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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차 영·혼·육(6)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살전5:23 날짜 2003.11.02
오늘은 1차 영혼육 중 혼의 분야로서, 혼이란 무엇이며 혼적인 작용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혼의 정의

우리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의 원리로 정확히 먹이를 찾아내는 박쥐나 놀라운 회귀 본능을 가진 연어, 수천 킬로를 여행하는 새들 그리고 1분에 수천 번이나 나무를 쪼아대는 딱따구리 등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들을 볼 때,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초월하는 오묘한 창조의 섭리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도록 지음받은 존재가 바로 영혼육으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간은 외견상으로는 사자나 호랑이처럼 힘이 세거나 날렵한 것도, 시각이나 후각이 다른 동물들보다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동물과는 달리 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라도 인간에게는 뛰어난 두뇌 작용 즉,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능이 있어서 인간은 지금까지 과학 문명을 발달시키고 만물을 다스려 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바로 이 분야가 영, 혼, 육 중에 혼과 관계되는 분야입니다.
사전에는 혼을 넋이나 얼의 동의어로 "사람의 육체 속에 깃들여 있어 정신 작용을 다스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 혹은 "정신이나 마음"이라 정의하고 있는데 영적으로는 이와 다릅니다.
사람의 머리에는 뇌세포가 있고 이 뇌세포 안에 기억장치가 있습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컴퓨터 본체에 무엇을 입력시키면 기억하여 재생해 나오듯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러한 기억장치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 뇌세포를 하나의 그릇이라 가정하면 이 그릇에 담긴 것들을 기억해 내는 것이 생각이며 그릇과 내용물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통틀어 혼이라 합니다. 사람이 보고 듣고 가르침받은 것들을 느낌과 함께 뇌세포에 입력시키고 그 입력시킨 것을 다시 떠올려 내는 모든 것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지요. 바로 이 혼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기억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입력되는데 예를 들면 언어, 글, 행동 및 사회 규범, 그 밖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있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가 파괴되면 기억력이 희미해지기도 하며 혼이 얼마나 입력되는 자료들을 수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기억력이나 지능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능력의 차이를 아이큐, 즉 지능지수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아이큐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인자에 따라 달라지며, 학습, 경험 등의 후천적 상황에 의해서도 형성됩니다.
마치 컴퓨터의 용량에 따라 성능이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아이큐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 노력을 한다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므로 부모님들은 무조건 자녀를 공부 못한다고 야단치거나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먼저 아이의 능력을 바로 알아 그에 맞게 이끌어 주고 적성을 찾아 개발시켜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큐도 계속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평균 100억 개 이상의 뇌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중 5%를 사용하면 천재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뇌세포 중 3% 정도만을 사용한다고 하지요. 그러므로 똑같은 아이큐를 갖고 태어났다 해도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머리가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주 안에 들어와서는 혼의 작용 즉 생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영으로써 마음에 심어 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하게 되면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공부 잘하는 비결'이라는 설교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혼의 작용

육체가 영혼을 담고 있는 하나의 그릇의 역할을 한다면 혼은 생각하는 기능을 통해 사람의 성품이나 성격, 판단 기준을 형성하고 마음밭을 이루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사람의 영과 혼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늘날 혼의 작용은 아담이 범죄하기 이전의 혼의 작용과는 차이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지으실 때 먼저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즉, 아담은 육의 존재가 아닌 생령 곧 살아 있는 영적인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뼈와 살은 있었지만 썩지 않는 몸을 입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이 사람의 주인이 되고 혼은 영의 지시에 순종하는 종과 같은 역할을 했지요. 물론 그때도 혼은 기억하고 생각하는 작용을 했지만 오직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영의 지시만 따랐기 때문에 비진리나 악한 생각이 동원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정녕 죽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영이 죽게 되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생령이 죽은 영이 되자 아담은 혼과 육만 남은 육체의 사람이 되었고, 그 육은 흙으로 지음받은 대로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되지요(창 6:3, 창 3:19).
또한 만물을 다스리고 지배하던 아담이 범죄함으로 썩어질 육으로 돌아가게 되자 산천초목도 함께 저주를 받아 썩어짐의 종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에 로마서 8:19-21에는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했지요.
그러면 아담이 범죄한 이후, 혼의 작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생령이었을 때는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하며 진리로 가르침을 받았지만, 영이 죽고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자 혼이 주인 행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둠의 주관자인 사단은 바로 이 혼을 주관해 나가지요. 사단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이므로 사람의 혼 곧 생각을 통해 진리와 위배되는 것을 심어나갔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나를 때리면 사단은 '너도 같이 때리는 것이 옳다' 혹은 '너는 자존심도 없니?' 하는 생각을 불어넣어 원수를 갚는 것이 옳은 것처럼 마음에 심어 나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히려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며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시지만 사단은 생각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반대되는 것들만 주입시켜 결국 원수 갚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 양심과 판단의 기준으로 형성되지요.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양심과 판단 기준에 따라 사람마다 자기가 옳다고 하는 행함이 나오고 여러 가지 악한 일들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을 보아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갓난아이 때는 선과 악이 무엇인지 모르고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되지만, 자라면서 혼의 작용을 받는 만큼 생각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비진리와 악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마음밭에 따라, 또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악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지만, 사단은 계속해서 생각을 통해 진리와 반대되는 것들을 주입해 나감으로 이것이 마음에 쌓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밭은 자연히 옥토가 아닌 나쁜 밭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세월 동안 비진리의 생각을 통해 악이 심겨진 부모의 기를 받고 태어난 데다, 자라면서 생각을 통하여 사단이 주는 악들이 마음에 심겨졌으니 얼마나 강퍅하고 나쁜 마음밭이 되어졌겠습니까?
또한 혼의 작용을 통해 비진리가 마음에 쌓이게 되고 이것이 바로 사람의 판단 기준과 가치관이 되면서 사람들은 자기 보기에 옳은 대로 죄를 범해 나가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영이 죽은 상태이므로 육과 혼만 있는 짐승과 같은 행동도 나오지요(전 3:18). 그러므로 사람의 본분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죽은 영을 다시 살려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증거할 영의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혼의 작용을 이해할 때, 한 가지 참고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혼이, 작용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 곧 두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만약 교통사고를 당하여 뇌를 다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생명을 건진다 해도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경우, 먹고 자고 느낄 수는 있어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천국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에서 기억 못했던 것들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파괴된 부분을 재생시켜 주시므로 다시 온전한 혼의 작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곧 우리가 천국에 갈 때는 영만 가는 것이 아니라 혼도 함께 가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실 때에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셨고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했던 것처럼 구원받는 사람은 영과 혼이 같이 천국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단, 여기서 혼이란 영에 속한 혼으로서 이 땅의 비진리가 입력된 혼이 아니라 진리에 속한 혼을 말합니다.

3.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함으로 영의 사람으로 나와야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혼의 작용을 사용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사단은 혼을 주관하여 자꾸만 의심이 들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했습니다. 이렇게 혼의 작용을 통해 사단의 지배를 받는 사람을 혼의 사람이라 하는데,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 먼저 뇌에 입력되어 있는 인간적인 생각을 내세워 마음으로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영적인 것을 깨달을 수도, 영으로 들어올 수도 없지요.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혼의 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아버지가 영이시니 우리도 영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진리의 생각을 차단하여 사단의 주관을 받지 않으며 진리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우리의 혼을 그 음성에 온전히 순종시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도 "아멘"으로 받고 그 말씀의 영적인 의미를 마음에서 깨달을 때까지 불같이 기도하여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럴 때 혼이 주인이 아니라 영이 주인이 되어 날마다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이루며 영의 세계로 신속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 아버지와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한 참자녀로 나와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와 능력을 누리며 축복된 길로 인도받아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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