다. 아무리 전쟁에 능한 사람이라도 여호수아가 이르는 말이 하나님의 뜻이요, 최고의 전술임을 믿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무장도 안한 채 여리고 성을 돌다가 그들이 갑자기 공격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러한 생각을 동원하거나, 이의를 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여호수아의 말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대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2009년 직원헌신예배를 맞아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신뢰와 순종을 당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를 신뢰하되, 어떠한 사람의 생각도 동원하지 말고 마음에서 100% 신뢰하기를 바라십니다. 혹여, "저는 목자를 신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목자가 알지 못해서 이러신 것이니 이것은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에서 100% 신뢰함으로 섬기는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어떠한 일에도 오직 "네"와 "아멘"만 나옵니다. 이유나 핑계, 변명 등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온전한 신뢰와 순종으로 하나 되어 힘차게 비전을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가는 우리 모든 직원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2. 각자 달란트대로 충성하되, 서로 도우며 하나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며 가나안을 향해 가는 동안 약 30여 차례 전진과 멈춤을 반복했습니다. 따라서 성막도 세웠다가 철수하기를 그처럼 자주 반복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는데, 레위 지파가 그 일을 담당했습니다. 행진할 때는 성막을 적절한 방법으로 옮기고, 다시 진을 치면 성막을 제자리에 배치했습니다.
민수기 4장에 보면, 이 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눴음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 중의 세 가문이 각기 고유의 임무를 맡았던 것입니다. 고핫 가문은 증거궤와 번제단 등 성막의 기구들을 관리했습니다. 게르손 가문은 성막의 휘장과 덮개들을 맡았고, 므라리 가문은 성막의 널판, 띠, 기둥, 받침들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나눠진 각자의 분야를 모두가 잘 감당해 줌으로 성막은 온전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성막이 온전히 유지되었기 때문에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전진도 계속 될 수 있었습니다. 증거궤가 아무리 중요해도, 그것만 가지고는 성막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막을 이루는 말뚝 하나 혹은 줄 하나가 빠져도 성막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레위 지파 세 가문 중 누구는 중요한 일을 맡았고 누구는 하찮은 일을 맡았다 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다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꾼들이었습니다.
직원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주신 달란트 비유를 보면, 각각 받은 달란트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달란트는 영적으로 믿음, 소망, 사랑을 뜻하고, 육적으로는 재능을 뜻합니다.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도 다르고, 육적인 재능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각기 다른 달란트들이 하나로 모아지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바로 이러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달란트가 뛰어나다 해서, 그 사람 혼자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다섯 달란트를 받았다 해서, 혼자 다 하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또한 한 달란트밖에 받지 못했다 해서, 아무 일도 안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만큼 감당 해줘야 하고,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한 달란트만큼 감당해 줘야 합니다. 또한 다섯 달란트를 받았다 해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섯 달란트를 주신 것은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라는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또 한 달란트 받은 사람도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을 시기 질투해서는 안 됩니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 주니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저 사람이 해 줌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잘되니 너무 고맙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모든 직원이 상대의 부족함을 보지 말고, 상대의 좋은 점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달란트의 많고 적음 보다는, 그 달란트를 가진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물론,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충성하여 큰일을 이뤘다면 하늘에서의 상급도 클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작은 일이라도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또한 기쁘게 받으십니다. 또한, 다음에는 더 많은 것을 맡겨 주실 수 있습니다. 본문 22-23절에 보면, 두 달란트 받은 자가 배를 남겼을 때에 다섯 달란트 받은 자가 배를 남겼을 때와 동일하게 칭찬과 복을 받았습니다. 만약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배를 남겼다면, 동일한 칭찬과 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각자의 달란트대로 충성하고 화평하게 서로 도우며 하나 되는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가 이처럼 각자 충성하며 서로 하나 된다면, 우리는 비전을 향해 더욱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3.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진리로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곧 성결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수기 25장에 보면, 가나안 땅을 향해 승승장구하며 나아가던 이스라엘 백성 중에 염병이 돌아 2만4천 명이나 죽은 기록이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아모리왕 시혼의 땅도 취하고 바산왕 옥의 땅도 취한 후, 모압 평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25장 1-3절에 보면,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40년의 광야 생활 동안 모세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누누이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처럼 이방 여인들의 미혹을 받자 곧바로 미혹에 빠져든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섬기는 이방신에게 절하는 등 너무도 쉽게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이에 큰 재앙이 임하여 2만4천 명이나 죽은 것입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두 번째 인구 조사를 명하셨습니다.
첫 번째 인구 조사는 광야 생활 초기, 약 40년 전에 시내 광야에서 있었습니다. 인구 조사 때는 20세 이상의 남자만 계수하는데, 40년이면 한 세대가 지난 기간이니 인구가 배로 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인구 조사 결과는 첫 번째 조사 했을 때 보다 오히려 1,820명이 감소했습니다. 민수기 26장 63-65절을 보면, 이것이 단지 첫 번째 인구조사 때의 인원 중에서 1,820명 감소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인 60만3천 5백5십 명 중에서 단 두 사람만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축복의 대열에 끝까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은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죄성을 온전히 뽑아 내지 않으면, 세상 미혹을 받을 때 자기를 진리 안에 지키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가나안 성전에 들어가고 영육 간에 풍성한 축복이 임할 때, 이스라엘 백성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됐다 하며 육으로 풀어져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진리로만 생각할 수 있는 마음, 어떤 세상 미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깨끗한 영의 마음으로 굳혀야 합니다. 우리는 대성전의 건축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계에 나타낼 때까지 계속해서 전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 영을 이루어 가나안 성전에 들어가리라"는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전진하는 여러분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이 시간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제단에 주신 비전을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목자를 신뢰하고 목자에게 순종해야 한다 했습니다. 둘째는, 각자 달란트대로 충성하되, 서로 도우며 하나 되어야 한다 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진리로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굳건히 자리 잡혀야 한다 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여러분 안에 이뤄지면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능히 돌파하며 전진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23장 10절에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믿음과 사랑과 충성으로 하나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심으로 친히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성취하기까지 거침없이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비전이 온전히 성취되는 그날에 여러분 모두가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는 칭찬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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