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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차 영·혼·육(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갈5:19-21 날짜 2004.10.31
오늘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기 위하여 지난 시간에 이어 행함으로 범하는 죄, 곧 "육체의 일" 중에서 술수와 원수 맺는 것 그리고 분쟁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로마서 6:23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망이란, 몸의 죽음뿐 아니라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사망의 형벌을 받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 값을 대신 치러 주신 것이지요. 이를 믿는 사람은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섭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죄를 사하셨으니 이를 믿는 사람은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도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주를 믿는 사람은 죄에서 떠나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요일 1:6-7, 요일 2:4). 자신은 주님을 믿으므로 구원받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심판날에 하나님께서 "너는 거짓말쟁이요, 나와 상관이 없다" 말씀하신다면 참으로 큰일이지요.

1. 술수

"술수"란 술법, 또는 술책을 의미하는데 그중에서 "술법"이란, 무속 신앙이나 복술 등에서 행해지는 것들입니다. 세상에는 흔히 신접한 사람들, 곧 악한 영의 힘을 빌어 복을 받게 해준다거나 장래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찾아가서 주술적인 방법으로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예를 들어, 대학 입시나 취업을 앞둔 자녀나 결혼할 배우자에 대해 길흉을 점치기도 하고,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이유를 물으러 갑니다. 그래서 어떤 불길한 일이 생기면 이를 피하기 위해서 부적이나 어떤 비법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쟁자를 저주하여 해롭게 하기 위해서나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효험이 있다는 부적을 몸에 지니기도 하고 굿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쓰는 사람도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결코 이런 일들을 행해서는 안됩니다(레 19:26). 주를 믿는다면서 이런 일들에 미혹되는 것은 하나님의 대적인 악한 영을 좇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배신하고 대적하는 참으로 큰 죄가 됩니다.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 해도 이런 술법을 쓰는 것은 어떤 유익도 없이 오히려 악한 영을 끌어들이게 되니 더 큰 재앙을 초래할 뿐이지요.
예전에 악한 영들의 역사로 재앙을 당하면 굿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이런 집들은 재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굿을 해야 할 일들만 생기는 것입니다. 일단 굿을 하면, 그 집안에 역사하던 악한 영들이 잠잠하여 일단은 평안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얼마 지나면 이전에 있던 재앙이 다시 오거나 더 심한 것들이 닥쳐옵니다. 악한 영들이 다시 섬김받기 위해 이런 재앙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또 영안이 열려서 보면 부적을 소유한 사람이나 집에는 악한 영들이 오히려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또한 점을 친다 해도 악한 영들이 앞일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악한 영들도 영의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육의 사람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으며, 그런 것을 통해 마치 미래까지 아는 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단지 잠시 동안의 눈가림과 속임수로 미혹하여 사람들의 경배와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바로 악한 영의 계략이지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시며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이 앞일과 모든 것을 아시며 사람에게 축복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어떠한 술수를 행한다 해도 복을 받을 수가 없으며 거꾸로 재앙을 불러들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술수라는 말은 단지 악한 영에 접하는 술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의미로는 술책, 다시 말해 궤사를 꾸미고 교묘한 거짓으로 상대를 꾀어가는 일들이 포함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악한 계교를 써서 상대의 것을 가로채거나 함정에 빠뜨리는 일들을 많이 보게 되지요. 구약 성경 에스더서에 나오는 하만이라는 사람도 모르드개와 그 민족인 유다인 전체를 멸하려고 궤계를 꾸밉니다. 또 다니엘이 왕의 은총을 크게 입자, 이를 시기한 신하들이 궤계를 꾸며서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유다 민족을 지키심으로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은 구원을 받았고, 오히려 악한 하만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또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지키시니 오히려 그를 모함한 신하들이 사자의 밥이 되었지요. 이처럼 악한 계략을 꾸미고 남을 해치는 것은 현저한 육체의 일로서, 자신의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며 더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잠 26:27).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정도를 걸으면 악한 사람들이 궤계를 써서 속이고자 해도 미혹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서도 궤계에 속아서 사기를 당하는 등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런데 이는 근본적으로, 욕심이 동원되어 진리를 어기고 정도를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도들이 욕심을 좇지 않고 정도를 걸으면 상대가 아무리 그럴 듯하게 말해도 속지 않습니다. 또한 악한 사람들이 성도들을 모략으로 해치고자 해도 성도들이 정도를 걸을 때는 하나님께서 지키시므로 피해를 막아주시고 범사에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시는 것이지요.

2. 원수 맺는 것

"원수 맺는 것"이란 상대에게 원한을 품고 상대가 파멸되기를 원하며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상대에 대해 악한 감정을 품다 보면, 상대를 멀리하게 되고 나아가 미워하게 됩니다. 정도가 지나치면 감정이 폭발하게 되고 해를 입히려고까지 하는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은 원수 맺는 것에 대해 상대가 악을 행했으면, 자신도 악으로 갚아 주는 것이 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셨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아무리 큰 잘못을 했다 해도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는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지요.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우는 손양원 목사님은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 거부로 옥고를 치렀고 한국전쟁 당시 순교하신 분으로서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삼기까지 하는 등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합니다.
1948년 여순 사건 당시,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이 반란군에게 잡혀서 주의 이름을 부인하라는 강요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부인하지 않자 결국 총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부흥회를 인도하던 중, 이 소식을 접한 목사님은 전혀 요동함 없이 설교를 끝냈다고 합니다. 장성한 두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도 오직 하나님께 감사했을 뿐이라고 하지요.
목사님은 두 아들이 순교했을 때 열 가지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첫째는, 나같이 허물 많은 사람의 혈통 중에 순교의 자식이 나왔다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둘째는, 이런 보배들을 수많은 성도 중에서도 하잘것없는 우리 집에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셋째는, 3남 3녀 중 가장 아름다운 장남과 차남을 하나님 앞에 바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넷째는, 한 아들 순교하기도 어려운데 하물며 두 아들이 순교하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다섯째는, 예수를 믿다가 편히 죽는 것도 큰 복인데 복음 전하다가 총 맞아 순교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여섯째는, 저들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가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일곱째는, 두 아들을 총살시킨 그 원수를 내 아들로 삼을 수 있는 마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여덟째는, 내 아들들의 순교로 인하여 무수한 천국의 열매들이 맺어질 것을 믿으니 감사합니다. 아홉째는, 이같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기뻐할 수 있는 믿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열째는, 이렇듯 과분한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한 달에 80원을 목회비로 받던 상황에서 일만 원의 감사 헌금을 드렸다는 것이지요.
주기도문에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떠한 사람과도 원수 맺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많은 영혼들을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3. 분쟁

"분쟁"이란, 자기 유익과 자기 권세를 우선적으로 여기며 이를 취하기 위해 다투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이 따라주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을 희생해서라도 자기 욕심을 채우려 하므로 분쟁이 일어나게 되지요.
부모 자녀 사이에도 서로의 고집으로 인해 심히 분쟁하게 되고 인연을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다 보니 다툼과 분쟁이 있게 되지요. 의가 좋았던 형제간에도 유산 상속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거나 보증을 서준 것이 잘못될 때는, 심히 분쟁하게 되고 원수처럼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웃간에도 자기 유익을 좇아 분쟁들을 하는데, 예를 들어 집을 재건축하거나 보수 공사를 하면 시끄럽다, 먼지가 많이 난다, 교통이 복잡해진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을 봅니다. 예전 같으면 그래도 한동네 사람이고 이웃이니 그저 참고 살았을 법한 일도, 요즘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것 같으면 당장 찾아와서 항의를 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가 될수록 세상에는 사랑이 식어지고 더욱 자기 유익을 구하니 갈수록 분쟁이 더하고 개인간에는 물론 민족간에, 나라간에도 전쟁과 불화가 더하게 되지요. 그러나 주를 믿는 성도들은 오직 성령의 띠로, 사랑의 띠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교회 안에서는 어떤 분쟁도 없이 온전히 하나 되어야 하지요(고전 1:10).
교회 안에서 변론과 다툼이 생기고 분쟁이 있으면 거기에는 반드시 사단의 역사가 따르며 교회와 하나님 사이에 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부흥이 멈출 뿐 아니라 성도들 개개인의 축복까지도 막히는 것이지요. 교회 안에서는 물론,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서로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 주며 상대의 유익을 구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마태복음 5:9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말씀하신 대로 어디를 가나 평안을 심고, 화평을 심는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체의 일을 행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갈 5:19). 물론 예전에 진리를 알지 못하고 점을 본 적이 있다거나,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혹은 서로 분쟁이 있었다 해서 다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대로 기도하면서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단번에 죄를 벗어 버리면 제일 좋지만, 순간적으로 예전의 구습이 다시 나와 버렸다 해도 또다시 통회자복하고 변화되어 결국 온전함을 이뤄 나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변화되고자 노력해 나가는 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진실한 믿음과 행함으로 빛 가운데 거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받는 참된 자녀들로서 영원한 천국, 새예루살렘까지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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