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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옥(7)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눅16:22-26 날짜 2009.03.29
지난 시간에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아랫음부의 대기장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면서 그들이 겪는 아랫음부의 참상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연령에 따라, 죄악의 경중에 따라 아랫음부에서 받는 형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아랫음부에서 받는 형벌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숨을 거두면 두 지옥사자에게 이끌려 아랫음부의 대기장소로 들어갑니다. 육의 몸을 벗은 영혼은 큰 구덩이 같은 곳에 던져져 3일간 적응기간을 보냅니다. 이때 흉측한 새들이 날아와 크고 날카로운 부리로 쪼아댑니다. 눈알이 빠지기도 하고 살갗이 벗겨지기도 하면서, 이 영혼들은 지옥이라는 암담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3일이 지나면 구덩이 안에 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각자 형벌 받는 장소로 갑니다. 그리고 최후의 심판, 곧 백보좌 대심판을 받을 때까지 각자의 죄과에 따라 형벌을 받게 됩니다.

아랫음부에서 받는 형벌의 종류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몸이 썩어들어가는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벌레에게 뜯기고 피를 빨리기도 합니다. 새나 흉측한 짐승에게 사지를 찢기기도 합니다. 벌겋게 달궈진 바위에 짓눌린 영혼, 뜨거운 모래 위에 세워진 영혼도 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 속 또는 끓는 물이나 악취나는 더러운 물속에 들어가 고문받는 영혼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몸서리쳐지는 지옥사자들이 직접 고문하기도 합니다. 이 지옥사자들은 형벌의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갖 고문 방법을 동원하지요.

2. 악한 영들이 통치하는 아랫음부

1) 아랫음부를 총괄하는 루시퍼
천국은 선하신 하나님께 속한 영역으로서 행복만 가득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까’ 생각하시며 선한 지혜를 총동원하여 아름답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옥은 고통과 괴로움만 가득합니다. 특히 아랫음부는 악한 영들이 온갖 악한 지혜를 짜내어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아랫음부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관여하시는 영역은 아닙니다. 악한 영들이 권세 잡고 모든 형벌을 주관하도록 내어주신 영역입니다. 이러한 아랫음부를 총괄하는 우두머리는 하나님을 배신하고 악한 영의 머리가 된 루시퍼입니다. 그러므로 아랫음부에 간다는 것은 자비와 긍휼이 전혀 없는 루시퍼의 손아귀에 전폭적으로 맡겨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사랑 자체시라면, 루시퍼를 비롯한 악한 영들은 악 자체입니다. 이들은 갖가지 악랄한 기법으로 영혼들을 고문하며 아랫음부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어갑니다. 이 땅에서 사용하는 고문 방법이나 도구만 해도 매우 다양합니다. 영화 같은 영상물을 통해 고문 장면을 보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연출된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고문이 얼마나 참혹한지는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이 예민한 손톱 밑에 대바늘이나 날카로운 꼬챙이를 깊숙이 꽂습니다. 그러면 그 통증이 온몸에 미친다고 합니다. 손톱과 발톱을 하나씩 하나씩 뽑기도 하고, 치아를 하나하나 뽑기도 합니다. 고춧가루 탄 물을 눈과 코에 들이 붓기도 하고, 자극적인 음식물을 다량으로 강제 주입하기도 합니다. 물에 강제로 얼굴을 들이밀어 숨이 막혀 죽을 지경까지 가게 했다가 다시 꺼내기를 반복하거나, 새빨갛게 달군 인두로 몸 곳곳을 지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산 사람에게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여 산 채로 태워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을 거꾸로 매단 채 몽둥이찜질을 해서, 살과 뼈가 으스러지고 나중에는 내장이 몸 밖으로 터져나오기도 합니다. 온몸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전기고문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혈관이 터지고 내장기관이 타들어 갑니다. 말이나 차에 사람을 매달고 달려서, 살이 찢어지고 뼈가 하얗게 드러납니다. 여성들의 경우, 성(性)적으로 심한 수치와 모멸감을 주어서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학대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문을 받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고백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평생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악을 행하도록 사주하는 존재가 바로 어둠의 영들, 곧 원수 마귀 사단입니다. 이 땅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행만 보아도, 아랫음부의 형벌을 관장하는 어둠의 영들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흉악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적인 존재인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초월하기 때문에, 이 땅의 사람들이 고안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악랄하게 영혼들을 고문할 수 있습니다. 더욱 섬뜩한 것은 이들은 영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즐긴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악한 영들은 아랫음부를 관장하는 권세를 받았다고 해도 일정 수위 내에서만 고문할 수 있습니다. 지옥도 영계의 법칙에 따라 운행되는 곳이므로 영혼들의 죄과에 상응하는 형벌만 집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영들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갖 고문 방법을 고안해 내며, 그 잔학성은 극에 달합니다.

2) 아랫음부에서 형벌을 담당하는 지옥사자
아랫음부의 형벌은 악한 영들 중에서도 지옥사자들이 집행합니다. 이들은 루시퍼의 하수인 같은 존재로서, 루시퍼의 마음과 의지에 따라 아랫음부를 관장합니다. 이들은 본래 하나님께서 지으신 천사들이었지만, 루시퍼를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고 타락하였습니다. 유다서 1장 6절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했습니다. 타락한 천사 대부분은 무저갱에 갇혀 있지만, 일부는 이처럼 지옥의 아랫음부를 관리하며 고문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죽은 영혼을 아랫음부로 끌어가는 등 특별한 사명을 맡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랫음부에 있습니다.

지옥사자들이 타락하기 이전에 천상에서 천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에는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후에는 저주를 받아 이제는 아름다운 존재가 아닙니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음산하고 흉측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지옥사자의 형체는 전반적으로 시커멓고, 그 얼굴은 사람과 비슷한 모양도 있고 갖가지 가증한 짐승의 탈을 쓴 모양도 있습니다. 레위기 11장에 보면 가증한 짐승들이 나오는데, 지옥사자들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괴상한 색조와 무늬로 머리카락과 얼굴을 꾸미고, 이러한 가증한 것들로 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무시무시한 철갑옷을 입고 군화를 신은 지옥사자도 있습니다. 그 몸에는 닿기만 해도 베이고 찢길 듯한 고문기구들이 달려 있습니다.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이나 창, 채찍을 손에 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어둠의 권세를 가진 존재이므로 그 모습이 위압적이고 강한 악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짓눌릴 정도입니다. 지옥사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고문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아랫음부에 떨어진 영혼들을 고문합니다. 이들은 루시퍼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받기 때문에, 아직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의 영혼이라도 예외 없이 혹독하게 다루는 등 루시퍼의 극악함이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지옥사자들은 아랫음부의 형벌 중에서도 주로 중한 형벌을 담당합니다.

3. 연령에 따른 형벌의 분류

아랫음부의 형벌은 고통의 경중에 따라 크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생전에 주님을 몰라 믿지 못했는데 양심심판에도 통과하지 못하여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비교적 가벼운 형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와 같이 양심에 화인 맞아 하나님을 대적한 영혼들은 가장 중한 형벌을 받습니다. 몰라서 믿지 않은 것보다 알고도 믿지 않은 죄, 은혜를 받고도 배신한 죄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1) 어린아이들이 받는 형벌
이 네 단계의 형벌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어린아이들이 받는 형벌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사춘기 이전에 죽은 아이들은 따로 분류되어 별도의 형벌을 받습니다. 네 단계의 형벌은 사춘기 이후의 사람들, 곧 성인들에게만 해당됩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사람들은 주님의 공중재림 후에 모두 33세로 환원된다 했습니다. 어린아이도 성인이 되고, 노년에 죽은 영혼들도 33세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 즉 아랫음부의 사람들은 연령에 따라 구분을 합니다. 지옥에 가는 영혼들은 죽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영적인 생명이 없으므로 부활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로 죽었으면 어린아이로, 노년에 죽었으면 노인의 모습으로 세세토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도 구원받은 사람들이 입는 부활체와 유사한 개념의 ‘영적인 육’을 입습니다. 그래서 형벌을 받으면 그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철모르는 어린아이라 해도, 구원받을 믿음이 없는 부모에게서 나고 자랐다면 구원받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양심심판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의 본성이 악하여 양심심판마저 통과하지 못하면 그 영혼은 지옥으로 갑니다. 그러나 어른들에 비해 범죄한 일이 적으므로 형벌은 그만큼 가벼운 편입니다.

어린아이들의 형벌은 본능에 의해 공포와 배고픔,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지옥사자의 고문보다는 가벼운 형벌이지만, 어린아이로서는 심히 참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그중에서도 말도 못하고 걸음마조차 못하는 갓난아이들은 따로 분류되어 커다란 장소에 갇힙니다. 이들의 영혼은 이 땅에서 죽은 당시와 같이 어린아이의 형상과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무엇을 지각할 수도 없고 스스로 걸어서 돌아다닐 수도 없습니다. 엄마 아빠의 존재도 알지 못하며,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본성을 따라 배고픔에 울어댑니다. 이렇게 울어대면, 지옥사자들이 다가와 송곳과 같은 뾰족한 도구로 아이들의 배, 팔다리, 눈, 손톱, 발톱 등을 찔러 댑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더 자지러지게 울고,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됩니다.

지옥사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재미있어 합니다. 심심하면 조그만 아기 하나를 집어 들고 그 몸에 바람을 불어넣습니다. 아기의 몸이 풍선처럼 부풀면, 공 굴리듯 굴리면서 가지고 놀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갓난아이보다 더 이전, 곧 태어나기도 전에 태아로 죽은 영혼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구원받지 못하면, 아랫음부로 떨어져 고통을 받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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