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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분량(19)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롬12:3 날짜 2006.04.30
1. 하나님과의 진실한 사랑을 나누려면 믿음의 4단계 이상에 들어와야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너무나 귀한 구원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죄로 인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던 영혼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천국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도 영적인 믿음으로 구하기만 하면 무엇이나 구하는 대로 섬세한 사랑으로 응답해 주십니다(마 8:13). 그런데 왜 때로는 "나는 열심히 구했는데도 응답받지 못했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만한 믿음의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신실하게 지키고 마음의 죄와 악을 버렸는가, 이것이 바로 믿음이 있다는 증거요 믿음의 분량을 재는 척도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자녀가 될수록 믿음의 분량이 더해지는 것이며, 믿음이 커질수록 더 쉽게 응답받고 더 많은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해도 그 신앙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퇴보한다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구원받아 믿음의 1단계가 되었다면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여 믿음의 2단계, 3단계로 신속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여 믿음의 4단계 이상에 들어갈 때라야 하나님의 참다운 자녀로서 무엇이나 담대하게 구하며 응답받을 수 있지요. 마침내 믿음의 5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마음에 품은 소원까지도 하나님 편에서 먼저 응답을 해 주시니 범사에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먹으나 마시나 항상 영광만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2. 믿음의 4단계에서 5단계로 들어가기 위해 영의 사람들이 받는 연단

믿음의 4단계에 들어간 사람은 마음의 죄와 악을 버린 영의 사람이요 깨끗한 마음 그릇이 준비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단지 깨끗한 그릇이 준비된 것만으로는 아직 온전하다 할 수 없습니다. 깨끗한 그릇 안에 영의 내용물들이 가득 채워지고, 진리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야 하지요. 그럴 때 육의 흔적들까지도 사라지고 온전히 주님을 닮은 온 영의 사람이 됩니다. 말과 행함이 주님과 같이 온전하여 범사에 주변 사람에게 은혜와 덕이 되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을 분별하여 그대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13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했고, 에베소서 4:15에는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했지요. 이처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영의 사람들도 연단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4단계에서 5단계로 들어가기 위해 영의 사람들이 받는 연단이란 어떤 것일까요? 3단계 이하에서는 연단이 올 때 사람의 죄악으로 인해 원수 마귀가 송사를 하게 되고, 그래서 사단의 권한 아래서 연단을 받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4단계부터는 하나님께서 친히 연단하셔서 마음에 남아 있는 육의 흔적까지 벗겨 내시며 온전한 열매들로 채워지게 하시지요.
예를 들어, 구약 성경 욥기에 나오는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롭게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악까지 버린 것은 아니고 믿음의 3단계 말엽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계명을 아는 대로 열심히 지켜 행했지만, 욥의 깊은 마음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처럼 마음에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있다는 자체가 온전한 사랑이 아니며 영의 마음을 이루지 못했음을 알려 주지요(요일 4:18). 그러니 사단이 하나님 앞에 그에 대해 송사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므로 연단이 시작됩니다.
엄청난 재산과 자녀들을 하루아침에 잃게 되고, 온몸에 악창이 임하여 참담하게 되었으며, 아내는 욥을 저주하며 떠나버렸지요. 처음에는 잘 인내하던 욥은 연단이 심해져서 자신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자 깊이 감춰져있던 악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자기를 낳은 부모를 원망하고 함께 변론하던 사람들을 무시하며 "나는 잘못도 없는데 재앙을 주시니 하나님은 불의한 분이시라"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까지 하기에 이르지요. 행위적으로는 너무나 의로운 욥이었지만, 자기 자신도 모르는 깊이 숨겨진 악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사단이 욥을 송사하고 재앙을 가져다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이 단지 마음에 악이 있는 것만으로 재앙까지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죄악을 다 버리지 못했다 해도 각자 믿음의 분량 안에서 노력하고 있을 때는 하나님께서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지요. 그러나 욥은 특별한 경우로, 시험을 통해서 마음 안에 깊이 숨겨진 악이 드러나야 영으로 들어갈 수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송사를 허락하신 것이지요. 욥은 연단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깊은 마음의 악까지 버렸습니다.
행함으로만 의를 행하는 믿음의 3단계 신앙이 아니라 마음의 죄악까지 버려서 4단계의 신앙이 되었고, 이때부터는 전에 비해 갑절의 축복을 받았지요. 이렇게 믿음의 3단계의 욥이 받았던 연단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그를 변화시키고자 하신 축복의 연단이기는 하지만, 이는 사단에게 붙여져서 받은 연단이었고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믿음의 4단계의 연단과는 다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의 권세는 어둠에 속한 권세로서, 죄와 악이 있는 사람을 주관할 수 있지요. 4단계에 들어선 영의 사람에게는 죄나 악이 없기 때문에, 사단이 재앙이나 질병을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때로는 믿음의 4단계에서 받는 연단이 3단계의 연단과 비슷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연단의 과정이나 결과에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셉은 연단 중에라도 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형통했으며, 그 사실을 주변 사람들도 느낄 수가 있었지요.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키시면서 마음을 더 온전히 변화시키시며 육적으로도 장차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갖추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의 4단계의 연단은 온전케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보장하시며 형통하게 하시는 가운데 친히 연단하십니다.

3단계와 4단계의 연단의 차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윗의 예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다윗이 아직 영으로 들어가기 전, 왕이 된 후에 자신의 허물을 숨기기 위해 우리아라는 백성을 이방인의 손에 죽임당하도록 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은 사단의 송사를 받게 되고, 이후로 너무나 큰 연단을 받게 됩니다.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죽었고, 다른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킴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쫓겨 다녀야 했습니다. 물론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책망할 때 회개했지만 범죄한 것에 대해서는 사단의 송사를 통해 시험 환난을 겪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연단들을 통해 다윗은 철저히 낮아지고 하나님 앞에 합당한 마음으로 변화되었지요.
그런데 세월이 흐른 후에, 영으로 들어간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연단을 허락하십니다. 다윗의 마음이 동하여서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게 되었는데, 인구를 계수한다는 것은 곧 전쟁에 나갈 수 있는 군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이 인구를 계수하는 자체가 잠시나마 하나님만 의지하지 못하고, 사람의 힘을 의지하려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다윗은 즉시 회개했지만 이미 큰 연단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던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 땅에 온역이 임하여 순식간에 칠만 명이 죽임 당하게 되었지요.
성경에서 이러한 말씀을 대할 때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다윗의 교만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신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일은 왕으로서 능히 행할 만한 일이며, 다윗이 어떤 악한 의도를 가지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왕이 범죄하였다"고 정죄할 만한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온전하신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네가 나만을 온전히 의뢰하지 않았다. 네가 교만하다" 말씀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성결된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육의 흔적"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육의 흔적조차 없애 다윗을 온전하게 하시기 위한 연단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사실 백성들에게 온역이 임한 근본적인 이유는 백성들 자신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기록한 사무엘하 24:1에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해 진노하셨다는 사실이 먼저 언급되고 있지요. 어찌되었든 다윗은 자신의 행동이 동기가 되어서 백성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심히 애통하며 철저히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징계하시면서 다윗에 대한 연단을 더불어 이루신 것입니다.
그래서 연단을 받기는 했지만 사단이 다윗에게 환난을 준 것도 아니며 직접 재앙을 당한 것은 다윗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일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제사를 받으시므로 이스라엘의 재앙을 그치게 하신 것처럼 여전히 그를 보장하고 계심을 보여 주셨지요. 이처럼 영의 사람의 연단은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시고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사단은 성결된 영의 사람에 대해서도 어찌하든 송사할 것을 찾고자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악한 사람들을 사주해서 영의 사람을 고난 당하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과는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므로 반드시 축복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린도후서 11:28에 보면, 사도 바울이 주를 위해 받은 수많은 고난들을 열거한 끝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욥이 겪었던 시험이 아무리 중하다 해도 사도 바울은 이보다 더 큰 고난들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당해야 했지요. 그러나 바울은 그 모든 고난들보다 오히려 교회들을 염려하는 것으로 인해 더욱 마음이 무겁게 눌린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한 가지 고백만을 보아도 바울이 받아야 했던 마음의 연단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능히 짐작해 볼 수 있지요.
그러나 4단계의 연단이 아무리 중하고 크다고 해도 연단을 받는 본인들은 그것을 힘들다 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악이 없는 만큼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만큼 아무리 큰 어려움도 능히 이길 능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연단을 인해 애통하며 심히 무거운 짐을 진다 해도 깊은 마음속에서는 기쁨과 감사가 끊임없이 샘솟아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날마다 믿음과 사랑, 소망이 승해져서 이 땅의 모든 날들을 기쁨과 감사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쁘시게 해 드림으로 아버지의 사랑 가운데 영원히 거할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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