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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39)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약1:12 날짜 2008.01.27
지난 시간에는 양심심판을 통해 구원받은 경우들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오늘은 3천층에 들어간 성도의 사례를 통해 3천층에 들어갈 수 있는 신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을 지닌 분의 신앙

3천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4단계, 곧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나 자녀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자기 자신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생명도 바칠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는 증거로서 계명을 지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계명을 지키니 자연히 성결에 이르게 되고,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대로 순종하여 짧은 시간에 성결을 이룬 분들 중에서 1987년에 소천하신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지금부터 20년도 더 지났지만, 이분의 행함이나 선한 향은 제 마음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초신자로서 개척 멤버였던 여 집사님은 약 5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3천층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한 것입니다. 3천층 내에서 서열도 손에 꼽을 정도로 높습니다.

여 집사님의 신앙이 어떠했기에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성결을 이룬 것일까요? 해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을 만난 이후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신 것입니다. 이분은 신앙의 경륜이 짧아 하나님의 깊은 마음과 뜻은 잘 모를지라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알게 되면 오직 ‘네’와 ‘아멘’으로 순종하셨습니다.

마음에 악이 없고 선해서 누구와 부딪치는 일도 없었습니다. 항상 얼굴에 기쁨이 넘쳤기 때문에 그분의 얼굴만 봐도 행복하고 평안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분들은 성령께서 기뻐하시니 얼굴만 보아도 마음이 행복하고 평안한 것입니다. 이분은 너무나 선하여 악은 모양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힘든 일,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는 충성된 일꾼이었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일하던 보배와 같은 일꾼이었습니다.

만일 어떤 잘못을 이분이 한 것으로 오해해서 심하게 책망해도 정말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너무 민망해하고 죄송해합니다. ‘나는 안 그랬는데요. 나는 알지 못한 일입니다.’라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어도 책망을 그대로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혀 서운해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지적받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적이나 책망을 받을 때 자신이 잘못했더라도 이유를 대거나 변명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잘못보다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드러내거나, 주변 환경을 탓하기도 합니다. 또한 잠잠히 책망을 듣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서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망 받는 내용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내 사정을 몰라주는구나’ 하고 서운한 감정을 품거나 안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마음이 선하다 하는 분들도 책망이나 지적을 받을 때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분은 애매히 책망을 받는다 해도 정말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죄송한 마음으로 받으며 서운해하거나 감정을 품지도 않았습니다. 정녕 마음에 악이 없었던 것입니다.

2. 3천층에 들어간 이유

만일 1년만 더 신앙생활을 했다면 능히 새예루살렘에도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순종 잘하던 분이 딱 한 가지 불순종을 함으로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분은 죄를 지은 것이 아니기에 질병으로 소천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곡기를 끊게 하시므로, 아무 음식도 먹고 싶지 않게 되면서 자연히 기가 빠져 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금식 기도를 할 때는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만, 금식이 아닌데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에서 기가 신속히 빠지는 것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어느 날, 이분을 보니 이미 기가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한 주간 제 기도처에 와 있으면서 기도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워낙 충성하고 순종 잘하는 분이기에 제가 매일 기도해 주고 하나님께 매달려서 생명을 연장받고자 한 것입니다.

저는 성령의 주관을 받아 말한 것인데, 이분은 제 기도에 방해가 될까 민망했던지 기도처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남편과 다른 곳에서 쉬고 오셨지만, 몸은 회복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기도처에서 사택으로 돌아와 보니 영혼이 떠나려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기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생명을 붙들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보자마자 기도해 주었고, 그분은 기도를 받으면서 편안히 소천 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아버지, 왜 이 딸을 빨리 데려가시는지요?” 기도했더니,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한 주만 있으면 알게 된다” 하셨습니다. “이 딸은 순종 잘하고 충성한 딸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했다. 그러나 이 딸을 더 두면 심히도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한 주가 지나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족들과 관련된 것이므로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3. 3천층의 상급과 영광

이분은 성결을 이뤘지만 온 집에 충성하는 분야에서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허락됐더라면 능히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분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쉬움도 아시므로 천국의 상급으로 넘치게 위로해 주신다 했습니다.

먼저, 3천층 안에서 서열 10위 안에 들어간다 하셨습니다. 목자의 가르침을 따라 잘 순종했고, 목자 곁에서 선하고 고운 마음으로 충성하는 일꾼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분의 집에는 특별한 보석 장식들이 있습니다. 아치형 대문이 ‘진주’로 장식되는 이유는 이 땅에서 많은 애통함과 인내 가운데 눈물의 간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훗날 천국에 가면, 저는 새예루살렘에 들어오지 못한 우리 성도들 중에서 이 분을 제일 먼저 심방합니다. 그리고 새예루살렘 제 집의 거실 가운데 있는 보석 하나를 떼어 이분의 집 대문에 붙여 주게 됩니다. 제가 이분을 먼저 천국으로 보냈을 때에 가졌던 그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달래주는 것입니다.

새예루살렘의 보석은 3천층의 보석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2중, 3중의 빛을 내며 빛의 세기도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새예루살렘의 보석이 3천층의 집 대문에 붙어 있다면, 영광이 더 커지게 됩니다. 천국에서 주어지는 상급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임의대로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여 집사님에게 보석을 떼어 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공의에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여 집사님이 목자의 큰 힘이 되었던 것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또한 ‘조금만 더 충성했더라면 새예루살렘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목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달아주는 보석은 단순한 보석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분도 공의에 비춰 받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는 것과 비록 3천층에 있을지라도 크게 사랑 받는 분이라는 것, 목자의 곁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던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4. 여 집사님의 고백

“나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나는 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고, 나는 힘 되어 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고, 나는 목자의 기쁨 되어 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사온데 내가 여기 와서 누리게 될 이 모든 영광은 이루 말로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니 심히도 민망하며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이것은 여 집사님이 생전에 하셨던 고백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민망해서 어찌할 줄 모르셨고, 그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던 분이기에 이러한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를 구원에 이르게 하심도 감사하온데 3천층에 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집이 얼마나 아름답고 광대한지요. 새예루살렘 성에 있는 집들과 비교할 때는 크다 할 수 없지만, 이 세상의 어떤 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게 많은 것들로 이루어 주셨나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집을 주심도 감사드리거니와 3천층 안에서도 빛나고 빛나는 자리,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세상에서 살 때에는 하찮은 사람이요, 비천한 자로 여김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귀한 자리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은 목자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금반지 하나도 가질 수 없었던 제가 이처럼 많은 보석들을 가질 수 있음도 목자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고 영원한 저의 처소에 그 모든 것을 갖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나이다. 내 힘으로는 가질 수도 없었고 내 힘으로는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취할 수 없었던 너무나 귀한 것들을 내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며 감사드리니이다. 훗날 목자를 친히 뵈올 날을 사모하여 손꼽아 기다리며 기도드리겠나이다.”

다음 시간에는 3천층에 들어갈 한 분의 장로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결에 대한 사모함이 다른 성도들에 비해 무척 커서, 기도도 많이 하셨고 마음의 할례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성격의 틀 때문에, 노력한 것에 비해 영으로 들어가는 속도는 느렸습니다. 그 성격의 틀이란 무엇이며, 왜 그것이 영적인 성장을 저해했는지, 다음 시간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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