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PDF
제목 천국(45)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계21:18-19 날짜 2008.04.06
지난 시간에는 새 예루살렘 성곽의 전체적인 구조와 크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새 예루살렘 성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성벽과 성문의 재료와 기초석의 종류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영적인 자격이 그 안에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성곽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성벽과 각 기초석에 담긴 의미를 풀어나갈 때 새 예루살렘 열쇠를 하나씩 찾아 당당히 성 안으로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첫 번째 열쇠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첫 번째 열쇠는 성벽에 숨겨져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설명한 대로 새 예루살렘 성벽은 벽옥으로 이뤄졌습니다. 천국의 벽옥은 이 땅의 벽옥과 다릅니다. 이 땅의 벽옥은 대체로 불투명하고 색상도 다양하며 강한 충격을 받으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의 벽옥은 푸른빛이 감도는 흰색을 띠면서 매우 맑고 투명합니다. 이 땅의 것으로 최대한 가깝게 비유하자면 맑은 물결에 햇살이 반사되어 나올 때의 눈부신 푸른빛과 같으며, 결코 변질되거나 깨지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벽옥으로 만들어진 새 예루살렘 성벽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6천 리(약 2,400km)이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둘러져 맑고 투명한 빛이 나기 때문에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성벽에는 아름다운 장식과 여러 가지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투명하여 성 안에서는 성벽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혀 답답하거나 갇힌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 밖에서는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예루살렘 성벽의 재료로 벽옥을 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벽옥이 영적으로 믿음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신앙생활의 기초이자 필수 요소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구원받을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믿음, 즉 믿음의 장성한 분량인 5단계에 이르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 높은 담장을 만들 듯 믿음을 상징하는 ‘벽옥’을 쌓아 6천 리 높이의 새 예루살렘 성벽을 만드신 이유는 믿음을 쌓아 최고 수준인 5단계에 이르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시기 위함입니다. 믿음의 5단계에 이르는 방법은 ‘믿음의 분량’ 설교를 통해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더 알기 원하시는 분은 책자나 예전 설교를 통해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며 더 큰 성장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두 번째 열쇠 - 완전한 사랑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두 번째 열쇠는 열두 기초석에 숨겨져 있습니다. 열두 기초석은 열두 개의 보석으로 이뤄졌으며, 각 보석들은 특별한 영의 마음을 상징합니다. 마태복음 5장의 ‘팔복’과 고린도전서 13장의 ‘영적인 사랑’, 갈라디아서 5장의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모두 열두 보석 안에 담겨 있고, 이 열두 보석의 마음을 종합하면 ‘완전한 사랑’이 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완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도 있어야 하고, 희생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열정과 충성과 자비도 있어야 하며 때론 절제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하나님께서는 열두 기초석을 한 가지 보석으로 만들지 않고 영의 마음의 각 분야를 상징하는 열두 개의 보석으로 만드셨습니다. 퍼즐 맞추기를 할 때 모든 조각이 제자리를 찾아야 온전한 그림이 완성되는 것같이, 새 예루살렘 두 번째 열쇠인 완전한 사랑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열두 가지 영의 마음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열두 기초석에 담긴 영의 마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때 자신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영적인 믿음을 의미하는 ‘벽옥’
첫 번째 기초석은 ‘벽옥’입니다. 앞서 성벽의 재료도 벽옥이라 했는데, 성벽의 재료로서 벽옥이 상징하는 믿음은 ‘믿음의 5단계,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초석으로써 벽옥이 상징하는 믿음은 ‘영적인 믿음’을 나타냅니다. 영적인 믿음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중심에서 온전히 믿는 것입니다.

영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한 번 믿은 것을 변함없이 믿고, 하나님 말씀을 변함없이 믿기에 항상 순종의 행함이 따릅니다. 반대로, 육적인 믿음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이론과 지식에 맞는 것만 믿습니다. 육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처음엔 믿는다 했으나 응답이 오지 않으면 계속 그것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하고 한두 번 하다가 그만두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말씀을 변함없이 믿고 온전한 순종의 행함을 보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으로부터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는 축복의 말씀을 받고 믿음으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납니다. 그러나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 급기야 자신과 아내 사라도 나이 많아(경수가 끊어져)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고 약속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견고해진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롬 4:19-20). 이처럼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믿은 아브라함은 결국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보석 같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더욱 찬란하게 한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한 것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합니다. 독자 이삭을 통해 무수한 후손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삭을 번제로 드린다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을 확고하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22장 12절에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음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어 그 믿음의 열매는 육으로도 풍성히 맺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기에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영적인 믿음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자기 생각에 맞지 않아도, 그대로 행하면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 것 같아도 온전히 믿고 행하는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이처럼 참 믿음을 내보이는 자녀들에게 반드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자녀들이 믿고 의지한 하나님 말씀이 참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는 것입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믿고 순종하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양의 고기를 잡게 해 주셨고, 바다에 가서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보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자 성전세로 낼 동전을 구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영적인 믿음은, 사람의 힘과 지혜로는 불가능한 일도 얼마든지 가능케 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믿음이 새 예루살렘의 열두 기초석 중 첫 번째를 차지한 것입니다.

2) 곧음과 절개를 의미하는 ‘남보석’
두 번째 기초석은 ‘남보석’입니다. 남보석은 일명 사파이어라고 불리는 투명한 남색의 보석입니다. 남보석에 담긴 영의 마음은 ‘곧음과 절개’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한번 뜻을 정했으면 세상의 어떤 유혹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결코 흔들리지 않는 진실 자체의 마음입니다.

남보석과 같은 진실의 빛이 마음에서부터 곧게 뻗어 나온 대표적인 인물은 다니엘과 세 친구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명령이라도 그것이 하나님 뜻에 어긋날 때에는 결코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사자 굴에 던져질 것을 알았지만 한 번 정한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니엘의 믿음과 절개를 매우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 사자의 입을 봉하심으로 다니엘이 조금도 상하지 않게 지켜 주신 것입니다.

다니엘 3장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가 어떻게 믿음의 절개를 지켰는지 나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우상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붙잡혔습니다. 참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하나님만이 경배받으실 분이시기에 그들은 결코 우상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우상에게도 절하지 말라” 율법에 명시하셨으니,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으로라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곧고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타협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니엘의 세 친구는 우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질 상황에서도 전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살기등등한 왕의 위협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담대히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다니엘 3:17-18에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한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잃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의는 저버릴 수 없다는 이들의 마음에서 초연하면서도 곧고, 짙푸른 남보석의 빛깔처럼 숭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생명을 걸고 의를 지킨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풀무불에 던져진 이들이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을 정도로 지켜 보호해 주신 것입니다. 그 결과 왕도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고, 다니엘의 세 친구는 더욱 높임 받게 되었습니다. 셋째 기초석부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아랫글 : 천국(59)
윗글 : 천국(4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