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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계명(6)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출20:12 날짜 2006.09.17
오늘은 십계명 중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해야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가장 큰지를 여쭙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많은 계명들을 주셨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 두 가지만 마음에 이룰 수 있다면 다른 계명들도 능히 지킬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죄를 지을 리가 없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웃에게 어떤 악을 행할 리가 없지요. 그래서 로마서 13:10에도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고만 말씀하시면 구체적인 내용을 잘 깨달을 수가 없으니 성경 66권의 말씀으로 풀어주신 것이고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도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계명을 좀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제1계명부터 제4계명의 내용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해당하고,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 해당하지요.
다니엘 9:4에 하나님은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라 했으니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모든 계명의 말씀들을 지켜 행할 때 인자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게 됩니다.

2. 부모를 공경하되 주 안에서 공경해야

십계명 중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분들이니 굳이 십계명에 나오지 않는다 해도 선한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사람의 마땅한 도리인 줄을 알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것은 육적인 의미로 공경하라는 뜻이 아니라 주 안에서, 곧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공경하라는 것입니다(엡 6:1). 만약 부모님의 마음에 맞춰드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주일에 교회에 나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안식일을 범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런 말씀에도 순종한다면 이것은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멸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진정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한다면 부모님도 전도하여 구원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일이며 이것이 참된 효도이지요.
역대하 15:16에 보면 "아사 왕의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했습니다. 한 나라의 어머니와 같은 태후의 입장에서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정면으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뿐 아니라 자칫하면 백성들까지 우상 숭배를 하도록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끌게 됩니다.
이에 아사 왕은 어머니라 해서 무조건 순종하고 맞춰드린 것이 아니라 태후의 지위를 폐해 버림으로 모친의 잘못을 돌이키게 하고 백성들에게도 경각심을 갖게 했지요. 바로 이런 것이 참된 효도입니다. 부모님의 영혼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해드릴 때라야 진정으로 공경하고 섬겼다 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러면서 주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섬김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모를 공경하게 되어 있고 부모를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도 마음 다해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다만 그 중에서 우선을 따지자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만약 아버지가 자녀에게 "동쪽으로 가라" 했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서쪽으로 가라"고 했다고 합시다. 이때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 곧 할아버지를 공경한다면 아들이 할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서쪽으로 간다 해서 서운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물론,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그 윗대까지 모든 조상들을 지으신 분이 누구신가요? 바로 하나님이시지요. 모든 인류의 조상인 아담을 지으신 분도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잉태될 때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로 수정되는 것이지만 그 정자와 난자, 곧 근본된 생명의 씨는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하지요.
더구나 우리 눈에 보이는 몸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동안 잠시 거하는 장막집에 불과한 것이요, 참된 나, 곧 나의 주인은 바로 몸 안에 깃들여 있는 영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생명의 씨 자체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지식이 더해진다 해도 사람의 영혼을 복제할 수는 없지요. 혹여 세포를 가지고 복제를 해서 사람의 형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해도 그 형상 안에 하나님께서 영혼을 주시지 않으면 그 형상을 사람이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영은 사람의 능력으로 낳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게 하시는 것이므로 우리 영혼의 참 부모는 하나님이시지요. 그러니 우리는 육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도리를 다해 섬겨야 하지만 생명 자체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을 더더욱 사랑하며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것을 아는 부모님이라면 자녀에 대해서도 "내가 낳은 자녀이니 내 마음대로 주관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지요. 시편 127:3에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신 기업이요 소중한 영혼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양육하는 것이지 내 임의로 주관할 수 있는 소유물처럼 대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부모도 중심에서 섬김

공경한다는 것은 윗분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고 예를 다해 섬김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부모님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때로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신다 하여 답답해하며 무시하는 말투와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는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요한일서 4:20에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했지요. 또 마태복음 15:4-9에 보면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책망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이 마땅히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 하면서 가로챌 때, 이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책망하시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드릴 것을 가로채어 자신들이 취하려는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녕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육의 부모도 중심에서 사랑하며 공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갈수록 부모의 사랑도 더욱 온전히 깨닫게 되지요. 진리 안에 들어와서 죄악을 벗어버리고 온전히 말씀 가운데 살아갈 때에 그 마음에 참된 사랑이 임하게 되고 그럴 때 육으로 낳아 주신 부모에 대해서도 진심에서 그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4.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할 때 임하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하시며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에 대해 축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땅에서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 부모를 공경한다면 그만큼 영혼이 잘되었다는 의미인데 이렇게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하나님의 지키심을 입게 된다는 뜻입니다. 불의의 사고나 재앙도 당치 않으며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도 항상 형통함을 입는 것, 이런 모든 축복을 다 포함하여 생명이 길다고 말씀하신 것이지요.
구약 성경의 룻이 그러합니다. 룻은 이방 여인으로서 유다 백성과 결혼했지만 젊은 나이에 자녀도 없이 남편과 사별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고향인 유다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룻 또한 나오미를 따라가겠다고 하지요. 나오미는 젊은 며느리가 자기 고향에 남아서 새로운 행복을 찾도록 권면했지만 룻은 며느리로서 섬김을 다하기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나오미를 따라 유다 땅으로 들어갑니다.
룻기 1:16-17에 보면 이러한 룻의 감동적인 고백이 나오는데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했지요.
이 아름다운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룻이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복을 누리게 합니다. 남편의 친척 중에 유복한 사람을 새로운 남편으로 맞게 하셨고 그의 자손을 통해 다윗 왕이 나옴으로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계보에 그 이름이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 그대로 룻은 주 안에서 중심으로 부모를 공경함으로 영육 간에 넘치는 복을 받은 것이지요. 이처럼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어 부모님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섬기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기뻐하시고 축복을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이라면 믿음의 형제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뿐 아니라 부부간에도, 혹은 일가친척이나 이웃을 대할 때도 반드시 그 진실이 증거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은혜와 덕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지요. 여러분 모두가 이와 같이 온전하고 착한 행실로써 사람 앞에 진리의 빛을 비취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심으로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에게 영광과 축복으로 갚아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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