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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행 2:1-4 날짜 2011.06.12
오늘은 성령 강림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심에 얼마나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했는지 점검해 보고 성령은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은혜를 주시는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성령은 폭포수 같은 은혜를 부어 주시는 분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시대에는 우리 주님께서 역할을 감당하셨지요.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는 그다음 주자로 성령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령은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후부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성도들을 데리고 7년 혼인 잔치에 들어가실 때 성령도 함께 거둬집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주심에 얼마나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성령이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은혜를 주고 계신지를 깨달으면 감사가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과 천국을 사모하여 충만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지요. 성령은 육의 세상에서 육의 몸을 입고 사는 우리에게 영이신 하나님과 영의 세계에 대한 믿음, 지식과 깨달음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지요.

갈라디아서 4장 6절에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곧 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말씀합니다. 또 우리는 성령이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2천여 년 전 이스라엘 땅에 나신 예수님이 바로 나의 구세주이심을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습니다(고전 12:3 후반절). 이와 더불어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의 세계를 믿고 사모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비롯한 영의 세계가 실존함을 믿지 못합니다. 자신의 한계 안에서 세상적인 지식과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니 믿어지지가 않지요. 그러나 성령이 은혜를 주시면 천국과 지옥이 믿어짐은 물론 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또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 느낄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성령은 갖가지 은사를 주십니다. 그중 방언의 은사가 있지요. 방언으로 충만하게 기도해 보신 분들은 영적인 충만함과 기쁨을 맛보셨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영의 마음을 가지고 영의 공간인 천국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느껴볼 수 있지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초대교회 성도들도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성령, 불같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지요. 이 충만함을 힘입어 숱한 핍박 속에서도 천국을 소망하며 일생 주님을 전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체험할 때뿐 아니라 성령 충만함 속에 찬양하고 기도하고 충성할 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마음 가득 임합니다.

여러분은 더 나아가 성령의 역사 가운데 영안이 열려 천국과 천사 등 매우 아름다운 영적 존재들을 보기도 합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는 영안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보기도 하지요. 또 성령께서 베푸시는 권능의 역사를 통해 영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놀라운 일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합니다. 이로써 불가능이 없는 신비하고 놀라운 영의 세계를 느낍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참임을 확실히 믿습니다. 그러니 썩어 없어질 육의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천국에 소망을 두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령은 우리가 스스로는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영적인 말씀을 알려 주시고 깨우쳐 주십니다.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기에 하나님의 비밀한 섭리를 알려 주시고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밝히 깨우쳐 주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하나님의 선이 얼마나 깊은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랑과 선을 사모하여 마음에 이루어 나가지요. 그런 만큼 참된 평안과 희락이 임합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사랑뿐 아니라 공의 즉 영의 세계의 법을 깨우쳐 주십니다. 어떻게 하면 이 험한 세상에서 재앙을 만나지 않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는지 알려 주시지요.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오직 주의 일에 힘쓰며 충만하게 달려갈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이 사라진 메마른 사막 같은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성령이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끊어질 수밖에 없지요. 이런 세대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빗줄기 정도가 아니라 폭포수 같은 은혜를 부어 주고 계십니다. 이처럼 후한 은혜를 값없이 주시는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성령은 나를 위하여 탄식하며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성령은 진리이므로(요일 5:7 후반절) 하나님의 자녀들이 진리를 좇으면 성령은 크게 기뻐하십니다. 우리 마음 안에 계신 성령이 기뻐하시면 우리 마음에도 희열이 넘칩니다. 이 기쁨 까닭에 우리는 진리를 좇게 되지요. 반대로 비진리를 좇으면 성령은 마음 안에서 탄식하십니다.

성령이 탄식하시면 우리 마음도 곤고해집니다. 이에 돌이켜 진리를 좇아가면 곤고함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임합니다. 이처럼 성령은 우리 마음 안에서 그때그때 신호를 보내십니다. 우리가 비진리를 좇지 않고 오직 진리만 좇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지요. 때때로 연약하여 큰 죄를 지었다 해도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친히 간구하십니다. 용서해 주시고, 돌이킬 수 있는 힘을 주시라고 다시금 기회를 주시라고 기도하시지요. 설령 마음의 귀를 닫고 그 음성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영혼이 있다 해도 다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도록 끊임없이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이 사랑을 느껴보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보지요. 한 청년이 중한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어떤 부부가 이 청년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청년을 입양하여 아들을 삼았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처음에는 고마워하는 듯하더니 금세 은혜를 잊고 다시 죄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고 때로는 자신을 만류하는 부모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기도 했지요.

그럴 때마다 부모의 마음에는 몸에 난 상처보다 더 큰 상처가 났습니다. 또 이 아들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느라 부모의 삶까지 점점 엉망이 되어 갔지요. 그래도 이들은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포기하면 이 아들은 전과가 계속 쌓여서 결국 무기징역이나 사형선고를 받게 될 테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아들을 사랑하기에 차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이 돌이켜 그 악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를 하루하루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우리 하나님도 독생자의 생명을 값으로 치르고 마귀에게서 우리를 건져 내어 양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들 중에는 믿음이 연약하여 마귀의 일을 행하고 또 행하는 이들도 있지요. 이에 성령은 이 영혼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간구하고 또 간구하십니다. 성령의 탄식 소리를 듣고 거듭 범죄해도 또 타이르고 하나님 앞에 또 중보하십니다. 만약 포기하신다면 그 영혼이 어떻게 될지 그 결말을 너무 잘 아시기에 포기하실 수가 없지요.

마지막 때 인생들과 함께 거하시고 인생들의 마음속에 계시는 성령은 이 세대와 각 사람의 심령이 얼마나 죄에 물들었는지 너무나 잘 아십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대신 용서를 구하시고 기회를 달라고 간구하시는 것이지요. 이 사랑은 다름 아닌 여러분 모두에게 주시는 사랑입니다. 성령은 때로는 자기 자신조차 자신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탄식하시고 대신 기도해 주시며 올바른 길로,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처럼 연약하고 부족함이 많은 영혼도 어찌하든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천국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새 예루살렘까지 이끌어 주기 원하시는 성령님, 여러분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성령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혹 아직도 성령님의 마음에 아픔과 슬픔을 드리는 분이 계십니까? 이제 진리의 길로 돌이켜 성령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기쁨만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3. 성령은 언제 어디서나 내 마음을 알아 나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은 탄식하심으로 곤고함을 느끼게도 하시지만 그와 동시에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돕는 역할을 하십니다. 로마서 5장 5절에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하신 대로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삶 속에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역사하십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이런 성령의 역사를 많이 체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연단 중에는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를 거야’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지요? 이럴 때 성령은 “내가 네 마음을 안다”고 표현해 주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내 모든 상황을 아시는구나’ 하나님의 섬세하심과 자상하심이 감격스러워 눈물이 핑 돌기도 하지요.

예배를 드리는 중에 마음을 터치해 주시는 체험도 많이 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 말씀은 꼭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다’고 여겨질 때가 있지요? 찬양을 부를 때는 어느 가사가 마음에 와 닿으며 감동이 임하기도 합니다. 기도를 하다 보면 마치 내 입에 기도 내용을 넣어 주신 듯 꼭 필요한 기도가 술술 나올 때도 있지요. 성령이 충만한 분들이 손수건을 얹어 기도를 도와주실 때는 내 마음 안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마음을 읽어 기도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내 마음을 알아 나를 도우시는 성령의 손길입니다.

시편 139편 1~4절에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말씀처럼 성령은 나의 말과 행동은 물론 내 깊은 마음과, 사람들은 모르는 형편까지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이처럼 좋으신 성령님께 여러분도 매 순간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올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후로 성령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성령이 오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주님께,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 더 진한 감사의 향을 올려드리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성령님과 늘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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