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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5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눅22:30 날짜 2008.08.24
지난 시간에는 새 예루살렘의 세 영역 중 하나인 성부 하나님의 영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성자 하나님, 즉 주님의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자 하나님의 영역

성자 하나님 곧 주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생들과 같이 직접 모든 것을 체험하셨습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 성에는 보좌만 있으신 하나님과 달리, 주님의 성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주로 넷째 하늘에 계시다가, 새 예루살렘 성에서 성부 하나님의 주관으로 연회가 열릴 때 그 보좌에 앉으십니다.

주님의 성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 아래쪽에 있습니다. 주님의 성 중앙에는 거대한 황금 지붕의 건물이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와 빛깔을 지닌 건물이 무수히 펼쳐져 있습니다. 돔 형식의 황금 지붕들 위에는 찬란한 빛으로 둘러싸인 영광의 십자가들이 보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짐으로 모든 영혼이 천국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영원히 기리기 위함입니다.

주님의 성 중앙의 큰 건물은 원통형이면서 약간 각진 형태인데, 온갖 보석을 깎아 정교하게 만들었기에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빛들이 어우러져 마치 무지갯빛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성의 건축 양식을 굳이 이 땅의 것으로 비유한다면, 러시아의 성 바실리 성당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건물을 이루는 재료와 규모 등은 이 땅의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중심부 가장 가까이에는 주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요한, 야고보의 집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다른 제자들의 집이 나란히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22장 30절에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약속하신 대로, 이 땅에서 늘 주님과 동행했던 제자들은 천국에서도 주님과 가까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천국에서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주님을 지극히 사랑했던 막달라 마리아와 동정녀 마리아도 주님의 성 안에 처소가 있습니다. 물론 그곳은 주님의 초청을 받았을 때에 잠시 거하는 처소이며, 본 처소는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제자들이 천국에서도 주님 곁에 거할 수 있게 된 것은 단지 이 땅에서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누가복음 14장 26-27절 말씀처럼, 그들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버릴 수 있었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태복음 20장 22-23절 말씀처럼, 그들은 주님을 위해 고난의 잔을 마셨습니다. 생명 다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헌신이 있었기에 천국에서도 주님의 상에서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2. 주님의 연회에 초청받은 성도들

새 예루살렘 성에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연회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각종 연회가 계속됩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연회도 있으며, 엘리야, 에녹, 아브라함, 모세, 사도 바울 선지자 등이 베푸는 연회도 있습니다. 만약 주님의 연회에 초청받았다면, 성도들은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정성껏 단장하게 됩니다. 주님은 영적으로 신랑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주님의 성 앞에 도착하면, 황금빛이 찬란한 정문 양쪽에서 두 천사가 공손히 맞이합니다. 성벽은 온갖 보석으로 꾸몄고, 성벽 위는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성문에 도착한 주님의 신부들을 향해 그윽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영혼 깊숙이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음악이 잔잔하게 들려옵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찬양 소리에 평안함과 행복함을 느끼면서, 이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천사들의 안내로 멀리 보이는 주님의 성 본채까지 정금길을 걸어가는 동안 성도들은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오르지요.

드디어 주님의 성 본채에 가까이 이르면, 주님께서 친히 마중 나와 계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순간 복받치는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뵙고 싶은 마음에 힘껏 달려갑니다. 주님께서는 사랑과 인자함이 가득한 얼굴로 양팔을 벌려 한 사람 한 사람씩 안아 주시며 “어서 오라, 나의 아름다운 신부들이여. 잘 왔도다!” 환영해 주십니다. 따뜻한 주님의 환영을 받은 성도들은 주님의 품에 안겨 “초대해 주심에 진정 감사드리나이다.” 하면서 감동의 고백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정한 연인처럼 주님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거닐며 이 땅에서 나누지 못한 사랑의 대화를 마음껏 나눕니다.

3. 주님의 성 내부

1) 갈릴리 바다를 연상케 하는 호수
주님의 성 본채 오른편에는 크고 둥근 호수가 있는데, 이 땅의 갈릴리 바다를 연상케 하는 호수입니다. 주님께서는 초청받은 성도들을 그곳으로 안내하여,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의 심정과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주님께서는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많은 사역을 하였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일, 바다 위를 걸으신 일, 베드로가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린 일 등 많은 믿음의 역사가 갈릴리 바다와 그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념하여 주님의 성 안에 큰 호수를 만드신 것입니다.

이 호수에는 빛을 발하는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동일한 빛깔과 모양을 한 153마리의 물고기가 있는데, 바로 요한복음 21장의 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명의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항상 예수님과 동행했지만, 이제 예수님이 계시지 않으니 생계를 위해 다시 어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밤새 고기잡이를 해도 날이 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합니다. 이때 그들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나타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대로 순종하자 수많은 물고기가 잡혔고, 그 수를 세어보니 153마리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제자들과 함께 드시면서 이후의 사역을 당부합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곧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라 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주님과 제자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주님의 성 안에 있는 큰 호수에 153마리의 물고기를 넣어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갈릴리에서 행하신 것처럼 호수 위를 걸어가십니다. 초청받은 성도들은 호숫가에 빙 둘러서서 행복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이 땅에서 물 위를 걸으셨을 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이때 조금 민망해 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베드로 사도입니다.

마태복음 14장 28-31절에 보면, 베드로는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해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용감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자, 베드로는 주저 없이 배에서 내려 담대하게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풍랑이 크게 일자 순간 무서움이 틈탄 베드로는 물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즉시 예수님께서 붙잡아 건져주셨지만,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 일이 베드로에게 조금 민망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의 민망함은 이 땅에서의 민망함과 다릅니다.

천국은 악이 전혀 없고 선만 가득하기 때문에 민망함을 느꼈다고 해서 마음에 아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한 천국에서는 누구에게 무안을 주거나 창피함을 느끼게 하는 일도 없습니다. 혹여 이 땅에서 조금 부족했을 당시의 일을 듣고 본다 해도 모두가 다 선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며, 그렇게 믿음이 어렸던 자신을 새 예루살렘까지 인도하신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감사만 나올 뿐입니다.

2) 주님의 사역이 재현된 박물관
주님의 성 본채 왼편에는 크고 아름다운 박물관이 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신 행적들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비아돌로로사’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 걸으신 고난의 길로서, 이 땅에서 성지순례 할 때도 대부분 가보는 곳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사형 판결을 받은 제 1지점부터 예수님의 시신이 장사되셨던 제 14지점까지 곳곳마다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주님의 성 안에 재현된 ‘비아 돌로로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글귀 장식으로 설명이 붙어있는데, 이 땅의 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 당시 예수님께서 마음으로 고백했던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이 박물관을 돌아보면, 주님께 직접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예수님께 그 사명을 주실 수밖에 없었으며,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그 사명을 받았는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남겨질 제자들에 대한 마음은 어떠셨는지, 대제사장 앞에 섰을 때와 빌라도 법정에 섰을 때의 심정 등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은 눈물을 흘리며 “내 주시여, 진정 나의 구세주시니이다.” 하며 중심에서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이처럼 박물관에는 많은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마구간도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예수님께서 매달리셨던 피 묻은 나무 십자가도 그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예수님의 이 땅의 행적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이 땅의 썩어질 재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 땅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지만, 모든 것이 천국의 재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3) 아름다운 보석길
새 예루살렘의 길은 보통 정금길인데, 주님의 성 안에는 특별한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온갖 빛깔의 아름다운 보석들로 만들어진 보석길로서, 이 길을 걸으면 보석의 빛이 더해져서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성 안에 보석길을 주신 이유는 주님께서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으신 것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모든 행함을 기억하시고 낱낱이 상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아버지를 사랑함으로 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성을 방문한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의 사랑에 깊이 감동하며, 더욱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성령의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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