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목 오직 순종함으로
출처 기독선교신문 [칼럼]
날짜 2023.11.05
어부 시몬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웬일인지 고기가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곳에 오셔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십니다. 만일 시몬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 생각을 동원했다면 “선생님! 전문가인 제가 밤새 그물을 던졌는데도 고기가 안 잡혔습니다. 이 근방에는 고기가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어떤 생각도 동원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데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고기가 그물에 가득하도록 잡혀서 다른 배의 동무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해야 했지요.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동원치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귀한 일꾼으로 사용하십니다. 또한 이런 사람은 ‘자기’가 없으므로 성령의 인도를 잘 받아 영으로도 신속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릇, 인정하시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물은 영적으로 하나님 말씀이며, 하나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요. 시몬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을 때 많은 고기를 잡아서 끌어 올린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무수한 보화를 캐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마음을 지니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이 정확하게 운행되게 하셨지요. 그런데 이 우주는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의 세계에 비하면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깊고 넓은 하나님의 마음 안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능력과 지혜와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갈수록 각양 좋은 은사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시몬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수고가 따랐다는 것입니다. 밤새 일한 후라서 지치고 피곤했지만 다시 힘을 내어 노를 저어가야 했지요.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려면 인내와 수고가 따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려면 그만큼 영으로 들어가는 수고, 즉 육을 벗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는 수고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히 12:4).
또한 자기가 깨어지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자기 생각과 이론의 틀을 철저히 깨뜨려야 합니다. 때로는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자기 의도 버려야 하지요. 그리고 부르짖어 불같이 기도함으로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시몬이 자기 생각의 한계를 넘어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은 것처럼 사람으로서 불가능한 일도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는 삶을 원한다면 죄를 싸워버려야 합니다. 또 선을 행하되 피곤해하거나 낙심하지 말며 깊은 물 가운데로 힘차게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깊은 물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풍랑과 같은 시련을 만나고 파도에 밀려 뒤로 갈 수도 있습니다. 혹여 이런 일을 만난다 해도 믿음을 잃지 말고 다시 힘을 내어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환난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변함없이 말씀에 순종해 깊은 데로 들어가는 것을 보시고 놀라운 응답과 축복으로 역사해 주십니다.
평범한 어부였던 시몬은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고 ‘반석’이라는 의미의 ‘베드로’라는 새 이름과 천국 열쇠를 받았지요. 또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로서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순교함으로 값진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므로 시몬 베드로처럼 오직 말씀에 순종함으로 가장 가치 있고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누가복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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